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무원 준비생인데요 친구들 만나는 게 꺼려져요..

나오55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2-12-21 14:52:10
20대후반의 공무원 준비생인데요..
공부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아직 친구들한테 말 안한 상태에요.
제가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데 고향 친구들이나 지방 친구들이 저희 집에서 자고 가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요.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22일부터 24일까지 두 명의 친구가 연달아 저희 집에서 자고 가게 되었네요..
처음부터 거절 안하고 이제 와서 이런 생각 해봐야 소용없지만 그냥 넋두리라도 하려구요..

직접적인 이유는 인강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강이라고
시간을 나눠서 인강을 듣는게 있는 게
제 타임이 오전이랑 밤 늦게 거든요.
그래서 친구들 오면 못 듣는 것도 그렇구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뭐랄까 요즘 친구들 만나는 게 좀 움츠려드네요.
둘 다 지금 연애 중이고 아마 내년에 결혼 할 것 같구요.
한 친구는 일산에 있는 남친 보러 서울 오는 거거든요.

둘 다 아마 평생 갈 정말 친한 친구들인데요.
그런데도 가족이외에는 아무한테도 공부하는 거 얘기 안하려고 했거든요.
자존감은 없는데 자존심만 높네요 허허

근데 이렇게 친구들 만나면 넌 아직도 뭐하냐 이런 얘기 나오게 되고
비교되고 초라해지구요.
무엇보다 제 상황을 제대로 설명안하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종종 있을텐데
공부한다고 얘기하면 저희 집에 신세지는 부탁도 안하지 않을까 싶구요..

아니면 그냥 고시원에 산다든지 하는 다른 거짓말을 하는게 나을지 고민되네요.
안그래도 연말이라 우울한데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고 배알이 꼴리는 건지 저도 참 못났네요..
IP : 121.128.xxx.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4:12 PM (175.113.xxx.252)

    제 시누이 나이 41살인데 공무원 공부하고 있어요
    남들 다 한 재산 일구고 이제 안정적인 환경에서 아이들 키우는데 전념해야할 시기에
    집안 어려워서 하고 있지요..

    이런 나잇대 늙은 수험생도 있답니다
    꽃다운 나이에 뭐가 두려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415 인수위 청년특위, 반값등록금 간담회 연기 1 역시 새누리.. 2013/01/04 773
203414 1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04 845
203413 지리멸 2 지리멸 2013/01/04 894
203412 옆집 아줌마가 차 한잔 하자고 하는데 11 2013/01/04 6,013
203411 급..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요^^ 1 허브 2013/01/04 1,921
203410 어제 남편이 준 선물 6 귀여운것 2013/01/04 2,682
203409 장자연 사건, 방상훈 사장 법원 출석명령 거부키로 3 샬랄라 2013/01/04 1,393
203408 국회의원 연금법도 선별적 복지 하자 -_- 8 ... 2013/01/04 1,493
203407 헬스 시작하는 고딩에게 적합한 운동화 추천 좀... 궁금 2013/01/04 1,001
203406 여행에서 잠자리와 먹거리중 어디에 비중을두세요? 25 소고기여행 2013/01/04 4,732
203405 결혼하는 아들 조그마한 아파트 구입 12 궁금이 2013/01/04 3,771
203404 늘어진 턱선 비용은? 5 눈꽃 2013/01/04 2,602
203403 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1/04 846
203402 일베충과 새누리가 82게시판을 주시하는 이유!!! 128 ^^- 2013/01/04 23,971
203401 1km 빨리걷기 몇분정도되나요? 7 ... 2013/01/04 72,508
203400 이럴려고 고영욱 기사 낸거?? 25 ㅜㅜ 2013/01/04 11,291
203399 원적외선 반신욕기 좋은가요? 3 궁금궁금 2013/01/04 3,644
203398 일본..오키나와는 어떤가요. 6 혹시 2013/01/04 3,360
203397 학원특강을 강제로 들어야 한답니다 이거 불법이죠? 5 학원특강 2013/01/04 2,239
203396 저처럼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들 계신가요? 10 ... 2013/01/04 6,177
203395 캐나다에 사는 새댁입니다. 마트에 가면 어떤 고기를 고르시나요?.. 4 새댁 2013/01/04 3,301
203394 핸폰을 꼭꼭 잠그고다니는 남편 7 궁금해 2013/01/04 2,453
203393 새벽에 잠 못(안) 드신 분께 글 하나 소개 드려요. 2 뾰롱 2013/01/04 1,654
203392 필독! 수개표 요구는 (펌) 4 수개표 2013/01/04 1,201
203391 잇몸치료에 조언 좀 주세요! 5 이가탄 2013/01/04 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