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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거동안 베프랑 멀어지고 지금도 서먹

멘붕극복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2-12-21 09:40:54

모든면에서 저랑 잘맞는 십년지기 절친이 있는데 원래는 워낙 대한민국 1%에 속하는 애라, 나꼼수 들어보라고 작년에 굉장히 조심스레 추천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열광하길래 너무 기뻤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봉주 의원 입감되면서 자긴 알고보니 정봉주 개인팬이었나보다 이제 나꼼수 별로다라고 할때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친구는 안철수 저는 아무나 통합후보면 좋다였는데 사퇴후 자기는 투표 안할거다 그네나 문재인 둘다 싫다고 하더군요. 한번은 정말로 긴 논쟁끝에 자기는 차라리 박근혜가 더 대통령 잘할거 같다고 하길래 전 기함을 하며 혹시 박근혜 찍으면 절교할지도 모른다는 심한 말까지 했죠. (물론 이건 제가 과한 부분이었지만 넘 충격이 커서)

그렇게 투표 안한다더니 좋아하는 연예인이 저날 투표 독려하니 헤헤거리며 투표하더군요. 근데 전 무서워서 누구 찍었는지 물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투표잘했다고 칭찬만 하구요.

개표가 시작되고 멘붕이 오는데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랑 카톡에서 혼자서 신나게 연예인 얘기만 수백 토크. 묵묵부답인 저한테는 이제 얘기한대로 이민갈거냐고 묻는데 열받아서 전화 꺼버렸어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계속 연예인 얘기 하면서 (저희가 같이 좋아하는 연예인 소식에 기쁜 일이 있거든요) 이제 좀 같이 기뻐해달라고 하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친구랑 정치얘기 하는게 위험한건 알았지만 진짜 답이 없네요.  아무리 자기가 관심이 없다지만  이렇게 철저히 자기 관심 위주로만 흐르면서 배려가 없다니 실망도 커져요.
IP : 117.53.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9:52 AM (110.14.xxx.9)

    전 친형제인데도 당분간 안보고싶음

  • 2. 저도
    '12.12.21 10:09 AM (211.202.xxx.26)

    친한 동네이웃 하나와 가족중에 있는데...당분간일지라도 보고 싶지 않네요

  • 3. 이민 갈 거냐니;;
    '12.12.21 11:05 AM (110.70.xxx.81)

    뇌가 없는 친구네요. 친구가 그런 표현까지 써가며 말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인식이 그 모양이라면, 앞으로 친구할 수 있겠어요?

    이번 선거 계기로 인간 관계 정리 꽤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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