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국화 공연가서 많은 위로받고 왔습니다...

전인권...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2-12-21 00:37:30

어제부터 정말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남북이 세트로 독재자의 자식에게 권력을 던져주는 이 사태가...

도저히 제정신을 지닌 사람들은 아니지 않은가, 싶고

2년동안 친구의 고시원비와 생활비를 남몰래 대주었으며 한겨레신문 창간시 몇억의 돈을 내놓고도 다 지난일이라고 한다는 문재인님...권력의지가 약해서 걱정이라던 분을 억지로 끌어내어 그 힘든 자리에 세운 우리들...

이게 도대체가 말이 되는 상황인가...

누구말대로 이 모두가 각자의 생각일뿐 개개인의 생각은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줘야 하는가...

그들,51.6퍼센트의 생각을 과연 다양성 혹은 나와 다른. 대세를 이루는 의견이라고 봐줘야 하는가,,,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안오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축하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었을 오늘의 들국화공연, 딸과 함께 갔는데...

저와 비슷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들국화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위로를 해주고 싶다고 전인권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걱정말아요 그대,를 소리높여 함께 부르고,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고 함께 외치고...

들국화 최고의 공연을 정말 눈물 흘려가며 감사한 마음으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너무 죽겠어서 술을 조금 담아가서 마시고 들었더니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전인권님이 좋은일 기다리지 말고, 좋은일은 만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5년 훨씬 더 열심히 공연하시겠다고, 그 후에는 대충하시겠다고...

백기완선생님도 오시고 그야말로 따뜻한 위로의 밤이었습니다.

전인권님은 지난 10월보다도 더 전성기를 만난 목소리더군요.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최고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약간 술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죄송합니다.

 

 

IP : 175.209.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2:41 AM (211.215.xxx.116)

    어제 잠시 총수랑 웃으며 전인권씨랑 통화 했던 것 같은데...잠시 참 행복 했어요.

  • 2. 삐끗
    '12.12.21 12:44 AM (218.209.xxx.94)

    전 토요일에 갑니다.

  • 3. .......
    '12.12.21 2:50 AM (119.149.xxx.49)

    저도 위로 받고 응어리 같은 게 꽤 풀렸어요.
    전 들국화를 6.30 파업콘서트 때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됐어요.그후 거의 모든 공연 다 갔는데
    전인권님은 처음에도 놀랍도록 좋았는데 점점 더 좋아지셔서 신기해요.
    이번 공연 하루 더 가고 싶지만 매진이라 안되겠고 3월에 공연하신다니 그거 티켓오픈 날만 기다려요.
    앞으로 5년,들국화공연 티케팅-공연 기다리는 즐거움-공연, 그냥 이 낙에 살려구요.
    팬카페 들어갈까 고려중이에요.한번도 안해봐서 많이 어색하지만 작은 찬조공연 스케쥴 같은 건
    인터넷 검색만으론 놓치게 되더라구요.
    저로선 들국화를 알게된 게 불행 중 참 다행이어요.
    알게된 계기가 파업콘서트니 이 점은 저것들한테 고마워해야하나;
    게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전 같음 지나칠 가사도 아주 더 절절한 거 있죠.따라 부르며 저절로 눈물이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771 방문미술 예약했다가 취소했어요.. 12 에효 2013/01/25 2,286
210770 자비로운 보살견 열반 2013/01/25 513
210769 누워서 하는 화장법 대박인데, 씻을땐?? 20 ... 2013/01/25 4,319
210768 전원주택용 땅 6 2013/01/25 1,959
210767 에고테스트 해보세요 타게시판에서 열풍이던데(광고아님돠) 63 ㅎㅎ 2013/01/25 5,063
210766 결혼기념에 선물로 카드회사에서보내는 목걸이 4 선물 2013/01/25 1,132
210765 오랜만의 가족모임, 살이 좀 쪘는데 뭘 입고 갈까요? 8 오잉 2013/01/25 1,116
210764 서초구청 "동사한 청원경찰에게 오리털파카줘 책임없다.. 7 뉴스클리핑 2013/01/25 1,933
210763 카페옷 1 .. 2013/01/25 550
210762 요즘 진짜 아파트 안사네요 10 허허 2013/01/25 3,566
210761 아래 눈빛이 맑은데 영혼이 더러운...? 이라는 글에 생각.. 4 아래 2013/01/25 1,775
210760 취업해서 의료보험등 신청하려면 제신분증과도장 줘야하나요?? 5 .. 2013/01/25 583
210759 진익철 서초구청장 이렇게 생겼군요 4 깜놀 2013/01/25 1,646
210758 직구 도중 물건이 분실되었어요. 아시는 분 도움 부탁 드립니다... 2 ;; 2013/01/25 1,085
210757 증상있으신분 있나요?.. 1 귀가빨개지는.. 2013/01/25 431
210756 조카 대입 선물 추천 바랍니다.... 9 외숙모 2013/01/25 2,214
210755 퇴임 앞둔 MB “소시민으로 돌아간다니 벅차다” 1 세우실 2013/01/25 514
210754 오피스텔 빨리 빼기 3 선미 2013/01/25 1,260
210753 길원평 부산대 교수 "학생인권조례로 자녀들 동성애자돼.. 3 뉴스클리핑 2013/01/25 957
210752 혈압, 혈당 떨어뜨려주고 항암효과있는 건강식품 효과본 것 있으세.. 14 현모양처 2013/01/25 3,353
210751 조언부탁드립니다~~ 밝은지혜 2013/01/25 353
210750 눈빛이 깨끗하고 맑은데 영혼이 더러운?사람 본 적 있으세요? 20 ... 2013/01/25 21,457
210749 산만하고 집중못하는아이 영양제 5 산만 2013/01/25 1,658
210748 우리나라엔 정녕 20대 여배우가 없는건가요? 15 ,,,, 2013/01/25 3,348
210747 horseradish 크림 소스 인터넷 판매처아세요? 2 겨자무 2013/01/25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