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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준비를 위한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글 조회수 : 4,286
작성일 : 2012-12-21 11:14:53

어제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이민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됐는데...

준비없이 가면 너무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자기 회사 지인 얘기를 해주는데요,

OO는 시애틀 쪽에(울 남편 주요 출장지) 외가쪽으로 친척들이 다 기반잡고 살고 있고,

OO 제수씨가 간호원인데, 이미 미국 간호원 자격증까지 따 놨다고...

언제가 될지 확실하지 않다뿐이지 가는 건 이미 확실히 정해져 있다며

그 정도 준비없이 우리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쓸데없이 가방끈만 길고, 한국에서는 경력이라 할만한 경력도 없고, 그렇다고 이렇다 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막 낙담하고 있으니까 남편이 기술같은걸 닥치는 대로 배울 생각하지 말고, 영어공부나 잘 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현실적으로도 둘째 출산을 앞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 같기도 하구요...

 

남편은 대기업 IT쪽에 있는데 미국 출장을 자주 다녀서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지만 현지에서 취업을 하기엔 어림도 없는 수준이라고 하고, 

저는 결혼하면서 퇴직하고 공무원공부 하다가 임신출산으로 영어에서 손 놓은지는 3년 정도 되구요..

출산치매로 간단한 스펠링도 막 헷갈리기는 하지만 언어감각은 좋은 편이예요... 

공부하는 거에 비해 성적 잘 나오고, 문법보다는 리스닝 스피킹에 강하고... 요즘도 가끔 뜬금없이 영어로 잠꼬대하다 옆에서 자는 애기 깨우고... 진짜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웃으시겠지만요... ^^;;

 

지금 제 생각으로는 이민 영어는 문법보다는 회화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일단 잉글리쉬 에그나, 싱싱 잉글리쉬. 이런 세이펜 있는거 사서 애기 읽어주면서 달달 외울까 생각중이구요.

집안일 하면서는 CNN 인터넷 라디오나 미드 계속 켜놓고 리스닝하면 괜찮을까요?

근데 이민갈 때 영어능력은 어떤 시험으로 평가받나요? 토익? 토플? 아니면 다른 시험이 따로 있나요?

영어공부하기 좋은 어플도 추천해주세요~

모르는게 너무 많고 질문도 범위가 넓어서 답변하기도 힘드실 것 같지만

영어 잘 하시는 분, 주변이나 본인이 이민 준비해 보신 분들 한말씀 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

 

 

 

 

IP : 1.238.xxx.1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
    '12.12.21 11:21 AM (116.36.xxx.197)

    너무 싫은데....

    나라가 이 모양이면 나가서도 행복할까 싶어요

  • 2. 원글
    '12.12.21 11:22 AM (1.238.xxx.118)

    아이고... 첫댓글님... ㅠㅠ
    돈이 많으면 제가 이런 걱정하고 있겠냐구요... ㅜㅜ

  • 3. 이민
    '12.12.21 11:22 AM (59.10.xxx.139)

    첫댓글) 이민의 핵심은 돈이에요
    영어 전혀 못하고 미국에서 잘사는 분들 많아요
    살기좋은 곳엔 한인타운이 잘 형성돼있어서요

  • 4. ...
    '12.12.21 11:22 AM (180.228.xxx.117)

    글셰요..
    뚜렷하고 확실한 뭣없이 일단 그 쪽으로 넘어가고 보자..한 사람들,고생이 너무 많더라고요.
    제 지인 두 사람..이 쪽에서 다 괜찮은 직장 때려 치고 일단 가고보자 케이스로 넘어 갔는데,
    한 사람은 비디오 가게,한 사람은 세탁소 운영하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여기서 다니던
    직장 그대로 다니면서 생활하는 것보다 훨씬 못한 생활하면서 자꾸 세월만 흘려 보내는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자녀들이 뭔가 확실하게 부모 고생하는 것 보상해 줄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고..

  • 5. 유학
    '12.12.21 11:24 AM (50.76.xxx.162)

    영어라는게 하나의 언어인데 사용할 범위가 어디냐에 따라 달라요.
    죄송한데 하루에 몇 단어 설렁 설렁 늘리는거 전 도움 안된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현지에 와서 부딪히며 느는게 현실적이구요.
    앱보다는 동네에 외국인 친구 한 명 사귀세요. (어느 나라 사람이든 영어로 소통하는 사람)

    전 유학와서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정착한 경우라 투자이민은 모르는데
    특별히 영어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와서도 일하시고 싶으시면 영어 배우지 마시고 기술을 하나 더 배우세요.

    IT프로그램 언어 배우시면 가장 좋구요
    아니면 아예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하실 수 있게 토플 점수 같은걸 만점으로 받아놓으시던지요.
    언제라도 시험보면 좋은 점수 나올 수 있게요.

    IT쪽이면 처음엔 고생하셔도 나중에 좋은 회사로 옮기실 수 있을거에요.
    그러니 일단 남편분이 어떻게해서든 미국 회사 (어느곳이든)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6. 와우 영어로 잠꼬대를 ~
    '12.12.21 11:26 AM (184.148.xxx.152)

    잠꼬대까지 하실 정도면 영어 배울 준비는 충분하게 되셨네요

    회화를 위주로 배운다고해도 문법은 필수입니다

    문법을 알아야 말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70-80년대 정치 혐오로 한국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또 그런 상황이 오는건가요ㅠㅠㅠ

  • 7. 이민
    '12.12.21 11:26 AM (59.10.xxx.139)

    이민 영어시험이 있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준비를 하세요
    불체 하기 싫으면
    남편분이 취업비자를 받으시던가 그래야죠
    아내분도 영어를 할게 아니라 기술을 배우세요
    기술로 취직해도 영어쓸일 없을꺼에요
    주로 한인타운에서 일하셔야 하잖아요

  • 8. 원글
    '12.12.21 11:27 AM (1.238.xxx.118)

    막연히 동경하거나 도피하려는게 아니구요,
    남편 직장이 그래도 IT(정확히는 핸드폰) 쪽이니 그쪽으로 취업 알아봐서 확실한 뭔가가 있으면 갈거예요.
    저도 남편도 소심한 사람들이라 일단 떠나고 보자... 이런건 절대 못해요.
    막상 가게되었을 때 제가 어떻게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거구요.
    꼭 미국으로 갈 생각은 아니구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어권쪽이라면 다 염두에 두고 있어요.
    저는 LA 쪽으로 연고가 있구요.

  • 9. 원글
    '12.12.21 11:32 AM (1.238.xxx.118)

    IT프로그램 언어... 이런거라면 남편이 도와줄 수 있으니 배우기 좋겠네요.
    근데 보통 이민준비하는 여자가 배우는 기술이 미용쪽이던데... IT 프로그램 언어... 이런쪽으로도 취업 티오가 있을까요?
    커뮤니티 칼리지는 또 뭔가요? 어학원인가요? 토플 만점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건가봐요.

  • 10. 영어 안되면 IT 는 안될걸요
    '12.12.21 11:37 AM (184.148.xxx.152)

    미국이나 카나다는 이민국이라 IT 계 쪽으로는 전세계에서 날고 기는 사람들이 다 모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영어가 안되면 어떻게 뭘 하시게요

    말도 안되요

    아무래도 미용이 훨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카나다는 좀 많이 생각하시고 오세요

    인국수가 적어서 일자리도 없고, 미국 학력도 인정 안해주는 나라입니다

    오로지 카나다 학력만 인정해줘요

  • 11. ..
    '12.12.21 11:46 AM (61.75.xxx.114)

    미국가면 뭐가 낫나요.. 미국이 얼마나 한심한 나라인데..

  • 12. ...
    '12.12.21 12:06 PM (174.1.xxx.52)

    캐나다는 이민 신청을 위한 영어를 IELTS 점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만일 캐나다도 생각하시면 일단 신청을 위해서라도 점수를 올려놓으시는 게 낫겠네요. 새로 바뀐 이민은 점수제인데 검색해보시면 본인 점수를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캐나다도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를 고집하지 않으신다면 취업이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 영어는 물론 되셔야 하지만요, 그게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다보면 늘어요. 지레 겁먹고 아예 취업 시도도 안 하시면 10년 지나도 영어 안 늡니다.) 대신 10월부터 4월까지 쌓인 눈 치워가며 사실 각오는 하셔야 할 거고요. 상대적으로 날씨가 괜찮은 밴쿠버 지역은 현지인들도 취업이 매우 어렵습니다.

  • 13. 유학
    '12.12.21 12:24 PM (50.76.xxx.162)

    위에 댓글 달았는데
    남편이 제일 유명한 IT 회사 다니고 있어요.

    팀마다 중국 사람 없는 곳이 없습니다. 다들 영어 별로 잘하지 못해요.
    물론 기본 실력이 있으니 취업 가능했겠지만 그들 보면 일단 도전하는자가 얻는 다는 생각이 들어요.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인 제 친구가 두 가지 언어 이야기해주면서 그것만 배우면 취업 확실하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흠..파이톤이랑 또 하나가.

    어차피 미국 입국은 어느 곳에 취업이 되야 취업 비자 받아 오실 수 있구요
    핸드폰 쪽이면 제조 던지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이던지 미국에 자리가 있을거에요.
    그러니 남편분이 먼저 어떯게 해서든 취업 비자를 얻으셔야 해요.

    남편 회사 한국 지사에서 본사 근무 신청을 통해 이민 오신 분들 많던데
    국내 이직도 고려해보세요.

  • 14. 유학
    '12.12.21 1:37 PM (50.76.xxx.162)

    남편 회사는 최근 실력만 있다면 본사 직원도 영어가 아닌 그 사람의 언어로 인터뷰해서 뽑을 수 있다고
    내부 공고했데요.
    남편도 인터뷰어 중의 한 명이라 한국어 인터뷰어로 등록되어있구요.

    계획하신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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