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주 출신. 인천거주자 입니다..

dalim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2-12-21 12:49:12

저 78년생 서른 다섯. 광주 출신. 인천거주자 입니다.

광주 93%에 대해 말씀들이 많으시군요...

물론 82cook 분들은 많이들 이해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부모님 말씀으론 그때 무서워서, 소리 새나갈까봐 세살, 두살박이 저와 제동생과 함께 두꺼운 솜이불 덮고 지냈다시구요,

저희 남편은 함평으로 피신해 있었구요..

고등학교땐 부모님이 5.18때 부상, 정신장애 있어서 역시 정신장애를 앓고 있던 친구가 있었고요....

광주에선 5.18은 몇백의 시민이 특별히 겪은 데모가 아니라요, 내가 겪은 내주위의 흔한 이야기들이에요...

계엄령 철회, 신군부 타도를 외치며 시위하던 시민, 학생들을

총과 탱크로 밀어버린 그 난리 통에도

절도 사건 한건 없었고 모든 의사 결정 도청에 모여 시민들이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아셨나요?

시어머니 말씀.. 그때 계엄군에 의해 광주 안밖으로 오가는 통로가 막혀 고립됐을때

서로 그러셨데요.

아 좋다, 우리끼리 이렇게 살면 좋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뿌리가 어떤것이던가요?

굳이 설명 해야 하나요?

그걸 아는 광주가 어떻게 그들을 지지할 수가 있나요?

이게 왜 빨갱이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인가요?

도대체 빨갱이가 뭔가요?

광주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앞으로 또 빨갱이 소릴 들으며 살아야 할 5년이 애처롭습니다.

아 좋다, 우리끼리 이렇게 살면 좋겠다.... 지금쯤 광주는 그런 생각을 다시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IP : 211.253.xxx.19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2.21 12:54 PM (211.63.xxx.219)

    죄송합니다~~
    그날이 오길 다시 한번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꾸벅~~~

  • 2. 저는 고개숙여 ..
    '12.12.21 12:55 PM (116.39.xxx.87)

    민주주의 지킨 호남입니다. 그 모진 시간을 견디어 내고 있는 호남입니다
    감사합니다.

  • 3. 올갱이
    '12.12.21 12:58 PM (119.64.xxx.3)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진정한 빨갱이는 미친51%입니다.
    제주위에도 저 빨갱이 소리하는 미친 아줌마 하나 있는데
    정말 무식합니다.
    무식하니 세뇌도 잘되는겁니다.

  • 4. ,,,
    '12.12.21 12:58 PM (119.71.xxx.179)

    뭐하러 신경쓰시나요? 토론하는거보고도, 십알단의 활동이 드러났는데도 80%넘는 지지를 보낸게 ㅄ이죠

  • 5. 주변에
    '12.12.21 12:58 PM (124.5.xxx.134)

    빨갱이 전라도 사람들은 원래 어쩌구 비방하는 갱상도 아줌마 만나면
    입 찢어드릴께요. 제 주변부터 눌러놓겠습니다.
    사람 사는 사회 강해야 덤빌 엄두를 못내요.
    약하다 싶으면 입으로 먼저 갖고 노는 아주 못된 습성들이
    있어요. 전라도 강해지세요.

  • 6. 눈물나요
    '12.12.21 12:59 PM (175.223.xxx.120)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 7. ,,,
    '12.12.21 1:00 PM (119.71.xxx.179)

    일본 우익하고 똑같은거예요. 똑같이 사람아닌거죠

  • 8. 잠실동
    '12.12.21 1:04 PM (121.167.xxx.161)

    또 눈물나게 만드시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 9. ...
    '12.12.21 1:05 PM (218.52.xxx.119)

    죄송합니다.. 서울태생 인천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릴때 그런 일이 있었는줄 서른 넘어서야 알았네요..

  • 10. 리아
    '12.12.21 1:09 PM (36.39.xxx.65)

    저는 경상도 사람입니다만,

    과거를 잊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한 광주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남편과 조만간 그 인사 하러 광주로 갑니다.

    님......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1,400백만명 넘는 사람들이 님과 같은 선택을 했고, 지금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 11. ~~~~
    '12.12.21 1:11 PM (116.125.xxx.64)

    가족 중에 한사람이 죽어봐야 이해를 할려나~~

  • 12. ^^
    '12.12.21 1:12 PM (124.136.xxx.21)

    전 부산태생 경기도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전 광주를 사랑합니다. 항상 올곧은 선택을 했던 그분들 아니었으면, 저희가 어찌 지금을 누렸을까요.

    저희 팀은 많습니다. 48프로의 사람들을 기억해주세요. 저희도 함께 합니다.

  • 13. dalim
    '12.12.21 1:14 PM (211.253.xxx.194)

    모두들, 감사합니다.... 48%의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눈물이 납니다....

  • 14. 제발
    '12.12.21 1:17 PM (14.43.xxx.202) - 삭제된댓글

    5.18같은사건을 그런말하는지역에서도 당해봐야 돼요.
    오히려 호남지역에서 나온 10%의 사람들은 정말 뭔가요?
    빨갱이보다 더한사람들.욕나와요.

  • 15. ahfel맘
    '12.12.21 1:20 PM (147.6.xxx.61)

    결국 절 울리시네요, 어제도 그제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견뎠는데요,
    정말 우린 넘 많은 분께 빚을 지고 있는거 같네요,

  • 16. 울지마세요~~^^
    '12.12.21 2:36 PM (222.234.xxx.169)

    울지 마세요~~~ 하늘이 진노할날 있을겁니다~~^^ 피만을 봤으니, 혼들 나야지요~~^^
    서울 사는 저도 알아요, 광주의 정신을요 , 언제나 정의였으나까요~~
    이번 선거도 정의를 위해 선거했으니까요~~^^
    아마 닭그네가 민주통합당이면 안찍었을거라고~~!!

  • 17. ....
    '12.12.22 5:31 AM (128.103.xxx.155)

    상처 받지 마세요.
    광주 분들, 전라에 사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저도 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18. 잉글리쉬로즈
    '12.12.22 5:35 AM (58.123.xxx.173)

    감사합니다. 광주의 희생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 또한 광주를 비하하는 부모를 용서하기 힘듭니다. 죄송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742 제가 화날만 한가요? 2 2013/05/03 861
249741 이사갈 아파트때문에 고민되네요.. 3 coffee.. 2013/05/03 1,308
249740 글 삭제하시는 분들 많네요? 6 dd 2013/05/03 970
249739 밑에 MBTI 글보고... 8 -- 2013/05/03 2,361
249738 지금 사랑과 전쟁 보고 계신가요? 11 미쳤어 2013/05/03 3,405
249737 잉? 미래창조과학부 기독선교회 설립 4 참맛 2013/05/03 1,488
249736 제주도가요. 라임나무 2013/05/03 596
249735 버지니아 liberty christian school 2 미국 2013/05/03 869
249734 집 폭탄 해 놓고 갔는데 아이가 친구 데리고 오면.. 8 대략난감 2013/05/03 2,330
249733 곱창볶음도 집에서 가능하군요. 5 ,,, 2013/05/03 1,654
249732 스팅 좋아하시는 분, 스팅의 폴리스 시절 노래. 1 ........ 2013/05/03 603
249731 중학교 도난사건 많나요? 3 엄마 2013/05/03 909
249730 통일교.. 어떤 종교인지? 이것도 사이비 종교인가요? 14 ... 2013/05/03 8,334
249729 이번 정글의법칙 멤버 빨리 끝났으면.. 5 양고기 2013/05/03 2,147
249728 82 CSI 도움이 절실합니다. ㅠㅠ 커튼을 찾고 있어요.. 커튼 2013/05/03 590
249727 생각이 복잡하여 글을써봅니다 8 모스키노 2013/05/03 1,720
249726 학습지 보통 몇분 정도 하나요?재능학습하는데... 8 세과목 2013/05/03 1,364
249725 장윤정 동생 좌우명 <사과하지 말자> 4 무지개 2013/05/03 6,815
249724 철쭉보고파요~ ♥♥♥ 2013/05/03 480
249723 보일러 교체 하는데 3 보일러 2013/05/03 1,705
249722 과외샘이 수업중 카톡을 하신다는데 6 과외 2013/05/03 2,125
249721 오늘 뮤직뱅크에서 조용필씨 1위하셨네요 6 반지 2013/05/03 1,639
249720 5.18 민주화운동 2 5.18 2013/05/03 741
249719 4.19때의 민주당에 대해 4 참맛 2013/05/03 659
249718 아들의 거절방법 21 ㅎㅎㅎㅎ 2013/05/03 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