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 내리는 대구에서

mj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2-12-21 20:03:40
요즘 대구답지 않게 눈이 많이 내립니다.
거리도 지져분하고 내 맘도 지져분하고ㅠㅠㅠ

퇴근길 지하철에서 실연 당한 여자처럼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실연 당한줄 알겠죠..
어찌 문님때문에 울거라고 생각이나 할까요..휴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낯설기도 하고 웃습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 많았다고..
대통령이 누가 되던 무슨 상관이였는지..

하지만 지난 5년을 어떻게 보냈는데..어떤 마음이였는데..

문님이 대통령이 된다는 상상만으로 행복하고 벅찼습니다.
문님이 대통령이 되면 모두 행복해지고 잘 살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 희망을 놓고 싶진 않았습니다

정의가 살아있고 소통이 가능한 그런 대통령을 꿈 꾸었습니다

문님을 놓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다시 그런 분을 만날 수 있을지..

누가 절 앞에 앉혀놓고 조근조근 설명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납득하고 그녀를 대통령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참으로 슬픈 밤입니다











IP : 39.121.xxx.2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12.21 8:07 PM (115.143.xxx.29)

    우리가 있잖아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도 점점 벗어나는 중이예요.
    그래도 아직 울컥울컥....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죠.

  • 2. 마음 추스리세요
    '12.12.21 8:08 PM (112.155.xxx.22)

    14년전 대구로 시집온 서울여자입니다..저역시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

  • 3. 힘내세요...
    '12.12.21 8:08 PM (114.200.xxx.127)

    내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세상이 나를 바꾸지는 못하게 해야지요...
    님 대구에서 대단하십니다...

    19일밤 한잠도 못보고 끝까지 선관위 홈피 지켜보다...이젠 정말 끝이구나...했어도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아침부터 수도꼭지가 되었네요.

    그리고 세상이 미워지는데....일단 제 자신을 추스려야겠지요.

  • 4. ...
    '12.12.21 8:09 PM (121.151.xxx.218)

    같은 대구사는 사람으로서 같이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네요

    취하지않으면 잠들지 못할만큼 비통한이심정 ...

    어제부로 티비 뉴스와 포털사이트 끊었습니다

  • 5. . .
    '12.12.21 8:10 PM (211.36.xxx.29)

    저도 대구

    80프로가 닭을 찍었죠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멘붕 입니다

    문후보를 놓기가 너무힘듭니다

    무엇이 정의이고 거꾸로가는 사회에 울분이 참아 지지않습니다

    독재자의딸과 평생을 인권 변호사로 사신 분 이 후보인 대선에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 으로 뽑는 사람들, ,

    너무 허탈합니다

  • 6. 힘내봐요
    '12.12.21 8:12 PM (123.248.xxx.169)

    압니다 알아요..
    우리 모두 지금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걸요..
    하지만 언젠가 이 지난한 터널의 끝에서 웃으며 서있게 될 겁니다.

  • 7. 도로시
    '12.12.21 8:24 PM (124.51.xxx.4)

    저도대군데 우리한번정모해요
    저도첫날은좀멘붕 눈물 찍 했지만
    정의는천천히올수있다는표교수
    강물은구버구버도결국큰바다로간다는문재인
    어둠속에선조금씩적응될때까지 천천히움직이는게도움된다는 그 여배우
    그런거생각하고 조금천천히
    내일은해가뜬다는 그 롹커노래듣고
    또전진해요같이
    쪽지주삼

  • 8. 루비
    '12.12.21 8:29 PM (180.66.xxx.125)

    집순이 집에서 하는일이 티비 보는게 낙인데
    그것도 못하네요
    선거 이후 중앙방송 틀지를 못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무서운 얼굴 마주칠까봐

  • 9. 박하
    '12.12.21 8:55 PM (124.60.xxx.11)

    저두요 ㅜ 하루종일 회사에서 한숨쉬고 ㅜ 깊은 슬픔이네요..실연당해도 시험에떨어져도 이렇게 슬픈적이 암담한적이 없었어요..뭔가 방향도 잃어버리고 희망도 안보이는.. 오늘 시사인 정기구독 신청하고 주진우 기자님 앞..이라고 얘기하다 눈물이 뚝 ㅜ

  • 10. ..
    '12.12.21 9:05 PM (219.254.xxx.238)

    저도 대구.. 애들한테는 라면끓여주고 방송개표보면서 인터넷실시간 검색하면서 못마시는 술을 마셨다는...전 서울사람이라
    점점더 대구가 낯설어집니다. 산지 10 년이 넘었는데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984 며칠 전 올랐왔던..솔치에 관하여.. 17 너무하네.... 2013/01/08 5,162
204983 갈수록 친구관계 힘들어요... 5 2013/01/08 3,190
204982 네파 구스다운 반품할까요 5 바다짱 2013/01/08 3,024
204981 '80년 광주' 다룬 스피드 '슬픈 약속' 뮤비 참맛 2013/01/08 871
204980 창신담요로 암막커튼한 후기에요 반지 2013/01/08 2,616
204979 요즘은 여성의 경제력 정말 중요한가봐요 5 ㄴㄴ 2013/01/08 3,177
204978 초마늘을 잔뜩 사왔어요! 4 갈릭 2013/01/08 1,595
204977 다른집보다 깨끗하면 시세보다 높게 내놔도 괜찮을까요? 1 전세 놓을때.. 2013/01/08 1,547
204976 대단해요 mb!!종교인 과세!!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5 ... 2013/01/08 1,440
204975 김지하의 3천만원 드립은 너무 추하네요. 12 너희들왔니 2013/01/08 2,856
204974 분당이 살기는 참 좋네요.. 10 . 2013/01/08 4,470
204973 학창시절에 무슨과목 잘하셨어요 18 ... 2013/01/08 1,408
204972 중국 언론인들이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중국정부와 맞짱 뜨네요!!.. 4 참맛 2013/01/08 800
204971 수서쪽 아파트...학군 교통 좀 봐주세요... 6 ... 2013/01/08 3,318
204970 증권계좌에서 본인모르게 돈이 증발했는데 범인이 여동생이였다면 어.. 11 이건뭐지 2013/01/08 2,999
204969 마트 인터넷 주문 요즘 이런가요?(대체요청) 5 .. 2013/01/08 1,419
204968 남자아이 아동복 이런 건 어디서 사지요? 5 아동복 2013/01/08 1,572
204967 창원분들 화인치과 어떴나요? 창원칫과 문.. 2013/01/08 5,214
204966 출산 후 생리통 없어진 분들 많으세요? 6 으아 2013/01/08 1,735
204965 보셨나요? 문재인님 답장 보내셨대요~ 10 어머 2013/01/08 3,505
204964 팥시루떡 먹고 남은 팥고물(?) 재활용 방법 알려주세요~~ 10 .. 2013/01/08 3,952
204963 인강 어디가 좋은가요? 6 예비중,,절.. 2013/01/08 2,173
204962 전기매트 사야 하는데 구들장할까요? 아님 일월할까요? 6 재키 2013/01/08 2,855
204961 좋은 밍크레깅스 추천해주세요 6 레깅스 2013/01/08 2,976
204960 한겨레+전남+시사인묶음, 광고jpg그림파일 신청하실 분 64 믿음 2013/01/08 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