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국화 공연가서 많은 위로받고 왔습니다...

전인권... 조회수 : 865
작성일 : 2012-12-21 00:37:30

어제부터 정말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남북이 세트로 독재자의 자식에게 권력을 던져주는 이 사태가...

도저히 제정신을 지닌 사람들은 아니지 않은가, 싶고

2년동안 친구의 고시원비와 생활비를 남몰래 대주었으며 한겨레신문 창간시 몇억의 돈을 내놓고도 다 지난일이라고 한다는 문재인님...권력의지가 약해서 걱정이라던 분을 억지로 끌어내어 그 힘든 자리에 세운 우리들...

이게 도대체가 말이 되는 상황인가...

누구말대로 이 모두가 각자의 생각일뿐 개개인의 생각은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줘야 하는가...

그들,51.6퍼센트의 생각을 과연 다양성 혹은 나와 다른. 대세를 이루는 의견이라고 봐줘야 하는가,,,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안오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었을 오늘의 들국화공연, 딸과 함께 갔는데...

저와 비슷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들국화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위로를 해주고 싶다고 전인권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걱정말아요 그대,를 소리높여 함께 부르고,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고 함께 외치고...

들국화 최고의 공연을 정말 눈물 흘려가며 감사한 마음으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너무 죽겠어서 술을 조금 담아가서 마시고 들었더니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전인권님이 좋은일 기다리지 말고, 좋은일은 만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5년 훨씬 더 열심히 공연하시겠다고, 그 후에는 대충하시겠다고...

백기완선생님도 오시고 그야말로 따뜻한 위로의 밤이었습니다.

전인권님은 지난 10월보다도 더 전성기를 만난 목소리더군요.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최고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약간 술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죄송합니다.

 

 

IP : 175.209.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2:41 AM (211.215.xxx.116)

    어제 잠시 총수랑 웃으며 전인권씨랑 통화 했던 것 같은데...잠시 참 행복 했어요.

  • 2. 삐끗
    '12.12.21 12:44 AM (218.209.xxx.94)

    전 토요일에 갑니다.

  • 3. .......
    '12.12.21 2:50 AM (119.149.xxx.49)

    저도 위로 받고 응어리 같은 게 꽤 풀렸어요.
    전 들국화를 6.30 파업콘서트 때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어요.그후 거의 모든 공연 다 갔는데
    전인권님은 처음에도 놀랍도록 좋았는데 점점 더 좋아지셔서 신기해요.
    이번 공연 하루 더 가고 싶지만 매진이라 안되겠고 3월에 공연하신다니 그거 티켓오픈 날만 기다려요.
    앞으로 5년,들국화공연 티케팅-공연 기다리는 즐거움-공연, 그냥 이 낙에 살려구요.
    팬카페 들어갈까 고려중이에요.한번도 안해봐서 많이 어색하지만 작은 찬조공연 스케쥴 같은 건
    인터넷 검색만으론 놓치게 되더라구요.
    저로선 들국화를 알게된 게 불행 중 참 다행이어요.
    알게된 계기가 파업콘서트니 이 점은 저것들한테 고마워해야하나;
    게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전 같음 지나칠 가사도 아주 더 절절한 거 있죠.따라 부르며 저절로 눈물이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004 오늘 알파카 코트입으면 추울까요? 1 ^ ^ 2012/12/31 1,445
202003 오늘도 아들한테 모진말을 하고야 말았네요 9 모진말들 2012/12/31 3,606
202002 공유기 iptime n604s가 갤럭시s3,옵티머스lte2랑 잘.. 2 와이파이 2012/12/31 1,289
202001 마트에서 파는 송학,칠갑등 떡국 방부제 들었나요 10 의심 2012/12/31 3,708
202000 아직도 난방 안하시는 분~ 12 궁금 2012/12/31 2,537
201999 자는 초등아이도 다시 보자..해양단 다녀와서 아이말에 헐 12 고민끝에 2012/12/31 4,255
201998 임은정 - 공안부 맞서 문 잠그고 무죄 구형한 검사 3 참맛 2012/12/31 1,836
201997 오늘로 야후 메일이 없어지나요? 메일보관 방법좀 알려주세요 8 .... 2012/12/31 1,896
201996 아가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필요하데요~ 3 자유 2012/12/31 902
201995 햄버거할인행사하나요? 3 choi15.. 2012/12/31 1,184
201994 관리실 아저씨가 현관 보조 걸쇠를 달아주셨어요 21 아파트주민 2012/12/31 4,728
201993 요즘은 위 내시경 일반으로 많이 하네요 7 건강검진 2012/12/31 2,326
201992 어머님이 아이를 통해 부부사이를 물어보세요. 12 당혹스러워 2012/12/31 3,750
201991 초등 고학년 수학학원 보내시나요? 8 수학 2012/12/31 3,451
201990 [완료] 캐러비안베이 가실분.. (다시 올려요) 2 캐러비안베이.. 2012/12/31 1,023
201989 박지원 의원 Mbc라디오 못나오게 한 간부가 3 정체 2012/12/31 2,614
201988 자동차세금등 1 마감일이네요.. 2012/12/31 671
201987 제빵 재료인 덩어리 쵸코렛이 5년이 넘었는데요 6 ㅇㅇ 2012/12/31 1,109
201986 3살짜리 남자앤데.. 옷이 젖는걸 끔찍히 싫어해요.. 8 오줌한방울 2012/12/31 1,152
201985 생일 축하해주세요~ 7 생일 2012/12/31 341
201984 시어머니가 아기를 봐주시다가 3일째에 남편이랑 싸웠었는데요. 18 이를어쩌나 2012/12/31 6,658
201983 [서영이]성재 회장아들아닌거 아닐까요? 10 ... 2012/12/31 3,223
201982 남편 돈쓰는 방식에 화가 나요. 2 -- 2012/12/31 1,673
201981 양파즙 추천해주세요 1 궁금 2012/12/31 907
201980 신정 연휴 보통 1일만 쉬나요? 3 질문 2012/12/31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