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후에도 안된다는저..오늘 친구만나고 설득당했습니다.

멘붕자 필독!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2-12-21 17:47:29
오늘, 선거기간 내내 함께 피말리던.. 친구를 만났어요. 성토나 하려구요.

엄청 낙심하면서 어제 펑펑 운 얘기.. 새누리당에서 문재인님의 선거당일 '투표가 선거를 이긴다'는 내용을 꼬투리로 고발을 한 얘기 등등을 하다가

친구는 그래도 5년후는 다를것이다 얘기했고..
저는 걔네들은 이번 5년을 그냥 보내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그들의 번영을 위해 어마어마한 초석을 탄탄하게 마련할거다
이번에 20대들 새누리 찍은 비율 못봤냐... 역사 세탁 싹 하고 역사과목 없애면서... 앞으로 이거는 가속화될거다...
절대 희망없다고 본다
비관적이고도 못나먹은 논리로.. 앞으로도 쭉 힘들것이다 반박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친구에게 설득당했네요....

친구의 친정엄마는 ㅂㄱㅎ를 뽑으셨어요.. 친구는 답답해 했구요.
친정어머님께서는 초등학교5학년짜리 조카와 사시는데
어제 선거끝나고 친구에게 그러시더랍니다. 

선거 끝나고...
그 초딩들 반이 발칵 뒤집어졌드래요... 난리가 났드래요.....
말이 안된다고 어떻게 문재인이 안되고 그 여자가 되냐고.....

선거는 어쨋거나 저쨋거나 쪽수 싸움이라고..
부정이 있었고 어쨋고 다 인정하는데
확 이기지 못한거는 우리가 분명 진거라고..
암튼 어쨋든 쪽수싸움이라고..

교육받지 못한 세대, 신문 티비 말고는 정보가 없는 세대, 먹고사는것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민주 보다는 독재가 편했던 세대가 시간이 지나 사라지고 저희가 그 세대가 되고 무엇보다 지금 초딩들 중딩들..(먼것 같죠? 그래봐야 5년 후입니다)이 투표권을 가지는 그때가 되면
그땐 걔네들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거기에 희망을 거는거고..
물.론 그때도 십알단이니 뉴라이트재단이니 독재세력쪽에서는 어마어마한 자본으로 지네들의 후예들을 키우고 세놰를 시키고 
G럴들을 하겠지만...  보라고... 쟤네가 50이었다면 우리도 50이었다고... 쫄지말라고... 그 집의 자식들.. 
지금 30대인 우리들도 솔직히 꼭 투표해야한다!!! 그런 개념 원랜 없었지 않냐고... 그래도 우리는 50%를 이루었고... 그 50%의 자식들은 분명 아무리 그들이 세놰에 별GR을 다해도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다고..
자긴 걱정안한다고.....
5년 후가 안된다면 10년 20년 어쨋든 된다고... 저들의 계략처럼 호락호락 안된다고...


패배주의 따위에 젖어서 저딴 말이나 싸지르며 다녔던 저..인정하고 반성합니다. 
우리도 분명 50%예요... 쫄지말고 우리 아이들... 정말 똑똑한 민주세대로 키웁시다. 저부터 그러겠습니다. 

민주당 및 민주세력에게 요구하고 싶어요.
딴거에 돈쓰지말고
무료 민주시민 교육.. 짧지만 재미있고 유익하게 꾸민 청년민주교육.. 이런데 돈 썼으면 좋겠어요.
민주시민을 키우는 교육만이 살 길입니다. 


ps. 5년동안 눈호강..맘호강 할 수 있었는데..그죠? ^^; 참..포기가 안된다.. 아쉽다아쉬워...그죠? ^^;
IP : 220.117.xxx.1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아이도
    '12.12.21 5:49 PM (121.136.xxx.249)

    분하고 억울해해요

  • 2. 긍정
    '12.12.21 5:50 PM (112.156.xxx.232)

    5년후에 바꿀수 있을꺼예요
    오히려 보수쪽 여의도 연구소 이런데는 더 두려움에 떨지도 몰라요
    앞으로 자기들 미래를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는 분수령이었거든요
    이정도 박빙이면 진보가 분열하지않으면 다음엔 야권으로 권력이 넘어간다는걸..

    노년층들은 서시히 사라지고 있어요

  • 3. 솜사탕226
    '12.12.21 5:51 PM (1.229.xxx.10)

    우선 우리집에도 투표권 생기는 중딩이 하나 있습니다...... 희망을 걸어도 될까요??
    다시 겪기 정말 힘들어요 ..... 그래도 절대 죽어도 새누리를 찍을 수 없으니 희망을 걸어야 겠죠 ..?

  • 4. 우리 아이도2
    '12.12.21 5:51 PM (59.28.xxx.191)

    이해 못하더군요 중1인데 여기는 부산이에요

  • 5. tommy
    '12.12.21 5:51 PM (124.49.xxx.150)

    그래요 우리 뭐라도해야해요 선이 악을이긴다 라는것을믿고 뭐든해야해요 아이에게 반칙과 부정으로 이룬 성공은 가치없는것이라고 가르치고 착하지만 슬기롭게 살라고 가르칠겁니다 쫄지마! 라는 말씀에 힘이납나다

  • 6. 될거에요
    '12.12.21 5:53 PM (165.132.xxx.228)

    민주당 지지하신 아빠를 따라 내내 민주당을 찍으신 엄마도 이번 선거때 박근혜를 뽑으시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간곡히 농담반진담반 말씀드려서 2번 찍으셨구요.
    선거결과에 맘아파하는 저를 보며, 젊은사람들을 보니 다음선거 혹은 그다음선거엔 니가 원하는대로 될거같다며 저를 위로해주셧어요.

    희망을 가져봐요 우리!!

  • 7. 다같이
    '12.12.21 5:54 PM (122.36.xxx.184)

    우리 힘냅시다. 힘내자고요..

  • 8. ...
    '12.12.21 6:10 PM (218.234.xxx.92)

    부모님 댁에 시사인 보내드려야겠어요~~ (이건 패러디.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우리 부모님 댁에 시사인 보내드리기 하지요. 처음에는 안보실 겁니다. 욕하시고요.
    그런데 이게 매주마다 들어가면 호기심에 한번씩 보시거든요?

  • 9. ..
    '12.12.21 6:32 PM (125.141.xxx.237)

    아이들이 보기에도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는 걸 朴에게 투표한 사람들도 알고 있을까요.;
    어른들 세대는 윗 사람 말에 따르고 권위에 순종하라는 교육을 받아왔지만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민주주의를 경험해본 세대는 단지 나이만 많다고 해서 그 말에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잘못된 권위를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거, 알고 있잖아요.
    그런 세대가 나이 들어간다고 모난 돌이 정 맞는 거야, 그냥 머리 조아리고 살아, 이렇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자기 양심에 부끄러운 일이지요. 눈앞의 이익만 보지 말고, 좀더 멀리 보고 제대로 가르쳐야 제대로 된 세상이 열리지요.

    원글님 말대로 민주당이 설령 당장의 출혈을 감소하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올바른 역사교육만큼은 강력하게 밀어붙였으면 합니다. TV를 통해 공론화시킬 수 있다면 더 좋고요. 朴이 인혁당 사과도 했잖아요. 그랬는데 다시 5.16은 혁명임, 이러면 안되는 거지요. 인혁당 사과했던 거, 이걸 촉매로 삼아서 역사관 정립에 대한 밑밥 좀 뿌려줬으면 합니다.; 사실 朴 정권에서 가장 염려되는 게 역사관 왜곡에 관한 거잖아요. 지금의 10대 후반, 아직 머리가 유연한 20대들의 역사관만 바로 세워도 다음 대선부터는 야권이 결집만 잘 한다면 선거 치를 필요도 없이 승패 결정되는 거지요.;; 그리고 부모님들 앞에서 이번 선거 결과로 당신 자식들이 얼마나 낙심했는지 이걸 잊을만 하면 상기시켜드리는 것도 중요하지요.;

  • 10. 맞아요
    '12.12.21 6:34 PM (125.177.xxx.83)

    1469만이 5년동안 힘을 확장해서 담쟁이처럼 박근혜의 망령을 덮어버리자구요. 48%의 지지율, 대박이잖아요
    앞으로 5년의 박근혜 유신공주정권...아마 명바기보다 더 삽질하면 했지 잘하진 못하리라 보구요
    5년후 민생은 엉망이 되어있을 거고 사람들의 원성은 자자할 겁니다. 그때까지 1469만의 우리가 힘을 더 키우고 정신 바짝 차려서 압도적으로 이겨버리자구요.

  • 11. 서울
    '12.12.21 6:39 PM (211.219.xxx.62)

    초 3도 선거다음날 학교가니 아이들이 다 박그네 거짓말장이라고 욕하더래요.

    이게 희망일까요.

  • 12. 동감!
    '12.12.22 12:29 AM (118.33.xxx.250)

    '민주당 및 민주세력에게 요구하고 싶어요.
    딴거에 돈쓰지말고
    무료 민주시민 교육.. 짧지만 재미있고 유익하게 꾸민 청년민주교육.. 이런데 돈 썼으면 좋겠어요.
    민주시민을 키우는 교육만이 살 길입니다.'

    이것에 매우 공감합니다. 이글 정세균 의원 트윗에 알려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773 다가구 공동주택에 사니 이런불편한점이 있네요 12 내집사자 2013/01/30 5,734
212772 커뮤니티-회원장터는.. 1 장터 2013/01/30 591
212771 갑자기 우울해지고 쳐집니다 ㅠㅠㅠㅠㅠ 8 슈퍼코리언 2013/01/30 1,816
212770 우리부모님도 너무 해요. 7 아정말 2013/01/30 1,682
212769 40대 중반에 물쓰듯이 소비하고 있어요. 55 정신차리자 2013/01/30 20,835
212768 온돌마루 보수(쪽갈이) 해보신분 업체 좀 추천해주세요 알려주세요 2013/01/30 889
212767 대장내시경때 먹을수있는 흰색투명한사탕이 뭐있을까요? 3 .. 2013/01/30 2,672
212766 거동이 불편한 아버님이 타실 휠체어 추천바래요. 3 문의 2013/01/30 1,231
212765 휘슬러 압력솥에 콩나물밥 해도 될까요? 4 콩나물 2013/01/30 3,576
212764 물고문에 폭행까지…자녀 학대한 父와 계모 법정에 뉴스클리핑 2013/01/30 804
212763 뒤늦게 늑대소년 봤어요 10 뒷북 2013/01/30 2,071
212762 음.. .. .. 2 보험 2013/01/30 386
212761 돈 빌려줄거면 차라리 받을생각말고 주라는 말 13 .. 2013/01/30 2,569
212760 눅스오일 이라는 것이요..? 2 ,,, 2013/01/30 1,868
212759 방배동 서문여자중학교 9 서문 2013/01/30 2,029
212758 이번 인사파동을 본 여당대표 曰 3 세우실 2013/01/30 990
212757 제가 차를 바꾸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 1 내 차는 택.. 2013/01/30 871
212756 3월 피겨세계선수권에 연아랑 경쟁할 선수들 21 쿡쿡쿡 2013/01/30 2,798
212755 7세, 컴퓨터로 하는 영어게임 같은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7살 아들 2013/01/30 789
212754 학원안다니고, 자기주도학습으로 특목고 입학 가능할까요? 13 특목고 2013/01/30 3,379
212753 명절날 당일 아침에 온다는 동서 52 어이 2013/01/30 13,504
212752 학원원장으로 선생채용 고민입니다 14 고민 2013/01/30 2,754
212751 많이 먹은건지 좀 봐주세요 ;; 4 .. 2013/01/30 662
212750 결혼5년차 시어머니가 명절때마다 한복 입으라고 하시는데... 24 손님 2013/01/30 3,959
212749 예쁜 컴퓨터장 어디서 구입할까요? 크하하 2013/01/30 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