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선거동안 베프랑 멀어지고 지금도 서먹

멘붕극복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2-12-21 09:40:54

모든면에서 저랑 잘맞는 십년지기 절친이 있는데 원래는 워낙 대한민국 1%에 속하는 애라, 나꼼수 들어보라고 작년에 굉장히 조심스레 추천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열광하길래 너무 기뻤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봉주 의원 입감되면서 자긴 알고보니 정봉주 개인팬이었나보다 이제 나꼼수 별로다라고 할때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친구는 안철수 저는 아무나 통합후보면 좋다였는데 사퇴후 자기는 투표 안할거다 그네나 문재인 둘다 싫다고 하더군요. 한번은 정말로 긴 논쟁끝에 자기는 차라리 박근혜가 더 대통령 잘할거 같다고 하길래 전 기함을 하며 혹시 박근혜 찍으면 절교할지도 모른다는 심한 말까지 했죠. (물론 이건 제가 과한 부분이었지만 넘 충격이 커서)

그렇게 투표 안한다더니 좋아하는 연예인이 저날 투표 독려하니 헤헤거리며 투표하더군요. 근데 전 무서워서 누구 찍었는지 물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투표잘했다고 칭찬만 하구요.

개표가 시작되고 멘붕이 오는데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랑 카톡에서 혼자서 신나게 연예인 얘기만 수백 토크. 묵묵부답인 저한테는 이제 얘기한대로 이민갈거냐고 묻는데 열받아서 전화 꺼버렸어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계속 연예인 얘기 하면서 (저희가 같이 좋아하는 연예인 소식에 기쁜 일이 있거든요) 이제 좀 같이 기뻐해달라고 하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친구랑 정치얘기 하는게 위험한건 알았지만 진짜 답이 없네요.  아무리 자기가 관심이 없다지만  이렇게 철저히 자기 관심 위주로만 흐르면서 배려가 없다니 실망도 커져요.
IP : 117.53.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9:52 AM (110.14.xxx.9)

    전 친형제인데도 당분간 안보고싶음

  • 2. 저도
    '12.12.21 10:09 AM (211.202.xxx.26)

    친한 동네이웃 하나와 가족중에 있는데...당분간일지라도 보고 싶지 않네요

  • 3. 이민 갈 거냐니;;
    '12.12.21 11:05 AM (110.70.xxx.81)

    뇌가 없는 친구네요. 친구가 그런 표현까지 써가며 말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인식이 그 모양이라면, 앞으로 친구할 수 있겠어요?

    이번 선거 계기로 인간 관계 정리 꽤 될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074 아버지와 딸의 감동적인 문자 ㅠ.ㅠ 7 2012/12/21 2,586
200073 전 문재인 개인보다는 민주당쪽 찍는 사람입니다 24 냉정한지지자.. 2012/12/21 1,923
200072 여쭙니다..오늘 아침 눈이 몇시부터 내리기 시작했나요? 5 .. 2012/12/21 732
200071 동지라 절에갔다가 선거얘기 ㅜㅜ 19 오늘 2012/12/21 3,178
200070 문재인 간지.txt 11 코코여자 2012/12/21 2,668
200069 [매경기사] 초·중·고등학교 1년 줄여 노동인구 확충... 14 납작공주 2012/12/21 1,682
200068 해직 된 기자들이 진보방송사 설립을 추진 4 참맛 2012/12/21 1,434
200067 문재인 건들기만 해봐라. 민주당이고 뭐시고 간에 싹조사불랑께. 140 냅두라고 2012/12/21 13,435
200066 대구가 부산보다 잘사나요? 20 .. 2012/12/21 3,991
200065 담임쌤께 감사의표시 해야하는거 맞죠? 3 몰라서 2012/12/21 1,407
200064 돈이없는 가난한 취준생인 관계로 ..무료영어인강 급해요 5 물개 2012/12/21 1,380
200063 박 당선자님 주가 3.000포인트 14 **** 2012/12/21 1,489
200062 다음 세대는 우리 세대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좋겠습니다. 4 Esseni.. 2012/12/21 629
200061 한화갑 총리와 김경재 통일부장관 5 ... 2012/12/21 2,234
200060 문재인 팽시키면 앞으로 민주당 지지안할겁니다. 28 시민만세 2012/12/21 2,545
200059 윤선생영어 카드결제문제 눈오는 날 2012/12/21 1,108
200058 철저히 이기적으로 살렵니다. 5 ^_^ 2012/12/21 1,652
200057 70년에서 75년생 세대도 좀 불쌍한 세대인듯. 19 ㄷㄷㄷ 2012/12/21 4,055
200056 정 봉주 전의원 1 옥소리 2012/12/21 1,157
200055 손이 참 따뜻했던 그 분이 생각납니다... 2 침묵 2012/12/21 629
200054 그네 할머니가 됐으니 쥐님은 발뻗고 자는건가요 11 정권교체 2012/12/21 1,314
200053 삼성문지지하구탄압받을거라네요. 31 삼성맨 2012/12/21 3,462
200052 민주당힘만으로 어려워... 더큰 국민정당이 생긴다면... 어떨까.. 8 트기 2012/12/21 729
200051 야권은 정말 최선의 최선을 다했다고 봐요 17 .. 2012/12/21 1,077
200050 겨드랑이에 멍울이 잡혀요. 병원 어디를 가야할까요? 7 ... 2012/12/21 5,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