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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네거티브 말고 포지티브로 방법을 바꾸면 어떨까요?

마음을 추스리고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2-12-21 14:18:38

 너무 마음이 아파서

 며칠동안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돼고

 아무 의욕이 없네요

 

 

 어제 몸은 아프지만 마음을 조금 추스려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82의 편향적이고 과격한 글들에 상처 받고

 문후보에 대한 호감이 떨어지신 분들도 이해가 가고

 (저도 비아냥대는 말투나 욕설은 거슬릴 때가 많았습니다)

 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이 절박하고 악에 바친 분들도 이해가 됩니다

 

 

 첨에는 잘 될 거라는 희망으로 촛불도 들어 보고

 기다려 보기도 했겠지만

 어떤 잘못과 비리를 저질러도 그냥 넘어가는 저들과 달리

 죄없이 비명에 가신 노통

 억울하게 옥살이 하고 있는 정봉주 의원

 늘 소송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는 나꼼수 분들..

 그 밖에 많은 짓밟힌 힘없는 우리편을 그저 바라만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까?

 가슴에 쌓이고 쌓인 분노가 독한 말로 표현되는 것이라 이해 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을 집중 했으면 합니다

 경상도를 미워하고 노인을 미워하고

 우리가 경상도 불매 운동을 한다고 (저는 전라도에 삽니다)

 뭐가 달라 지겠어요?

 

 

 저들은 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 이기는데

 우리편은 왜 한 방향으로만 우직하게 가면서 매번 질까요?

 우리도 좀 영악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상대편도 무식한 사람도 개념 없는 사람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설득하고 달래고 꼬셔서라도

 우리편으로 만들 방법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뭐를 하지 말자 하는 것보다 무엇을 해보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나한테 상처를 준 사람들을 괴롭히겠다 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합니다

 

 

 시사인 구독 신청이나 뉴스 타파 후원에서 보듯이 82분들의 힘은 대단합니다

 이런 힘을 우리가 이기기 위한 긍정적인 일에 모아 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정론 언론사에 제 능력이 되는 대로 최대한 후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년 경상도 지역 노인정에 시사인을 보내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 책을 보고 할아버지 한 분이라도 변화되기를 바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82 회원 분들과 5년 후에는 기쁨의 눈물을 같이 흘릴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힘은 세찬 바람이 아니고 따뜻한 햇살입니다

 

말주변 없는 아줌마의 긴 잡담과 다짐이었습니다ㅠㅠ

  

IP : 221.159.xxx.2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2:20 PM (119.71.xxx.179)

    positive로.. 박근혜정책 찬성하고있어요 ㅎ

  • 2. 현자
    '12.12.21 2:21 PM (67.87.xxx.133)

    현명하세요. 아직 마음이 다 회복이 안돼어 뭐 생각은 안나지만, 소중한 의견같아요

  • 3. 동감
    '12.12.21 2:21 PM (211.224.xxx.193)

    봉사활동을 저 경상도 지방 시골로 정기적으로 가서 저 노인들과 친해지고 하면서 그들을 깨우치게 하는것도 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 4. 동감합니다.
    '12.12.21 2:26 PM (124.50.xxx.31)

    절망감에 빠져 있다가 뉴스타파 모금글에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아침에 바로 정기회원 신청했습니다.
    특정 지역 불매 보다는 조금이라도 빚갚는 마음으로 특정지역의 특산물이나 농산물을 애용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5. 마음을 추스리고
    '12.12.21 2:27 PM (221.159.xxx.218)

    우리가 네거티브로 졌다는 뜻이 아니구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다음에는

    정말 간절히 이기고 싶거든요

  • 6. 콘크리트는 미사일로
    '12.12.21 2:32 PM (223.62.xxx.213)

    콘크리트는 햇빛정도론 안되죠...
    민영화와 버블붕괴 미사일이면...
    혹시 모르죠 산산조각 날지도..

  • 7. eeee
    '12.12.21 2:36 PM (1.177.xxx.33)

    어제도 이 이야기 나왔는데요.
    일단 박 지지자들이 수면위로 슬슬 나오면서 화합이야기 하더라구요.
    별로 화합하고 싶단 생각 안들고요
    현재 분노 상실감이 커서 다 토해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후에 포지티브가 나오겠죠.
    그 과정없이.지금 빨리 추스려라.이것도 공감이 안되는 이야기죠.
    같이 아파하는 사람은 이런말 현재 못해요.
    저도 오늘 여전히 아프거든요.
    글고 전 시간이 흘러도 이제 좀 악랄하게 제 것 챙기면서 지지할겁니다.

  • 8. 희망
    '12.12.21 2:37 PM (1.241.xxx.18)

    동감해요. 분노하고 슬퍼할 에너지로 다음을 생각해요.

  • 9.
    '12.12.21 2:43 PM (211.219.xxx.62)

    노인분들 많이 상대해본 경험과 선거 몇번 직접 참여해본 경험으로 (저희 아버지땜에..)

    포지티브 절대 네거티브 못이겨요. 포지티브로 1점씩 100점 쌓아놓은것 네가티브 한방에 훅 입니다.
    그리고 노인분들 아집 어거지 정말 커요.
    노예근성 있어서 높으신분이 한번 빵 해주던가 더 목소리 큰 사람와서 깨갱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신문 가져다 눈 앞에 놓아줘도 못 믿어요.

    이분들 본인 용돈 깍이던가 본인이 병원비로 100만원쯤 내보던가 하지 않음 안되요. .

    선거 그리 똑똑하신분 상대하는것 아녀요.

  • 10. 맞아요
    '12.12.21 2:46 PM (183.99.xxx.232)

    햇빛으로 아무리 따뜻하게 해봤자 콘크리트 못녹여요.

  • 11. 대구토박이
    '12.12.21 3:21 PM (222.238.xxx.220)

    저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만 50년 살고 있어요.
    저야 뭐 다행스럽게도 머리가 깨어 역사를 똑바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여기가 더 힘들고 절망적입니다만
    제가 나름대로 무슨 수인들 안 써봤겠습니까.
    이번에 그냥 남편한테 허탈하게 말했어요.
    6,70대가 다 죽어야 해결이 날 문제인가 보다...
    50대도 답답은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알아듣는 사람이 생기는데
    그 위 세대는 그냥 맹목적이고 완전 콘크리트입니다.
    백약이 무효예요.

  • 12. 에고.....
    '12.12.21 3:51 PM (121.145.xxx.180)

    순진하시긴.
    차라리 그 돈으로 중, 고등학교 도서관에 시사인을 보내세요.

  • 13. 써니큐
    '13.1.2 9:55 PM (121.150.xxx.201)

    대구사는 저는 선거장에 나온 젊은 사람들을 보고 희망이 현실이되겠구나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하더군요.
    통일이 되면 모를까 색깔론 매번 선거때마다 나온껍니다.
    북한에 퍼주기라는 꼬리표는 늘 따라다닐겁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햇살은...
    너무나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말뿐입니다.
    더 독해져야 합니다.
    더강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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