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워요...

아부지 고마워요... 조회수 : 749
작성일 : 2012-12-21 18:30:01

당신 평생 민주당을 지지 하셨을까 싶은 울 아부지.....

해방후  지지리도 가난한 7남매 6째로 태어나 울 아부지의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 어린나이에 못배우고 못먹고 지게질 하면서 컸다는 당신...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생 하면서 사셨으나 변변한 직업 없이 그냥 저냥 하루일 해서하루 먹고 살고..

엄마는 우리 삼남매 어릴때 집에서는 부업하시다 내가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나가서 설겆이 등등 하시면서 평생을 사셔서 지금은 부모님께서는 빚없이 용산에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 있고 당신 용돈+나중을 위해서 돈 버시네요...

아부지는 워낙 고집 세시고 홀로 외로이 자라셔서 인지 그 외로움이 공격성으로 변화되어서 남이 나를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부터 하시는 성격으로 변해 버리셨지만..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가족 끔찍히 생각 하시는데...

아부지..이제 술좀 고만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이(남동생)좀 그만 혼내시구요~~네?!

2번 찍으시라는 말에 버럭 하고 화부터 내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울 아부지가 젤 이뻐하는 둘째사위...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가 알아서 하마..'하셔서 많이 불안 했어요.....

오늘 전화해서 안부 여쭈니 대뜸 투표 이야기 하시면서 네가 원하는 사람을 찍었는데 안돼서 어쩌냐...많이 아쉽다 라고 하시는 아부지.....괜찮아요....

남들은 자식이 죽어라 부탁해도 죽어라 1번 뽑았다고 하시는데....언니 말마따나 적어도 남들에게 울 아부지는 1번 안찍으혔다고....내자식 등골 빼먹진 않으신다고 이야기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울 시아버지야 원래 호남 분이시니 말안해도 2번이고...시누네도 식구 모~~두 2번 이라고 했고....

지방 사는 시누야......당신은 좀 먹고 산다고 신세 편해 지려면 1번 뽑아야 한다고 하셨담서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 두고 볼께요...

수첩 공주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3000올린다고 했는데..과연 3000이 될지 300이 될지.....

두고 보자구요....

우짜둥둥..아부지 고마워요.....신정에 아부지가 이뻐하는 작은 사위..손녀 델고 놀러 갈께요....

그동안 감기 걸리지 말고 계세요......

IP : 121.172.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말입니다
    '12.12.21 6:34 PM (1.240.xxx.79)

    그냥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 했는데
    전 안통했네요 ㅜ
    부럽습니다

  • 2. 바다네집
    '12.12.21 7:16 PM (211.178.xxx.216)

    부럽네요 전 바다네 남편인데요 우리집 친가들 앞에서 그런애기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전혀 귀를 막고 들어주질 않죠 빨갱라면서 욕만하죠 제부모님인데도 참 한심합니다 답답하고요
    당분간은 연락 안하고 살겁니다..

  • 3. bluebell
    '12.12.21 7:58 PM (211.202.xxx.26)

    저두...
    왜 박근혜냐 하니 불쌍해서 박찍어야 한다,내 투표지 니 투표냐,난 전쟁을 겪었어..뭐라뭐라 버럭 하시다가
    자식들 위해 투표해달라 하니....알았다..하시던 아버지.
    투표전날 전화해 요새 자식 앞에선 알았다 하고 1번 찍는다는 부모 많던데 아버지도 그럴거냐니까
    조용히 비장하게 난 그렇게는 안한다....아버지 고마워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기분이 좋을텐데...결과가 안좋아 슬그머니 미안해 전화를 드리니,
    그래도 어쩌겠냐..너나 맘 상하지 마라 하시던 아버지..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510 집에서 만든 한과로 선물 하는 건 어떨까요? 4 명절선물 2013/01/29 989
213509 여권사진이랑 실제모습 1 여권사진 2013/01/29 1,610
213508 삼성 ‘불산 늑장신고’ 과태료 알아보니 100만원 1 주붕 2013/01/29 506
213507 학습지에서 일하시는분들 ㄴㄴ 2013/01/29 535
213506 헤어드라이기 질문 1 머리빨리말리.. 2013/01/29 1,088
213505 한우 선물 세트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3 .. 2013/01/29 773
213504 교대나와도 임용고시 봐야하면 왜 교대가나요? 20 진짜 궁금해.. 2013/01/29 64,901
213503 영어학원 원장입니다. 12 저그왕 2013/01/29 7,564
213502 지하에 있는 작업실 냄새제거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1 @@ 2013/01/29 2,077
213501 책제목 문의 5 써니큐 2013/01/29 669
213500 요즘 나오는 퍼퓸샴푸 어떤가요? 3 ,,, 2013/01/29 1,209
213499 인터폰 고장나면.. 집주인이 11 세입자 2013/01/29 4,915
213498 운동화 추천좀 해주세요! 뽕미미 2013/01/29 629
213497 보통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심하게 물거나 때리면 선생님이 무섭게 .. 41 등원거부 2013/01/29 8,214
213496 저번주 개봉한 영화 '마마' 보신분 계신가요? 2 무서우나 2013/01/29 1,133
213495 일전에 아이성적으로 글 올렸던 사람 1 댓글에 상처.. 2013/01/29 915
213494 올해 6,7세 아이 두신 분들 유치원비가 어떠한가요? 21 d 2013/01/29 6,153
213493 초등 졸업하는 남자조카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입학 2013/01/29 604
213492 오사카 자유여행 중 온천 추천해주세요 6 ... 2013/01/29 1,638
213491 독서심리지도사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1 ... 2013/01/29 728
213490 아이 키우시는 분들 보육비 3 아이 2013/01/29 691
213489 <급>건대 전철역 부근 스토리셋 영화사 위치 아시는 .. 3 길찾기 2013/01/29 669
213488 중학생 딸아이 1년동안 거의 안 컸네요(위로받고 싶어요) 9 키때문에 2013/01/29 2,214
213487 누락되거나…변질되거나… 경제민주화 ‘박근혜 빛바랜 약속’ 1 세우실 2013/01/29 446
213486 좋은 책을 발견했어요 4 초등 2013/01/29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