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워요...

아부지 고마워요...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2-12-21 18:30:01

당신 평생 민주당을 지지 하셨을까 싶은 울 아부지.....

해방후  지지리도 가난한 7남매 6째로 태어나 울 아부지의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 어린나이에 못배우고 못먹고 지게질 하면서 컸다는 당신...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생 하면서 사셨으나 변변한 직업 없이 그냥 저냥 하루일 해서하루 먹고 살고..

엄마는 우리 삼남매 어릴때 집에서는 부업하시다 내가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나가서 설겆이 등등 하시면서 평생을 사셔서 지금은 부모님께서는 빚없이 용산에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 있고 당신 용돈+나중을 위해서 돈 버시네요...

아부지는 워낙 고집 세시고 홀로 외로이 자라셔서 인지 그 외로움이 공격성으로 변화되어서 남이 나를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부터 하시는 성격으로 변해 버리셨지만..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가족 끔찍히 생각 하시는데...

아부지..이제 술좀 고만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이(남동생)좀 그만 혼내시구요~~네?!

2번 찍으시라는 말에 버럭 하고 화부터 내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울 아부지가 젤 이뻐하는 둘째사위...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가 알아서 하마..'하셔서 많이 불안 했어요.....

오늘 전화해서 안부 여쭈니 대뜸 투표 이야기 하시면서 네가 원하는 사람을 찍었는데 안돼서 어쩌냐...많이 아쉽다 라고 하시는 아부지.....괜찮아요....

남들은 자식이 죽어라 부탁해도 죽어라 1번 뽑았다고 하시는데....언니 말마따나 적어도 남들에게 울 아부지는 1번 안찍으혔다고....내자식 등골 빼먹진 않으신다고 이야기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울 시아버지야 원래 호남 분이시니 말안해도 2번이고...시누네도 식구 모~~두 2번 이라고 했고....

지방 사는 시누야......당신은 좀 먹고 산다고 신세 편해 지려면 1번 뽑아야 한다고 하셨담서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 두고 볼께요...

수첩 공주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3000올린다고 했는데..과연 3000이 될지 300이 될지.....

두고 보자구요....

우짜둥둥..아부지 고마워요.....신정에 아부지가 이뻐하는 작은 사위..손녀 델고 놀러 갈께요....

그동안 감기 걸리지 말고 계세요......

IP : 121.172.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말입니다
    '12.12.21 6:34 PM (1.240.xxx.79)

    그냥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 했는데
    전 안통했네요 ㅜ
    부럽습니다

  • 2. 바다네집
    '12.12.21 7:16 PM (211.178.xxx.216)

    부럽네요 전 바다네 남편인데요 우리집 친가들 앞에서 그런애기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전혀 귀를 막고 들어주질 않죠 빨갱라면서 욕만하죠 제부모님인데도 참 한심합니다 답답하고요
    당분간은 연락 안하고 살겁니다..

  • 3. bluebell
    '12.12.21 7:58 PM (211.202.xxx.26)

    저두...
    왜 박근혜냐 하니 불쌍해서 박찍어야 한다,내 투표지 니 투표냐,난 전쟁을 겪었어..뭐라뭐라 버럭 하시다가
    자식들 위해 투표해달라 하니....알았다..하시던 아버지.
    투표전날 전화해 요새 자식 앞에선 알았다 하고 1번 찍는다는 부모 많던데 아버지도 그럴거냐니까
    조용히 비장하게 난 그렇게는 안한다....아버지 고마워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기분이 좋을텐데...결과가 안좋아 슬그머니 미안해 전화를 드리니,
    그래도 어쩌겠냐..너나 맘 상하지 마라 하시던 아버지..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569 안타깝고 가혹한 시절 1 나도 그렇고.. 2013/01/09 558
205568 싱크대 깊은서랍 수납 용기가 있을까요? 1 살림신접신중.. 2013/01/09 1,416
205567 외신 UPI 에 박그네 국정원게이트 기사 떴어요.. 2 .... 2013/01/09 1,601
205566 박준영 소리 정말 맞는 말이죠. 31 ... 2013/01/09 9,712
205565 솔치 주문하신 분들.. 이거 맛이 어때요? 3 솔치 2013/01/09 1,596
205564 감각과 센스있으신분 조언좀 주세요 -전세도배관련 2 이너공주님 2013/01/09 938
205563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7 기막혀 2013/01/09 2,074
205562 산부인과 관련 질문... 질염일까요? 3 ... 2013/01/09 2,015
205561 시장씬에 나온 차화연 코트 참 예쁘네요.. .. 2013/01/09 1,802
205560 유승호요 너무 불쌍해요 9 혜진군 2013/01/09 3,806
205559 치킨, 피자도 자꾸 먹을수록 중독되는것 같아요. 3 중독 2013/01/09 1,376
205558 "성폭행 당하고 있다" 전화에 성폭력상담소 .. 1 이계덕/촛불.. 2013/01/09 2,088
205557 멜라닌 트리*먼트 크림 3 이거 ???.. 2013/01/09 757
205556 울동네 사람들 마음씨가 참 곱네요 13 고양이돌보기.. 2013/01/09 2,469
205555 사각접시요... 1 사고파요 2013/01/09 749
205554 이별 후 이렇게 무너져도되는걸까요.. 24 하아 2013/01/09 12,607
205553 적산 열량계... 2 들국화 2013/01/09 1,498
205552 돈암시장 감자탕집.. 두집 나란히 있던데 어디가 더 맛있나요??.. 5 돈암시장 2013/01/09 1,706
205551 070갤럭시 플레이어~쓰는분 있어요? 3 요즘 광고 .. 2013/01/09 888
205550 횡성 휴게소에서 알펜시아까지..... 3 one da.. 2013/01/09 1,322
205549 이마음은 뭘까요?????어리ㅏ 1 부자인나 2013/01/09 637
205548 손예진 클래식 3 .. 2013/01/09 1,736
205547 남매8세7세 6 질문이요 2013/01/09 948
205546 전과 사실분들 10 안타까워서 2013/01/09 1,923
205545 밀레청소기좋다고 12 츄비 2013/01/09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