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 내리는 대구에서

mj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2-12-21 20:03:40
요즘 대구답지 않게 눈이 많이 내립니다.
거리도 지져분하고 내 맘도 지져분하고ㅠㅠㅠ

퇴근길 지하철에서 실연 당한 여자처럼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실연 당한줄 알겠죠..
어찌 문님때문에 울거라고 생각이나 할까요..휴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낯설기도 하고 웃습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 많았다고..
대통령이 누가 되던 무슨 상관이였는지..

하지만 지난 5년을 어떻게 보냈는데..어떤 마음이였는데..

문님이 대통령이 된다는 상상만으로 행복하고 벅찼습니다.
문님이 대통령이 되면 모두 행복해지고 잘 살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 희망을 놓고 싶진 않았습니다

정의가 살아있고 소통이 가능한 그런 대통령을 꿈 꾸었습니다

문님을 놓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다시 그런 분을 만날 수 있을지..

누가 절 앞에 앉혀놓고 조근조근 설명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납득하고 그녀를 대통령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참으로 슬픈 밤입니다











IP : 39.121.xxx.2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12.21 8:07 PM (115.143.xxx.29)

    우리가 있잖아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도 점점 벗어나는 중이예요.
    그래도 아직 울컥울컥....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죠.

  • 2. 마음 추스리세요
    '12.12.21 8:08 PM (112.155.xxx.22)

    14년전 대구로 시집온 서울여자입니다..저역시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

  • 3. 힘내세요...
    '12.12.21 8:08 PM (114.200.xxx.127)

    내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세상이 나를 바꾸지는 못하게 해야지요...
    님 대구에서 대단하십니다...

    19일밤 한잠도 못보고 끝까지 선관위 홈피 지켜보다...이젠 정말 끝이구나...했어도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아침부터 수도꼭지가 되었네요.

    그리고 세상이 미워지는데....일단 제 자신을 추스려야겠지요.

  • 4. ...
    '12.12.21 8:09 PM (121.151.xxx.218)

    같은 대구사는 사람으로서 같이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네요

    취하지않으면 잠들지 못할만큼 비통한이심정 ...

    어제부로 티비 뉴스와 포털사이트 끊었습니다

  • 5. . .
    '12.12.21 8:10 PM (211.36.xxx.29)

    저도 대구

    80프로가 닭을 찍었죠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멘붕 입니다

    문후보를 놓기가 너무힘듭니다

    무엇이 정의이고 거꾸로가는 사회에 울분이 참아 지지않습니다

    독재자의딸과 평생을 인권 변호사로 사신 분 이 후보인 대선에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 으로 뽑는 사람들, ,

    너무 허탈합니다

  • 6. 힘내봐요
    '12.12.21 8:12 PM (123.248.xxx.169)

    압니다 알아요..
    우리 모두 지금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걸요..
    하지만 언젠가 이 지난한 터널의 끝에서 웃으며 서있게 될 겁니다.

  • 7. 도로시
    '12.12.21 8:24 PM (124.51.xxx.4)

    저도대군데 우리한번정모해요
    저도첫날은좀멘붕 눈물 찍 했지만
    정의는천천히올수있다는표교수
    강물은구버구버도결국큰바다로간다는문재인
    어둠속에선조금씩적응될때까지 천천히움직이는게도움된다는 그 여배우
    그런거생각하고 조금천천히
    내일은해가뜬다는 그 롹커노래듣고
    또전진해요같이
    쪽지주삼

  • 8. 루비
    '12.12.21 8:29 PM (180.66.xxx.125)

    집순이 집에서 하는일이 티비 보는게 낙인데
    그것도 못하네요
    선거 이후 중앙방송 틀지를 못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무서운 얼굴 마주칠까봐

  • 9. 박하
    '12.12.21 8:55 PM (124.60.xxx.11)

    저두요 ㅜ 하루종일 회사에서 한숨쉬고 ㅜ 깊은 슬픔이네요..실연당해도 시험에떨어져도 이렇게 슬픈적이 암담한적이 없었어요..뭔가 방향도 잃어버리고 희망도 안보이는.. 오늘 시사인 정기구독 신청하고 주진우 기자님 앞..이라고 얘기하다 눈물이 뚝 ㅜ

  • 10. ..
    '12.12.21 9:05 PM (219.254.xxx.238)

    저도 대구.. 애들한테는 라면끓여주고 방송개표보면서 인터넷실시간 검색하면서 못마시는 술을 마셨다는...전 서울사람이라
    점점더 대구가 낯설어집니다. 산지 10 년이 넘었는데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692 원래 교회엔 결혼적령기 나이대에는 여초가 심한가요? 9 밸런스 2013/01/20 4,784
208691 펌)100년전 게이샤의 수영복 차림이래요 29 ,,, 2013/01/20 14,260
208690 방학이 와 이리 긴가요 ᆞᆞ 2013/01/20 705
208689 코스트코 드롱기에스프레소머신 얼마인가요? 2 모름지기 2013/01/20 1,950
208688 어제 무도에서 노홍철이 쓰던 테블렛 조합 뭘까요 4 얼리 어뎁터.. 2013/01/20 1,779
208687 멸균우유랑 비엔나소세지 대량구입하려고ᆢ(답변좀ᆢ) 4 ㅇㅇ 2013/01/20 1,840
208686 회원장터 질문이요 5 234 2013/01/20 807
208685 신입이지만 전 일베충 아닙니다.^^ 6 슈퍼코리언 2013/01/20 1,019
208684 고등학생이 나갈만한 영어말하기 대회 알 수 있을까요? 2 아지아지 2013/01/20 779
208683 급질이요 딸이 코필러를 하고 싶어하는데요 2 북한산 2013/01/20 2,339
208682 당신의 인생 성공을 위한 마법의 열쇠 1조장자 2013/01/20 569
208681 코슷코 일산점에 3 ^^ 2013/01/20 1,035
208680 안방침대에 눕는 시어머님 49 ... 2013/01/20 14,962
208679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제기된 주요 의혹 총정리 1 뉴스클리핑 2013/01/20 754
208678 확실히 화장을 하면 피부가 답답하네요 5 얼른 클렌징.. 2013/01/20 1,887
208677 강진김치 관심있으신분~ 8 엄마최고 2013/01/20 1,219
208676 여자들은 결혼하고서 자아를 찾는경우가 왜 그리 많죠? (알아볼까.. 36 ㅁㄴㅇ 2013/01/20 11,142
208675 혹시 원불교 다니시는 분들 계신가요? 5 종교 2013/01/20 1,667
208674 가입창 열리고 벌레들 대거 입성했어요 2 화나요 2013/01/20 1,238
208673 술 마시고 취하면 머리가 아파진다는 것은 뇌세포가 파괴되고 있는.. 3 ======.. 2013/01/20 1,664
208672 단지 내 길냥이 밥그릇을 치우라는데요... 26 차차부인 2013/01/20 2,524
208671 회사 다니는 선배님들..기획안 쓸때 어찌 해야 되나요? 7 ㅜㅜ 2013/01/20 888
208670 문 후보님이 입었던 양복 스타일의 패딩 아시는 분 3 일요일이 가.. 2013/01/20 1,414
208669 호주 여행 갔다왔는데.. 가족들이.. 선물에 완전 실망하네요. .. 45 ㅠ,ㅠ 2013/01/20 26,414
208668 저는 보아양 보려고 케이팝스타봐요. 3 ... 2013/01/20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