멀리는 유신시대에 세뇌교육 받으셨고,
가까이는 영삼옹의 "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빌린다"라는 호언장담에
고개 끄덕끄덕 하신 분들이죠.
대통령 한 자리 바뀐다고 뭐가 어떻게 되겠느냐,
일이야 밑에서 다 하는 거고
대통령은 그저 나라의 얼굴이고 결제서류 도장 찍는 자리다... 뭐 그런 생각
엄마 밑에서 배우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으니 의전하나는 잘할거다
아버지 밑에서 잘 배워서 나라사랑하고 사람 부리는 거 잘할거다...
대통령 역할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태반...
권력이 바뀌면서 국정의 기조와 정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못 배우셨고,
배웠다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에 급급했던 분들이라
정치적 의미, 정권에 따라 바뀌는 장기적 비전 같은 거 볼 줄 모르시죠.
그냥 그분들에겐 인기투표고 반장선거입니다.
극소수의 분들을 빼고는요.
그래서 와와 우리편이 이겼다, 그런 의미가 강했던 선거라고 봐요, 그분들꼔
그러니 울면서 호소하는 자식에게 니뜻은 알겠다만
다음부턴 꼭 니말 들을께, 우리그네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청와대, 자기집 들어가서 사는 거 꼭 한번 보고 싶어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청와대 다시 돌아가 사는 그네를 보면 마치 자신들의 세상의 주역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청춘이 될 거 같은 집단 환각과 집단최면을 그네가 심어줬구요.
열심히 뼈빠지게 희망가지고 살았던, 그러나 지금의 젊은세대에겐 별 찬사를 못 듣는
그 시절의 노고와 당신들 젊은날의 표상이 그네에요.
그네를 통해 자신들이 여전히 세상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이 이 나라를 세운 기둥이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
젊은 것들, 니들이 뭘 알고 뭘 했어!
큰소리 치면서 황혼의 뒤안길에 힘 한 번 줘 보고 싶은 심리...
배웠다고 무시하고 늙었다고 괄세하는 젊은 것들 기 한번 꺾어서 큰소리 치고 싶은 심리...
그네는 그런 노인네들 심리에 기막히게 편승하고 요리한 거죠.
사이비종교와 무속을 좋아한 분답게
머리는 나쁠지라도 불가사의하게 노인들 홀리는 능력하나는 인정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