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저와 제 동생이 설득하고 노력했지만
본인은 실향민의 딸로서 민주당이 싫다고 하면서
부득부득 ㅂㄱㅎ를 찍으셨죠.
지금 북한은 김정은
남한은 박근혜
일본은 아베신조
러시아는 푸틴
지금 동아시아는 전쟁나기 직전의 구도인데 말이죠.
암튼우리 엄마는 참 좋은 사람이에요
정말 평생을 봉사활동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우리집에는 열개도 넘는 후원회 지로용지가 오고요
지금도 매일매일 봉사 스케줄이 있어요
그냥 기부만 하는게 아니라
빨래 밥하기 장애인 시설가서 목욕시키기
그리고 돌아가신분 염하는것 있죠? 장의사 분들이 하는
그런 교육도 받아서 시체 염하는 봉사까지 하십니다.
지하철에 가난한 사람들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해요
그런 엄마가 ㅂㄱㅎ를 찍은거에 대해서 저는 너무 실망감이 크답니다.
엄마가 그렇게 걱정해 마지 않는 사람들 숨통을 엄마손으로 죄였다는 것을
제가 아무리 설명해줘도
아니라고 아닐거라고 해요
엄마가 그사람들 의료혜택 전기 물까지 다 끈은거라고 제가 말해도
듣지 않아요
제가 그래서 엄마 위선떨지말라고 모질게 얘기했습니다.
앞으로 불쌍한 사람 위하는척 하지도 말라고.
지금도 너무 엄마한테 실망이에요
엄마 돌아가시면 이런 마음 먹은것도 후회되겠죠.
그런데 지금은 정말 엄마 얼굴도 보고싶지 않네요.
어떻게 이 마음을 극복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