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멘붕이 와서 그저....존재만 했구요.
둘째날은 출근길에 하염없이 울고, 퇴근길에도 눈에서 눈물이 주륵주륵 ㅠㅠ
그러다가 세상에 분노하고, 노인/자영업/농업-임업/저소득자/가정주부/무직자 들에게 분노하고,
수도민영화 -> 당해봐라.
의료민영화 -> 난 회사에서 의료비 나온다...
노인 -> 보편적 복지는 빨갱이들이 하는 짓이니, 대중교통 요금 내세요.
가정주부 -> 그들의 노동력과 사회적기여를 인정하는 쪽이었는데...니네는 그저 잉여였어...
무직자 -> 일자리 공약이 필요 없겠네.
등등의 수많은 분노를 토해내고,,,울었네요.
그러다가 뉴스타파 추가 후원하고, 쌍용차 노동자들 후원액 늘리고 등등의 힐링을 통해 희망을 보았습니다.
30대 투표율 72%, 60대가 78% 입니다.
(....어느덧 젊은이들도 투표율의 최강자라는 노인과 비슷할 정도로 끌어 올랐습니다 )
무엇보다 ㅂㄱㅎ라는 존재 자체가 역사의 후퇴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투표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주류지만 주요소비계층이고, 사회의 실질적인 생산인구에 속하는 1470만명에 속해 있습니다.
만만한 소수가 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