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국화 공연가서 많은 위로받고 왔습니다...

전인권...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2-12-21 00:37:30

어제부터 정말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남북이 세트로 독재자의 자식에게 권력을 던져주는 이 사태가...

도저히 제정신을 지닌 사람들은 아니지 않은가, 싶고

2년동안 친구의 고시원비와 생활비를 남몰래 대주었으며 한겨레신문 창간시 몇억의 돈을 내놓고도 다 지난일이라고 한다는 문재인님...권력의지가 약해서 걱정이라던 분을 억지로 끌어내어 그 힘든 자리에 세운 우리들...

이게 도대체가 말이 되는 상황인가...

누구말대로 이 모두가 각자의 생각일뿐 개개인의 생각은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줘야 하는가...

그들,51.6퍼센트의 생각을 과연 다양성 혹은 나와 다른. 대세를 이루는 의견이라고 봐줘야 하는가,,,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안오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었을 오늘의 들국화공연, 딸과 함께 갔는데...

저와 비슷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들국화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위로를 해주고 싶다고 전인권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걱정말아요 그대,를 소리높여 함께 부르고,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고 함께 외치고...

들국화 최고의 공연을 정말 눈물 흘려가며 감사한 마음으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너무 죽겠어서 술을 조금 담아가서 마시고 들었더니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전인권님이 좋은일 기다리지 말고, 좋은일은 만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5년 훨씬 더 열심히 공연하시겠다고, 그 후에는 대충하시겠다고...

백기완선생님도 오시고 그야말로 따뜻한 위로의 밤이었습니다.

전인권님은 지난 10월보다도 더 전성기를 만난 목소리더군요.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최고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약간 술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죄송합니다.

 

 

IP : 175.209.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2:41 AM (211.215.xxx.116)

    어제 잠시 총수랑 웃으며 전인권씨랑 통화 했던 것 같은데...잠시 참 행복 했어요.

  • 2. 삐끗
    '12.12.21 12:44 AM (218.209.xxx.94)

    전 토요일에 갑니다.

  • 3. .......
    '12.12.21 2:50 AM (119.149.xxx.49)

    저도 위로 받고 응어리 같은 게 꽤 풀렸어요.
    전 들국화를 6.30 파업콘서트 때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어요.그후 거의 모든 공연 다 갔는데
    전인권님은 처음에도 놀랍도록 좋았는데 점점 더 좋아지셔서 신기해요.
    이번 공연 하루 더 가고 싶지만 매진이라 안되겠고 3월에 공연하신다니 그거 티켓오픈 날만 기다려요.
    앞으로 5년,들국화공연 티케팅-공연 기다리는 즐거움-공연, 그냥 이 낙에 살려구요.
    팬카페 들어갈까 고려중이에요.한번도 안해봐서 많이 어색하지만 작은 찬조공연 스케쥴 같은 건
    인터넷 검색만으론 놓치게 되더라구요.
    저로선 들국화를 알게된 게 불행 중 참 다행이어요.
    알게된 계기가 파업콘서트니 이 점은 저것들한테 고마워해야하나;
    게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전 같음 지나칠 가사도 아주 더 절절한 거 있죠.따라 부르며 저절로 눈물이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107 이정희 씹고 친노가 어쩌구 안철수가 어쩌구 빨갱이가 어쩌구 하는.. 15 여기와서 2012/12/21 1,077
198106 고재열기자 트윗!! 39 ... 2012/12/21 3,874
198105 정말 걱정은 빠르게 일본화 되는 겁니다. 13 퓨쳐 2012/12/21 2,062
198104 삐용이의 대참사. 9 삐용엄마 2012/12/21 1,154
198103 아침부터 해단식보면서 울고있어요 3 아... 2012/12/21 643
198102 20대 여성의 문재인 지지가 거의 70%네요..헐.jpg 19 가키가키 2012/12/21 2,977
198101 급) 조치원에서 1박할곳 추천해주세요.^^ 1 wendy 2012/12/21 682
198100 괴물과 싸우려다 괴물이 되지 맙시다. 15 온생명 2012/12/21 8,846
198099 아!! 광주.. 22 커피향기 2012/12/21 1,520
198098 오늘 슬픈 영화 해줍니다 1 EBS 금요.. 2012/12/21 754
198097 문재인님에게 쓴 우리 신랑 일기장에요..ㅠㅠ 7 하늘맘 2012/12/21 1,665
198096 와락 안기면 좋겠다 5 파리82의여.. 2012/12/21 724
198095 시사인 구독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질문드려요 6 행복이 2012/12/21 1,575
198094 선거동안 베프랑 멀어지고 지금도 서먹 3 멘붕극복 2012/12/21 800
198093 홍성군에서 수도 민영화를 시작한다니 축하해주세요~ 43 홍성군청 2012/12/21 3,460
198092 창조경제론에 대한 짧은 고찰 by 유시민.. 2012/12/21 1,059
198091 다음 대선에서도 진보가 뭉칠수 있을까요? 10 궁금 2012/12/21 956
198090 이정희는 아주 잘 했네요 27 --- 2012/12/21 2,775
198089 시아버님이 결핵으로... 입원하셨는데요... 2 결핵 2012/12/21 1,347
198088 이정희 때문에 박그네 안찍은사람 많아요 14 익명이요 2012/12/21 1,265
198087 중장년층에게 분노하는거 당연하거죠.뭘..세대별 득표율보면. 8 .. 2012/12/21 849
198086 이거보고멘붕장면.jpg 3 크흑 2012/12/21 1,928
198085 물은 100도씨 가 되기전엔 끓지 않는대요 4 조금만더 2012/12/21 818
198084 그래도 희망적인건 3 희망 2012/12/21 578
198083 51은 앞으로 힘들어도 힘들다고 하지 마요.. 6 48 2012/12/21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