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겪은 외국인 사기예요. 여러분도 조심!!!

외국인 사기 조회수 : 3,503
작성일 : 2012-12-21 12:00:03

집근처를 걷고 있는데, 앞에 한 남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었어요.

그러다 뒤돌아서서 저를 보더니 황급한 표정(정말 연기가 대단했어요)으로,

 

Do you speak english?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조금 할 줄 안다고 했더니,

 

정말 자기 살았다고 하면서,

자기는 한국에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왔다, 그런데 전철역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 경찰서에 갔는데 영어도 잘 못하고 미국 대사관에 연락해보라고만 한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대사관에 연락이 안된다,,,, 등등

 

이러면서, 자기가 지금 순천에 미팅이 있어 가봐야는데 차비가  없다. 000원만 빌려달라(금액이 아주 구체적이었어요). 낼 돌아오면 꼭 갚겠다,,, 하는 거예요.

 

제가 당신을 어떻게 믿냐니까, 믿든 안믿든 상관없지만, 자기는 절대 거지가 아니다, 당신에게 구걸하는 게 아니다.. 이럼서 오히려 더 당당...

 

순간 전 날도 추운데 그사람이 안되보였고, 그냥 지갑에 있는 돈을 줬어요.

제 연락처를 묻더니 낼 꼭 연락하겠다... 이럼서 헤어졌는데요...

 

한참 후 생각해보니 왠지 당한 느낌...

 

 

전화사기도 한순간 당하는 거잖아요. 저도 당하고 나니까 사긴 줄 알겠더라구요.

 

여러분도, 혹 길가다가 이런 분 만나면 조심하세요. 간혹 정말 곤경에 처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동정심을 유도해서 돈 뜯는 사람들... 정말 나쁘네요... 안그래도 멘붕인데 이런 놈들때문에 기분 더 거지같아요 ㅠ.ㅠ

 

IP : 121.124.xxx.2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1 12:01 PM (121.186.xxx.147)

    경찰서 가서
    신분확인하고 빌려줘야 겠다
    해야겠네요

  • 2. 헉! 그거
    '12.12.21 12:04 PM (175.198.xxx.154)

    몇년전에 말끔한 중년 남자가 양복입고 하는 사기랑 똑같네요..

  • 3. ///
    '12.12.21 12:04 PM (221.150.xxx.110)

    그럴땐 인근파출소를 연결해주세요.
    파출소에서
    그 외국인을 도울수있습니다

  • 4. ..
    '12.12.21 12:06 PM (110.14.xxx.164)

    한동안 지하철 역에서 그러더니..이젠 외국인까지 설치네요
    당연히 그런처지면 파출소나 공공기관에 도움을 청해야 맞는거에요
    파출소 가라고 알려줘야죠

  • 5. 저도
    '12.12.21 12:08 PM (115.139.xxx.17)

    예전에 인도 삘 나는 외국인이 영어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몇마디하니 언어 소통이 아닌 뭔가 딴 속셈이 있는듯해서 바쁘다고 자리를 피했어요

  • 6. 밥퍼
    '12.12.21 12:21 PM (121.124.xxx.175)

    속상하시겠어요 도울려는 착한마음을 이용하는 수법이네요.. 고마워요 저도 조심해야 겠네요

    순간에 당할거 같아요...

  • 7. 이수법
    '12.12.21 12:27 PM (119.64.xxx.91)

    친근? 한데요?
    한국인한테 배운거 아닌지... ㅁ ㅊ ㄴ

    착한마음을 이딴식으로 이용하다니...
    주위에 알릴게요.. 고마워요

  • 8. 원글
    '12.12.21 12:39 PM (121.124.xxx.244)

    그게,,, 파출소에도 다녀왔는데 영어를 못알아듣는다...면서 ㅠ.ㅠ
    또 마침 그날이 대선일이라 공휴일이잖아요. 그러니 관공서도 다 문 닫았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써먹기 딱 좋은 사기수법...

    암튼 좋은 교훈이었어요...

  • 9. ..
    '12.12.21 1:41 PM (211.234.xxx.58)

    예전 가게할때 약간 남루하면서 말도 조금
    더듬는 남자가 주민증까지 주면서 애가 아파
    병원가야되는데 모레 월급 나온다며 삼만원을..
    제가 여자라 애 얘기하면 먹힐꺼라 생각했나봐요.
    전 자녀가 없는데.. 어쨌든 뜯긴다 생각하고
    줬는데 역시나.. 울 남편한텐 야단맞을까 말도
    못했어요. ㅋ

  • 10. 선릉역 근처에서
    '12.12.21 1:52 PM (124.61.xxx.59)

    제 친구 학원원장이라고 주장하는 멀끔한 남자에게 당해서 택시비로 2만원인가 뺏기고...
    황당한건 1년 지나서 근처에서 또 만났다네요. 지갑 잃어버렸다, 접근해서. ㅎㅎ
    자기 절대로 그런 사람 아니라고 못믿겠으면 주민등록증 주겠다... 멘트도 똑같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794 아이 유치원 엄마중에,, 15 ,, 2013/04/16 3,188
242793 방산시장 가면 시트지 저렴하게 살 수 있나요? 1 ... 2013/04/16 3,070
242792 시어머니의 의도? 두번이나 전화하신..이유 뭘까요????? 10 .. 2013/04/16 2,547
242791 반포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전주 가는 버스 있나요? 4 터미널 2013/04/16 1,083
242790 매일 보온병에 음료를 넣어가는데요~뭐가 좋을까요? 6 ... 2013/04/16 1,408
242789 죽고싶어요 5 ... 2013/04/16 1,888
242788 모스크바경유해서갈때요 담배많이사면 검색에 1 담배 2013/04/16 583
242787 아침마다 아들과 싸워요 5 스마트폰 2013/04/16 1,665
242786 'H.O.T.' 토니안-'걸스데이' 혜리, 16살 나이 차 극복.. 21 세우실 2013/04/16 4,992
242785 김치볶음밥 좋아하세요? 12 2013/04/16 2,197
242784 이소파 어떤지 좀 봐주세요 제발~ 15 매의눈으로 .. 2013/04/16 1,666
242783 아이허브서 산 아발론 샴푸요~ 6 너무 2013/04/16 2,974
242782 사주글 저장해두신 분들 링크좀 부탁드려요. 1 사주글 찿아.. 2013/04/16 1,080
242781 얼큰이 볼터치 추천해주세요 2 외모! 2013/04/16 1,180
242780 김태희를 보면, 류승범이나 정은지.가 떠올라요. 6 재능 2013/04/16 2,493
242779 김태희....안타깝군요... 63 에혀 2013/04/16 21,608
242778 시큼해진 김장김치 고추참치 넣고 볶았더니 쥐기네여 3 맛좋아 2013/04/16 1,499
242777 바로 옆집에 무당이 집을 사서 이사 왔었요 15 귀신이 살고.. 2013/04/16 11,317
242776 국제금거래서 골드바 어떤가요? 3 순금 2013/04/16 2,090
242775 윗집 세탁기소리 1 ejfejf.. 2013/04/16 1,986
242774 냉장고에서 오래된 메생이 먹어도 될까요? 2 휴우... 2013/04/16 743
242773 靑, 최문기·윤진숙 임명 '막판 숨고르기?' 세우실 2013/04/16 586
242772 저처럼 요리/살림 초보인 분들께.. 6 화요일 2013/04/16 1,114
242771 면목동 용마산.사가정에 있는 내과 좀 추천부탁합니다. 1 ... 2013/04/16 1,387
242770 보브단발인데요 1 계란형얼굴되.. 2013/04/16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