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같은 문후보님 지지자였다면

ㅇㅇㅇ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2-12-21 08:40:13
우리 같은 편이었다면 지금의 이 분노들을 그냥 어루만져주세요.
너희같은 쓰레기들때문에 부동층이 외면한거라는 팀킬하지말고 그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해주세요.
이제 고작 이틀됐어요.
전 어제도 새벽까지 혼자 술마시다 새벽내내 토하고 이제 겨우 정신차렸네요.
분노와 상처는 이제 오갈데없이 인터넷에 흩뿌려질 뿐이에요.
이제 겨우 이틀째니까요.

우린 그동안 패배했을때 항상 우리안에서 패인을 찾아냈죠.
하지만 이번엔 흠잡을수 없는 훌륭한 인물을 찾아냈고
결집할수 있는 모든 세력이 한데 뭉쳤으며
네거티브와 공작에 맞섰으며
할수있는 모든 술책을 다 썼어요.
그런데도 졌어요.

치졸하고 배타적이고 찌질한 인간들이어서
부모용돈 끊겠다 각종 규제완화에도 지지못하겠다
경상도제품 불매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정직 진리 역사수호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수구의 이름으로 똥통에 쳐박는 아버지세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자들의 분노입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인물없어 망했다는 과거의 실패 이유를 하나씩 소거해나가면서
말그대로 할수있는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완패했다는데에서 오는 멘붕이기도 하구요.
분열한것도 아니고 인물이 못나서도 아니고 네거티브나 공작도 잘막어냈는데 단지 쪽수에서 밀려 졌다는데서 오는 철저한 패배감.
이젠 뭘해도 이길수 없다는 좌절감.
그런거에요.

상대진영의 고까움이 아니라
진정한 같은 편이었다면 그 상처를 가늠하고 조금은 먼저 이해해주세요.
이거 뭐 몇일이나 더 가겠어요.

IP : 175.212.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8:47 AM (211.215.xxx.116)

    네~좋은 말씀!

  • 2. 기운내서 살자
    '12.12.21 8:52 AM (175.114.xxx.23)

    그래요. 실컷 억울해 했고 우린 최선을 다한겁니다.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죠.
    그리고 저 한심한 동네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계몽 꼭 시키시구요. 한번에 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니 천천히...
    그래서 꼭 잃어버렸던거 되찾자구요.

  • 3. 노무현님
    '12.12.21 8:55 AM (211.36.xxx.124)

    그리 보내고 나서 처음으로 목놓아 울어봤습니다
    이젠 저도 악만 남으려구요
    정의감? 51프로에겐 한치도 안보여줄겁니다
    미미하겠지만 죽을 힘을 다해 내가 위치한 먹이사슬에서 보답해드릴겁니다

  • 4. 각자의 방식대로
    '12.12.21 9:10 AM (115.143.xxx.29)

    얼른 상처가 치유되길 바래요.
    약자도 강자도 모두 끌어 안고 사는 사회 우리가 바라던 세상이니까 그런날이 오도록. 노력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192 아오. 정말 드라마 보고 열불나네요. 19 yaani 2013/01/19 11,320
208191 친구가 동생친구와 결혼을 한답니다 ^^ 2 아멘 2013/01/19 3,030
208190 서울사람들 자기집 가진 비율이 30퍼라는게 맞는가요? 3 정말 2013/01/19 1,693
208189 와~요즘은 대학도 취직 보장된 곳이 최고네요. 21 ... 2013/01/19 4,649
208188 객관적으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9 고민중.. 2013/01/18 2,564
208187 제주도 감자가 이상하네요? 1 감자 2013/01/18 968
208186 떡볶이 비법....별스러운것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다.... 24 Estell.. 2013/01/18 6,098
208185 9급 일반공무원시험, 붙기 어렵나요? 7 맑고흐림 2013/01/18 3,787
208184 작명소 가면 한 번에 이름 하나만 지어주나요? 4 양파탕수육 2013/01/18 1,218
208183 지금 sbs에서 박원순시장님 나오세요 3 우리 시장님.. 2013/01/18 735
208182 프레디머큐리 Don't stop me now 6 ^.^ 2013/01/18 1,710
208181 KBS에 노회찬 의원님 나오셨네요 1 바람 2013/01/18 584
208180 늑대소년을 이제야 봤어요 1 ,,,, 2013/01/18 1,053
208179 네살아이 인생계획 끝낸 엄마 53 멘붕 2013/01/18 12,524
208178 이사갈집에 냄새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이사 2013/01/18 1,732
208177 첫 직장 (국립대 조교수) 이고 신용없는데 자동차 구입을 위한 .. 1 자동차구입 2013/01/18 1,794
208176 점을 열개 이상 뺐는데 세수못하고 화장품 못바르니 얼굴이 벌써 .. 5 ///// 2013/01/18 1,997
208175 잇몸치료받아야하나요?.. 4 어금니가 얼.. 2013/01/18 2,138
208174 피아노선생님이 문화상품권을 주셨어요 4 어쩔 2013/01/18 1,118
208173 예비시댁 구정 와인선물 추천해 주세요~ 7 ... 2013/01/18 1,128
208172 짱구머리인 저, 맞춤가발 필요할까요? 가발문의.... 2013/01/18 574
208171 아이들의 귀여운 순간 4 미소 2013/01/18 1,037
208170 뽀로로 빨대컵분실 미스테리ㅠ 3 부자 2013/01/18 844
208169 정말 딱 직장만 다니고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하는 저질체력인 분.. 3 . 2013/01/18 1,534
208168 본인이 인디고 아이라 생각하는분 있나요? 6 파파 2013/01/18 3,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