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슬픈 영화 해줍니다

EBS 금요극장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2-12-21 09:46:45

 

바빌론의 아들이란 영화에요

울고 싶은 날 딱입니다..-_-;;

 

방송일: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밤 12시


 

부제: 바빌론의 아들


 

원 제 Son of Babylon


 

감독 : 모하메드 알 다라지


 

출연 : 야서 탤리브, 샤댜자 후세인


 

제작 : 2009년 / 이라크


 

방송길이 : 91분


 

나이등급 : 12세


 

HD방송


 




 



 



 

줄거리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이라크. 어느 날 남부지역에 끌려갔던 전쟁 포로들이 생존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2살 꼬마 아흐메드는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12년 전 실종된 아빠를 찾아 나선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아빠를 만난 본 적 없는 아흐메드는 아빠를 찾는 여정이 힘들기만 하다. 하지만 아흐메드가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빛을 찾아서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신화로 전해지던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볼 수 있다는 유일한 기대 때문인데...


 



 



 

주제


 

<바빌론의 아들>은 201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베를린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할머니와 손자의 여정을 통해 비극적인 쿠르드족의 역사를 되짚어 가는 로드무비인 이 작품은 아랍인이며 이라크인 감독인 모하메드 알 다라지 감독이 쿠르드족과의 화해와 평화를, 그리고 더 나아가 인종갈등이 불러온 비극적인 역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내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이 왜 <바빌론의 아들>인가 생각해 볼만하다. 소년이 힘든 여정을 견뎌낸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할머니가 약속한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녹음이 우거진 고향을 그리워하는 왕비를 위해 바빌론의 왕이 사막 한가운데 지었다는 이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타지마할과 더불어 가장 로맨틱한 전설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바빌론 왕의 아내가 쿠르드 왕녀였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즉,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아랍족과 쿠르드족의 사랑과 화합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영화에서 손자 아흐메드역을 맡은 야서 탤리브 역시 아랍인인 아버지와 쿠르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자란 이라크 소년이다. 제목인 ‘바빌론의 아들’은 그래서 폭력과 전쟁의 역사를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상징이 된다. 그러나 영화는 순진하게 해피앤딩을 결론짓지 않는다. 영화의 마지막 희뿌연 모래먼지 뒤로 찬란한 자태를 드러낸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아직은 멀어보이 듯이 이 비극적인 역사는 아직도 풀어내야 할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감상 포인트


 

<바빌론의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가는 로드무비이지만 동시에 소년 아흐메드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아흐메드는 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이 험난한 여행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고향집을 떠난다는 즐거움과 할머니가 약속한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흥분해 있지만 여정이 계속될수록 소년은 지쳐가고 두려움에 쌓여간다. 할머니와 소년의 여행길을 점점 죽음이 묻혀있는 삭막하고 황폐한 모래사막으로 변해간다. 이 과정에서 아흐메드는 서서히 죽음의 사막에 묻혀있는 쿠르드인의 역사를 깨닫게 되고, 서서히 쿠르드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쿠르드 족은 국가 없이 존재 하는 최대 규모의 민족이다. 약 4천만에 달하는 쿠르드 족은 이라크, 이란, 터키, 시리아의 접경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 흩어져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쿠르드인들은 주거국가에서 탄압과 억압의 대상이 되어왔고 이라크도 예외가 아니었다. 후세인 정권하의 이라크는 ‘안팔작전’이라 불리는 인종말살정책을 통해 쿠르드 인을 희생시켰다. 젊은 남자들과 어린이를 조직적으로 대량 살상하는 이 작전은 수만 명의 남자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쿠르드족 마을에, 특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독가스를 살포해 어린이들을 집단 살해하는 잔혹 행위로 이어졌다.


 



 



 

감독


 

바그다드 출생. 모하메드 알 다라지는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네덜란드로 건너가 영화를 전공했다. TV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일하던 중 ‘휴먼 필름’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영국 리즈에서 촬영과 연출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고향 이라크로 돌아와 이스탄불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꿈>(2005)을 만들었다. <바빌론의 아들>은 이라크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IP : 116.37.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요극장
    '12.12.21 11:23 AM (121.132.xxx.107)

    감사요~~
    제가 볼수 있을진 모르지만....저녁 늦게 티브 볼 권한(?)이 안되서..
    그 프로 좋아하는 친구한테 알려줬어요..,
    근데..보고나서 더 우울해지면 어쩌지요..?
    지금도 우울 한가득인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146 드럼세탁기는 검은 때 잘 안 생기나요? 7 세탁기고민 2013/01/06 1,883
204145 도토리가루 구입처.. 7 묵먹고파 2013/01/06 3,618
204144 엄마랑 서영이 얘기하다가 18 .. 2013/01/06 5,532
204143 오늘머드실꺼에요? 23 모모 2013/01/06 3,143
204142 삶는 기능 있는 통돌이 세탁기는 없나요? 3 ... 2013/01/06 9,946
204141 15개월아기 데리고 갈만한 근교(1박) 추천좀 해주세요 꼬맹이맘 2013/01/06 1,313
204140 가난한사람을 위한 겨울철 먹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23 ㅠㅠ 2013/01/06 6,550
204139 생전처음로 꽃게탕 끓이려 합니다! 비법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9 꽃게탕 2013/01/06 2,246
204138 이불속통에 커버 씌우기 너무 귀찮아요 6 이불 2013/01/06 2,746
204137 삼각형안에 산모양 M자 들어간 등산복 브랜드 3 로고 2013/01/06 5,741
204136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 펜션이나 호텔.숙소. 3 급해요. 2013/01/06 2,860
204135 목이 두꺼워요 2 목살 2013/01/06 3,964
204134 해운대 마린시티 2 마린시티궁금.. 2013/01/06 2,654
204133 82쿡닷컴에서 문재인 헌정광고를 한겨레 시사인 전남일보에 올린답.. 1 기린 2013/01/06 2,267
204132 세탁기 폭파해 버리고 싶어요ㅜㅜ 26 아기엄마 2013/01/06 8,289
204131 보험잘아시는 분들께...특약보장과 실손보험 문의. 6 궁금 2013/01/06 1,655
204130 힙업운동중 어떤게 가장 효과 있던가요? 4 힙업 2013/01/06 3,573
204129 김이 자주색(?)으로 변했어요ㅜㅜ 10 ㅇㅎ 2013/01/06 4,576
204128 과외비 환불 4 답답 2013/01/06 2,313
204127 압력밥솥 샀어요. 밥맛나게 3 이제 초보 2013/01/06 1,666
204126 치과 진료 잘아시는 분~ 크라운 씌웠는데 음식물이 자꾸 껴요 ㅜ.. 3 jui 2013/01/06 5,322
204125 핸드크림 8 선물 2013/01/06 2,788
204124 2호선 라인 주거지역 추천해주세요 1 ........ 2013/01/06 1,266
204123 딸이 취직을 했어요^^ 13 축하~ 2013/01/06 5,313
204122 도토리묵가루 유통기한 1 예쎄이 2013/01/06 8,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