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뜻대로 되지 않았을망정..자식말 듣고 2번 찍어주신 아부지 고마워요...

아부지 고마워요...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2-12-21 18:30:01

당신 평생 민주당을 지지 하셨을까 싶은 울 아부지.....

해방후  지지리도 가난한 7남매 6째로 태어나 울 아부지의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 어린나이에 못배우고 못먹고 지게질 하면서 컸다는 당신...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생 하면서 사셨으나 변변한 직업 없이 그냥 저냥 하루일 해서하루 먹고 살고..

엄마는 우리 삼남매 어릴때 집에서는 부업하시다 내가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나가서 설겆이 등등 하시면서 평생을 사셔서 지금은 부모님께서는 빚없이 용산에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 있고 당신 용돈+나중을 위해서 돈 버시네요...

아부지는 워낙 고집 세시고 홀로 외로이 자라셔서 인지 그 외로움이 공격성으로 변화되어서 남이 나를 공격하기전에 먼저 공격부터 하시는 성격으로 변해 버리셨지만..그래도 마음속으로는 가족 끔찍히 생각 하시는데...

아부지..이제 술좀 고만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이(남동생)좀 그만 혼내시구요~~네?!

2번 찍으시라는 말에 버럭 하고 화부터 내셨지만..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울 아부지가 젤 이뻐하는 둘째사위...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가 알아서 하마..'하셔서 많이 불안 했어요.....

오늘 전화해서 안부 여쭈니 대뜸 투표 이야기 하시면서 네가 원하는 사람을 찍었는데 안돼서 어쩌냐...많이 아쉽다 라고 하시는 아부지.....괜찮아요....

남들은 자식이 죽어라 부탁해도 죽어라 1번 뽑았다고 하시는데....언니 말마따나 적어도 남들에게 울 아부지는 1번 안찍으혔다고....내자식 등골 빼먹진 않으신다고 이야기 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울 시아버지야 원래 호남 분이시니 말안해도 2번이고...시누네도 식구 모~~두 2번 이라고 했고....

지방 사는 시누야......당신은 좀 먹고 산다고 신세 편해 지려면 1번 뽑아야 한다고 하셨담서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앞으로 두고 볼께요...

수첩 공주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코스피3000올린다고 했는데..과연 3000이 될지 300이 될지.....

두고 보자구요....

우짜둥둥..아부지 고마워요.....신정에 아부지가 이뻐하는 작은 사위..손녀 델고 놀러 갈께요....

그동안 감기 걸리지 말고 계세요......

IP : 121.172.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말입니다
    '12.12.21 6:34 PM (1.240.xxx.79)

    그냥 자식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 했는데
    전 안통했네요 ㅜ
    부럽습니다

  • 2. 바다네집
    '12.12.21 7:16 PM (211.178.xxx.216)

    부럽네요 전 바다네 남편인데요 우리집 친가들 앞에서 그런애기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전혀 귀를 막고 들어주질 않죠 빨갱라면서 욕만하죠 제부모님인데도 참 한심합니다 답답하고요
    당분간은 연락 안하고 살겁니다..

  • 3. bluebell
    '12.12.21 7:58 PM (211.202.xxx.26)

    저두...
    왜 박근혜냐 하니 불쌍해서 박찍어야 한다,내 투표지 니 투표냐,난 전쟁을 겪었어..뭐라뭐라 버럭 하시다가
    자식들 위해 투표해달라 하니....알았다..하시던 아버지.
    투표전날 전화해 요새 자식 앞에선 알았다 하고 1번 찍는다는 부모 많던데 아버지도 그럴거냐니까
    조용히 비장하게 난 그렇게는 안한다....아버지 고마워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기분이 좋을텐데...결과가 안좋아 슬그머니 미안해 전화를 드리니,
    그래도 어쩌겠냐..너나 맘 상하지 마라 하시던 아버지..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391 9408타고 서현에서 대방역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6 버스 2013/01/09 906
204390 김무성관련 부정선거 소설, 무서운 트윗.. 4 ........ 2013/01/09 1,808
204389 부산에서~ 1 ,,, 2013/01/09 595
204388 칠순 친정엄마 실비보험 못 드시나요? 12 ... 2013/01/09 1,630
204387 각탕기 2일째 사용(후기+질문) 5 왜일까 2013/01/09 2,529
204386 실비보험 어디꺼 들었나요??> 14 ㅇㅇㅇ 2013/01/09 2,794
204385 종편 뉴스에서 여성비하? "김치녀" 논란 1 이계덕/촛불.. 2013/01/09 835
204384 시사인을 동사무소에 살포시 놓고 옵니다 5 시사인 2013/01/09 877
204383 정청래 트윗....수개표 14 2013/01/09 2,631
204382 버리고버려도 끝이 없네요 5 2013/01/09 2,638
204381 아파트 사시는분들, 베란다에 얼음얼었나요? 3 오잉 2013/01/09 2,360
204380 명동에 여자 넷이 조용히 밥먹고 수다떨수 있을만한 곳 어디가 있.. 3 ... 2013/01/09 1,219
204379 부모님에 대해 절절한 마음인 친구와 공감을 못해요 5 두려움 2013/01/09 1,491
204378 7살우리딸 심리상담 결과 나왔는데 슬프네요ㅠ.ㅠ 11 마음아파요... 2013/01/09 6,050
204377 안타깝고 가혹한 시절 1 나도 그렇고.. 2013/01/09 513
204376 싱크대 깊은서랍 수납 용기가 있을까요? 1 살림신접신중.. 2013/01/09 1,358
204375 외신 UPI 에 박그네 국정원게이트 기사 떴어요.. 2 .... 2013/01/09 1,558
204374 박준영 소리 정말 맞는 말이죠. 31 ... 2013/01/09 9,645
204373 솔치 주문하신 분들.. 이거 맛이 어때요? 3 솔치 2013/01/09 1,545
204372 감각과 센스있으신분 조언좀 주세요 -전세도배관련 2 이너공주님 2013/01/09 890
204371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7 기막혀 2013/01/09 2,005
204370 산부인과 관련 질문... 질염일까요? 3 ... 2013/01/09 1,928
204369 시장씬에 나온 차화연 코트 참 예쁘네요.. .. 2013/01/09 1,749
204368 유승호요 너무 불쌍해요 9 혜진군 2013/01/09 3,750
204367 치킨, 피자도 자꾸 먹을수록 중독되는것 같아요. 3 중독 2013/01/09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