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지지한 어른들, 대통령이 그냥 완장차고 한자리 해 먹는 건 줄 아세요

... 조회수 : 708
작성일 : 2012-12-21 22:15:39

멀리는 유신시대에 세뇌교육 받으셨고,

가까이는 영삼옹의 "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빌린다"라는 호언장담에

고개 끄덕끄덕 하신 분들이죠.

대통령 한 자리 바뀐다고 뭐가 어떻게 되겠느냐,

일이야 밑에서 다 하는 거고

대통령은 그저 나라의 얼굴이고  결제서류 도장 찍는 자리다... 뭐 그런 생각

엄마 밑에서 배우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으니 의전하나는 잘할거다

아버지 밑에서 잘 배워서 나라사랑하고 사람 부리는 거 잘할거다...

대통령 역할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태반...

권력이 바뀌면서 국정의 기조와 정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못 배우셨고,

배웠다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에 급급했던 분들이라

정치적 의미, 정권에 따라 바뀌는 장기적 비전 같은 거 볼 줄 모르시죠.

그냥 그분들에겐 인기투표고 반장선거입니다.

극소수의 분들을 빼고는요.

그래서 와와 우리편이 이겼다, 그런 의미가 강했던 선거라고 봐요, 그분들꼔

그러니 울면서 호소하는 자식에게 니뜻은 알겠다만

다음부턴 꼭 니말 들을께, 우리그네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청와대, 자기집 들어가서 사는 거 꼭 한번 보고 싶어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청와대 다시 돌아가 사는 그네를 보면 마치 자신들의 세상의 주역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청춘이 될 거 같은 집단 환각과 집단최면을 그네가 심어줬구요.

열심히 뼈빠지게 희망가지고 살았던, 그러나 지금의 젊은세대에겐 별 찬사를 못 듣는

그 시절의 노고와 당신들 젊은날의 표상이 그네에요.

그네를 통해 자신들이 여전히 세상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이 이 나라를 세운 기둥이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

젊은 것들, 니들이 뭘 알고 뭘 했어!

큰소리 치면서 황혼의 뒤안길에 힘 한 번 줘 보고 싶은 심리...

배웠다고 무시하고 늙었다고 괄세하는 젊은 것들 기 한번 꺾어서 큰소리 치고 싶은 심리...

그네는 그런 노인네들 심리에 기막히게 편승하고 요리한 거죠.

 

사이비종교와 무속을 좋아한 분답게

머리는 나쁠지라도 불가사의하게 노인들 홀리는 능력하나는 인정해 드리고 싶네요.

IP : 223.222.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더랜드
    '12.12.21 10:21 PM (1.247.xxx.40)

    박정희 딸이고 불쌍해서 대통령 찍어준다는 무식한 노인들이 많은게 현실이예요
    어른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젊은이들이 총들고 나가서 싸운다는 말이 딱 맞는거죠

  • 2. 언제나
    '12.12.21 10:29 PM (118.37.xxx.249)

    너무 어른들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버진 야인시대와 용의 눈물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는 아버지의 쳐진 어깨를 보고 있으면 좀 슬퍼지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힘있게 살고 싶은데.. 어쩌면 시대의 비겁한 사람이 됬고, 가진건 없고..
    산업화의 일꾼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니 어느새 은퇴를 하고 늙어있고..
    그래서 ㅅㄴㄹ당이 싫어요. 그런 어른들을 이용만 하는 것 같아서요
    뭔가 어르신들을 달랠 무언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시대의 피해자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인데
    선거 과정에서 여러모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3. 글 잘쓰시네요
    '12.12.21 10:54 PM (59.27.xxx.38)

    저희 아버지가 꼭 저렇게 생각하세요.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해도 세상은 그대로라고.
    안좋은 일은 누가 대통령이 되도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정치인한테 기대했다 실망하는 일을 너무 많이 반복해서 겪어서 그런건지...
    정치 혐오증을 심어주는 거에 찌라시 언론이 성공했기 때문인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104 전 간호학과 적극 추천해요 25 전업간호사 2013/01/26 12,522
211103 숙대랑 세종대 디자인과 어디가 나을까요? 22 대학 2013/01/26 6,306
211102 고3 아들 대학 진학문의 JPT 시험 1 .... 2013/01/26 762
211101 감동적인 소설책 추천해주세요 8 성형전 2013/01/26 3,531
211100 어제 정글에법칙 한게 5회예여 4회예여 2 콩가개미 2013/01/26 626
211099 생애 첫 신부름 13 dingdo.. 2013/01/26 2,548
211098 어머님이 주신 된장이 많이 굳었어요.. 도와주세요. 3 된장 2013/01/26 1,747
211097 느낌 있는 오무라이스~ 2 하악 2013/01/26 999
211096 맛내는 비결 ! 모두 모아 보아요~ 17 스톡 2013/01/26 3,762
211095 아주공대 동국대 선택 조언 좀 주세요 14 이영희 2013/01/26 4,224
211094 생표고 살짝 오래 된거 먹어도 될까요? 1 ^^ 2013/01/26 493
211093 위에서 물이 새서 천정이 젖었을경우.. 도배비용... 2 2013/01/26 3,868
21109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가보신분 도와주세요 12 막내 2013/01/26 3,475
211091 안녕하세요 언젠가만났지.. 2013/01/26 451
211090 30 대 중후반 치아교정 하신분 있나요 12 건치 로망 2013/01/26 4,993
211089 이이제이 뉴라이트 특집 듣고 있는데..충격이네요 2 이이제이 2013/01/26 1,290
211088 지금 패딩 세일 많이 하는거 좀 알려주세요 5 세일? 2013/01/26 1,698
211087 좋은 음악 많이 나오는 라디오 주파수 알려주세요.. ^^ 10 ... 2013/01/26 8,437
211086 천주교 성물 버리기 어떻게 7 하나요? 2013/01/26 6,891
211085 아이생일파티 집에서 할건데요.풍선 불어서 천장에 많이 붙이고싶은.. 13 아이생일 2013/01/26 2,959
211084 교복구입 어디서들 하세요 5 ㅎㅎㅎ 2013/01/26 1,085
211083 생땅콩을 아무리삶아도 단단해요 5 속상해요 2013/01/26 1,101
211082 전세값 무섭네요... 2 살 집 2013/01/26 2,541
211081 뚜레*르 검은콩 롤케잌 2 ㅠㅠ 2013/01/26 1,378
211080 이제 좀 살만하네요. 2 국민학생 2013/01/26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