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78년생 서른 다섯. 광주 출신. 인천거주자 입니다.
광주 93%에 대해 말씀들이 많으시군요...
물론 82cook 분들은 많이들 이해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부모님 말씀으론 그때 무서워서, 소리 새나갈까봐 세살, 두살박이 저와 제동생과 함께 두꺼운 솜이불 덮고 지냈다시구요,
저희 남편은 함평으로 피신해 있었구요..
고등학교땐 부모님이 5.18때 부상, 정신장애 있어서 역시 정신장애를 앓고 있던 친구가 있었고요....
광주에선 5.18은 몇백의 시민이 특별히 겪은 데모가 아니라요, 내가 겪은 내주위의 흔한 이야기들이에요...
계엄령 철회, 신군부 타도를 외치며 시위하던 시민, 학생들을
총과 탱크로 밀어버린 그 난리 통에도
절도 사건 한건 없었고 모든 의사 결정 도청에 모여 시민들이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아셨나요?
시어머니 말씀.. 그때 계엄군에 의해 광주 안밖으로 오가는 통로가 막혀 고립됐을때
서로 그러셨데요.
아 좋다, 우리끼리 이렇게 살면 좋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뿌리가 어떤것이던가요?
굳이 설명 해야 하나요?
그걸 아는 광주가 어떻게 그들을 지지할 수가 있나요?
이게 왜 빨갱이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인가요?
도대체 빨갱이가 뭔가요?
광주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앞으로 또 빨갱이 소릴 들으며 살아야 할 5년이 애처롭습니다.
아 좋다, 우리끼리 이렇게 살면 좋겠다.... 지금쯤 광주는 그런 생각을 다시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