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단식 사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lisa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2-12-21 16:27:54
되도록 뉴스도 안보려고 하는데, 
해단식 사진보고 눈물 펑펑. 화장실 가서 울고 나왔어요. 
가슴에 울이 맺힌 거 같고, 진짜 너무 허탈하네요. 
중요한 시험 떨어졌을 때나, 연애 잘 안되었을 때 정도 충격에 버금가네요. 
사실 저 개인주의 끝판왕 부류였는데, 이렇게 까지 사람을 변하게 한 지난 정부랑 지금의 상황이 신기할 따름이에요. 

지지의 논리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기본적인 가치관에 의한 신념으로서의 판단까지 부정당한 것 같아서, 
그리고 문재인 후보님이 너무 안타깝고, 
그런 분이 나라의 지도자로 삼을 수 없는 지금이 너무 답답해서, 
또 죄값을 심판 받지 못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하늘에서 억울할 역사에 조직에 희생당하신 분들이 안되어서
그래서 마음이 무거워요. 

오늘 아침에 카페에 가서 보니 남들은 잘 웃고 떠드는데, 
가까운 사람 잃은 마음으로 계속 있는 내가 이럴 때가 아니야, 정신 바짝 차리고 앞길 가야지 하면서도
다시 또 소식 보면 
어제보다 더 슬픈 오늘이네요. 




좋은 애기로 서로 위로 하는게 좋을 것 같지만 지금 뭐가 좋고 밝은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혹시 저같은 분 있다면 인터넷 선 어디선가 닿아있는 있는 우리 같은 생각으로 아파하고 있다는 거에 
서로 위로가 될까요.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보았습니다. 


IP : 211.49.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4:32 PM (61.99.xxx.156)

    앞으로 이런 세상...
    이제 그 어느 누가 자기를 희생하며 진실을 얘기하고 민주주의를 말할까요?
    상실감과 자괴감은 그 어느시기보다 더하네요...

  • 2. 마음이
    '12.12.21 4:34 PM (112.145.xxx.36)

    이런세상에 그누가 다시 바른말 옳은말 나서서 할까요 ㅠ 상실감이 저또한 너무 크네요 ᆞᆞ

  • 3. 그래요
    '12.12.21 5:17 PM (125.143.xxx.206)

    뭔가 너무나 엄청난 현실과 마주한 느낌이에요
    그냥 지지자의 탈락이 아니라..평생을 성실히 살아온 삶이자 내가 하지는 못해도 지향하고픈 그 기치관이 부정당한 듯한..ㅠㅠ
    분노스러운건 이런 패배감을 젊은 사람들이 참담하게 느꼈어야한다는 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115 사랑하는 커피와 이별을 고해야할듯 17 진홍주 2013/02/16 8,782
219114 40대 초반 남자 옷 갤럭시나 닥스 괜찮을까요 5 질문 2013/02/16 5,104
219113 식구들이란 엄마를 찜쪄 먹는 존재로만 4 여깁니다 2013/02/16 1,422
219112 좀 뜬금없는 옛날 사극 이야기 2 생각나서 2013/02/16 1,042
219111 고학년 아이들 카톡이랑 카카오스토리 하는게 대세인가요 7 .. 2013/02/16 1,739
219110 돈의화신 검사됐자나요 3 2013/02/16 1,943
219109 화장이 별로 안 짙다고 하는데... 12 저한테 2013/02/16 3,242
219108 혜교 나오는 그 겨울 지금 보는데요 질문 2013/02/16 1,393
219107 한채영 인터뷰 나온거 보셨어요? 1 새발견 2013/02/16 4,749
219106 구구단이 바로바로 안나와서 돌아요, 제발제발도와주세요 14 bb 2013/02/16 2,248
219105 쇼파천갈이 하려는데 이런 천 동대문 원단시장에 가면 있을까요? 6 고급패브릭 2013/02/16 6,439
219104 여자들의 말투.. 1 부러움 2013/02/16 2,213
219103 입천장이 부어서 내려앉았는데요 1 입안에 혹 2013/02/16 2,816
219102 뚜쟁이 아주머니 전화가 왔어요 ㅎㅎ 6 ㅎㅎ 2013/02/16 4,137
219101 부동산 이름이 애플, 오렌지면 이상할까요? 32 고민 2013/02/16 3,882
219100 홈플러스도 삼성 계열이죠? 16 .. 2013/02/16 8,708
219099 무염버터, 가염버터 는 어떤용도로 쓰나요? 3 ... 2013/02/16 4,733
219098 교회 다니시는 분만 봐주세요. 성경 공부에 대해 여쭤봅니다 7 신앙이란 2013/02/16 1,377
219097 뇌수술 비용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희망나리 2013/02/16 17,811
219096 페이팔로 물건 살 때 유의점같은거 있나요? 1 @.@ 2013/02/16 710
219095 영어 두개 병행하는거 별로겠죠.. 2 정리하자 2013/02/16 1,114
219094 층간소음, 결국 오늘 터졌습니다. 36 솔직한찌질이.. 2013/02/16 21,919
219093 보육교사자격증.. 실습 대학 찾는게 어렵나요? 플리즈..| 4 보육교사 2013/02/16 2,428
219092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 2013/02/16 720
219091 국민이 바꿀수 있는 힘을 가졌음에도....바꾸지 못하고 있죠. .. 2 전우용 트윗.. 2013/02/16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