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워요...

아부지 고마워요...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2-12-21 18:30:01

당신 평생 민주당을 지지 하셨을까 싶은 울 아부지.....

해방후  지지리도 가난한 7남매 6째로 태어나 울 아부지의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 어린나이에 못배우고 못먹고 지게질 하면서 컸다는 당신...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생 하면서 사셨으나 변변한 직업 없이 그냥 저냥 하루일 해서하루 먹고 살고..

엄마는 우리 삼남매 어릴때 집에서는 부업하시다 내가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나가서 설겆이 등등 하시면서 평생을 사셔서 지금은 부모님께서는 빚없이 용산에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 있고 당신 용돈+나중을 위해서 돈 버시네요...

아부지는 워낙 고집 세시고 홀로 외로이 자라셔서 인지 그 외로움이 공격성으로 변화되어서 남이 나를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부터 하시는 성격으로 변해 버리셨지만..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가족 끔찍히 생각 하시는데...

아부지..이제 술좀 고만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이(남동생)좀 그만 혼내시구요~~네?!

2번 찍으시라는 말에 버럭 하고 화부터 내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울 아부지가 젤 이뻐하는 둘째사위...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가 알아서 하마..'하셔서 많이 불안 했어요.....

오늘 전화해서 안부 여쭈니 대뜸 투표 이야기 하시면서 네가 원하는 사람을 찍었는데 안돼서 어쩌냐...많이 아쉽다 라고 하시는 아부지.....괜찮아요....

남들은 자식이 죽어라 부탁해도 죽어라 1번 뽑았다고 하시는데....언니 말마따나 적어도 남들에게 울 아부지는 1번 안찍으혔다고....내자식 등골 빼먹진 않으신다고 이야기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울 시아버지야 원래 호남 분이시니 말안해도 2번이고...시누네도 식구 모~~두 2번 이라고 했고....

지방 사는 시누야......당신은 좀 먹고 산다고 신세 편해 지려면 1번 뽑아야 한다고 하셨담서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 두고 볼께요...

수첩 공주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3000올린다고 했는데..과연 3000이 될지 300이 될지.....

두고 보자구요....

우짜둥둥..아부지 고마워요.....신정에 아부지가 이뻐하는 작은 사위..손녀 델고 놀러 갈께요....

그동안 감기 걸리지 말고 계세요......

IP : 121.172.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말입니다
    '12.12.21 6:34 PM (1.240.xxx.79)

    그냥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 했는데
    전 안통했네요 ㅜ
    부럽습니다

  • 2. 바다네집
    '12.12.21 7:16 PM (211.178.xxx.216)

    부럽네요 전 바다네 남편인데요 우리집 친가들 앞에서 그런애기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전혀 귀를 막고 들어주질 않죠 빨갱라면서 욕만하죠 제부모님인데도 참 한심합니다 답답하고요
    당분간은 연락 안하고 살겁니다..

  • 3. bluebell
    '12.12.21 7:58 PM (211.202.xxx.26)

    저두...
    왜 박근혜냐 하니 불쌍해서 박찍어야 한다,내 투표지 니 투표냐,난 전쟁을 겪었어..뭐라뭐라 버럭 하시다가
    자식들 위해 투표해달라 하니....알았다..하시던 아버지.
    투표전날 전화해 요새 자식 앞에선 알았다 하고 1번 찍는다는 부모 많던데 아버지도 그럴거냐니까
    조용히 비장하게 난 그렇게는 안한다....아버지 고마워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기분이 좋을텐데...결과가 안좋아 슬그머니 미안해 전화를 드리니,
    그래도 어쩌겠냐..너나 맘 상하지 마라 하시던 아버지..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841 언론과 후보자....조용 1 언론 2012/12/22 868
198840 재검표 요구를 왜 두려워 하죠? 35 이상해 2012/12/22 3,768
198839 대전만봐도..서구,유성구가 동구.중구.대덕보다 부자동네인데.. 7 ,, 2012/12/22 3,104
198838 박신혜 진짜 이쁘지 않나요? 9 ㅇㅇ 2012/12/22 2,478
198837 Jtv Tv조선 보는 부모때문에 미치겠어요 9 분노폭발 2012/12/22 1,289
198836 지식채널 e- 상수도 민영화 동영상 5분21초짜리 보세요 3 .. 2012/12/22 1,032
198835 다음 대선에 박지만 나오면 잘하면 될 수도~ 31 ㄷㄷㄷ 2012/12/22 2,211
198834 정치방은 말고 음악방을 원해요 11 ... 2012/12/22 715
198833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세뇌하고 있는것같아요. 우리가 바꿉.. 2012/12/22 478
198832 한영수 위원장 인터뷰한 동영상 보니 6 이건 2012/12/22 1,012
198831 자꾸 부동층과 5,60대 보수를 끌어안으라는데 10 ㅌㅁㅌㄴㅁ 2012/12/22 860
198830 게시판 분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3 ㅡ.ㅡ 2012/12/22 608
198829 급질문) 절임배추 30키로면 마늘양을 얼마나 6 초보 2012/12/22 2,638
198828 초등학교 입학연령 낮춘다네요. 6 헬게이트 2012/12/22 2,539
198827 피아노학원을 한달만 쉬고싶다는데요 4 겨울다람쥐 2012/12/22 1,135
198826 알바들의 게시판 점령은 이글을 막기위합입니다.2222-베스트로 .. 9 수검표 2012/12/22 1,391
198825 정식개표 수검표 요청 청원입니다. 6 서명 부탁드.. 2012/12/22 1,422
198824 5년후 대선에선 50대이상 인구가 지금보다도 무려 240만명이 2 ... 2012/12/22 1,229
198823 전라도 먹거리, 여행지 글 보고.. 3 전라도 2012/12/22 880
198822 <<정치방 분리글 줌인>>그 글 패스하세요.. 8 밑에 2012/12/22 548
198821 82쿡이 유명해졌네요. 알바들이 떼거리로 왔네요. 9 참맛 2012/12/22 998
198820 박정희 탄신제에 이어 육영수 탄신제.. 3 웃지요 2012/12/22 1,604
198819 이번에도 82운영자님께서는.. 10 자유게시판 2012/12/22 1,236
198818 근대사에서 정리해야할 숙제 둘 1 ㄷㄷㅈㄹ 2012/12/22 504
198817 정치글 보기 싫으면 5 .. 2012/12/22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