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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가 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잠언

차오 조회수 : 2,905
작성일 : 2012-12-21 00:09:51
가장 적합한 때 가장 적합한 생각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의 발견

비록 고난 속에 살더라도
자기 양심에 충실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그 고난의 가치를
세상이 알아줄 때는 그는 더욱 행복하다.

세상이 내게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는 개인적으로
설사 온 세상이 모두 도덕적으로 타락하더라도
나만은 끝까지 도덕을 지키겠다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얻은 자유의지가 있고 인격의 존엄이 있는 이상
세상으로 인해 나의 주체성을 상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약해도 강한 참된 용기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하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다.
그것이 참된 용기다.
그럴 때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하다.
경계해야 할 두 가지

이기심과 탐욕은 가장 큰 죄악이다.
이기심은 자기를 우상화하고,
탐욕은 탐욕의 대상을 우상화한다.
문화와 과학

문화의 힘은 위대하다.
언제나 한 발은 문화 위에,
한 발은 과학 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찬란한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모든 지식의 시작
학문이나 지식을 습득할 때는
권위를 맹종해서는 안 된다.
존경은 해도
비판의 눈을 견지해야 한다.
모든 지식은
내 자신의 비판의 그물에서
여과시켜 받아들여야 한다.
설사 그것이 미숙하고
과오를 범할 위험이 있을지라도,
그것이야말로 내가 나로서 사는
유일한 지적 생활의 길이다.
의심할 바 없는 길

캄캄한 밤이라도 내일 아침이면
반드시 태양이 다시 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는 악마가 지배하는 지옥에 떨어져도
신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나의 신앙은 역사다.
나는 역사 안에서 정의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또한 나에게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다.
국민은 최후의 승리자이며,
양심의 근원이다.
내 삶의 존재양식

나라를 사랑하고 그 겨레를 사랑한 사람은 마땅히 찬양받고 존경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그들은 오히려 그로 인해서 박해를 받고 누명을 쓴다.
그러므로 외롭게 살려는 사람은 보상에서 만족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기 삶의 존재양식
그 자체에서 만족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역사는 반드시 바른 보답은 준다는 사실에서 위로를 받아야 한다.
논리와 경험 그 어느 것 하나도

논리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험은 잡담이며,
경험의 검증을 거치지 않는 논리는 공론이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백유경에서 부처님이 말하기를,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고 하니 마치 눈먼 거북이가 망망한 대해를 떠내려가다가
썩은 나무토막을 만나서 이를 붙잡고 그 나무토막에 뚫어진 구멍을 찾아 그 구멍을 빠져나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의 귀중함을 얼마나 절실히 표현한 말인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주 큰 축복이며 멋있는 일이라는 것은 다른 동물을 볼 때도 알 수 있다.
아무리 삶이 고통스럽더라도 다른 동물 아닌 사람 동물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고통과 시련에 대항해서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보겠다는 의욕을 갖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매일 새롭게 정복하는 자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 "이것이 지혜의 마지막 섭리이니 매일 새로이 정복하는 자 오직 그만이 생명과 자유를 얻는다"고했다.
우리는 매일 새로이 나고 매일 새로이 정진해야 한다.
우리 정복의 상대는 자신이다.
안주하려는 자신, 도피하려는 자신, 교만해지려는 자신, 하나의 성취에 도취하려는 자신과 싸워서 이를 정복해야 한다.
스스로를 경계하라

인격의 바탕 위에 서지 않은 학문은
천박한 지적 기술에 불과하다.
역사의 참 주인

"만리장성은 진시황이 만들었다. 석굴암은 김대성이 만들었으며, 경북궁은 대원군이 건축했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이것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잘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허구다.
진정한 건설자는 그들이 아니라 이름도 없는 석수, 목수, 화공 등 백성의 무리들이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정확히 깨달았을 때
이름 없는 백성들에 대한 외경심과 역사의 참된 주인에 대한 자각을 새롭게하게 된다.

가난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가난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가난한 자들이 자신의 가난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회는 아무리 물질적으로 성장하더라도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없다.
권할 만한 위선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 누구나 위선자다.
우리가 선을 행할 때 그것이
자신의 습관이 되었거나
감정적으로 즐거워서 행하는 경우는 적다.
이를 무릅쓰고 이성과 의지로써 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선은 이기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
반대로 이타적인 동기에서 나타난 행동이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것이다.
시시비비

국민이 잘나야 한다. 국민이 현명해야 한다. 국민이 무서워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민족 전통성, 민주 전통성, 정의 사회, 양심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사람이 제값을 하고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시시비비를 먹고 자란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

나는
무언가 이루어낸 것의 부피와 무게로
성공을 재는 일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바르게 사는 것이
곧 성공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바르게 사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게 아니라
바르게 사는 것 자체가 바로 성공이라는 것이다.
<모든 글은'김대중 잠언집 배움'에서>
 
-----------------------------------------------------
나하나 잘 살아보겠다고가 아니라
대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것 같은데,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상대를 비아냥거리거나, 업신여기거나, 무지하다고 흉보지 말고.
다시 멋있게 일어납시다.
김대중 대통령의 글을 읽으니 작은 위로가 됩니다.
IP : 72.230.xxx.10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12:11 AM (123.100.xxx.61)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네요,,오늘도 크게 숨 한번 쉬고.

    다시 힘을 내야죠

  • 2. 네..ㅠ.ㅠ..
    '12.12.21 12:14 AM (222.235.xxx.69)

    포기하고 싶고 떠나고 싶던 마음을 김대중대통령님이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되돌아보게 하시네요..ㅠ.ㅠ..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내가 가던 길을 가겠습니다....아니....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가겠습니다...같이 가십시다.여러분..

  • 3. 마님
    '12.12.21 12:14 AM (203.226.xxx.89)

    저장합니다

  • 4. Drim
    '12.12.21 12:16 AM (119.64.xxx.46)

    글귀하나하나 치유되네요
    60.70대보다 우리가 더 오래살잖아요
    아직 희망은 있어요
    짧은 글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바꿀껍니다
    48%가 100%될때까지요

  • 5. 고맙습니다
    '12.12.21 12:17 AM (210.92.xxx.200)

    보석같네요, 한줄한줄이...
    잠언집 사봐야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6. 행동하는베트꽁
    '12.12.21 12:23 AM (110.70.xxx.76)

    존경하는 대통령님 지금은 평안하신가요? 당신을 빨갱이로 모는 국민들이 밉지도 않으셨나요? 저는 지금 국민들이 미워죽겠습니다. 당신이 겪으셨던 고초들을 머리카락 한올만큼도 겪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 답답함 속에서 그 억울함 속에서 어찌 견디셨나요?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 7. 함엔따
    '12.12.21 12:25 AM (58.230.xxx.164)

    제게 가장 필요한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8. ㅇㅇㅇ
    '12.12.21 12:26 AM (220.119.xxx.28)

    저장할께요

  • 9. bluebell
    '12.12.21 12:30 AM (211.202.xxx.26)

    문화의 힘은 위대하다.
    언제나 한 발은 문화 위에,
    한 발은 과학 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찬란한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모든 지식의 시작
    학문이나 지식을 습득할 때는
    권위를 맹종해서는 안 된다.
    존경은 해도
    비판의 눈을 견지해야 한다.
    모든 지식은
    내 자신의 비판의 그물에서
    여과시켜 받아들여야 한다.
    설사 그것이 미숙하고
    과오를 범할 위험이 있을지라도,
    그것이야말로 내가 나로서 사는
    유일한 지적 생활의 길이다.


    ..지도자가 유념해야할 부분이네요..
    감사해요

  • 10. ..
    '12.12.21 12:44 AM (218.238.xxx.188)

    겨우 눈물이 멈췄는데 다시 흐릅니다.....

  • 11. 김대중 대통령이
    '12.12.21 12:48 AM (58.236.xxx.74)

    정말 문화를 아끼는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언 정말 좋네요.

  • 12. 위로
    '12.12.21 1:04 AM (211.234.xxx.125)

    받았습니다..감사합니다..멋진글을 올려주셔서...
    우리에게 이렇게멋진대통령님이 계셨다는것 자체가 자랑스러워요..

  • 13. 어머나
    '12.12.21 1:06 AM (125.177.xxx.190)

    프린트해야겠어요..

  • 14. 하늘바다
    '12.12.21 1:17 AM (116.123.xxx.4)

    저도 저장하려구요
    내일 다시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15. 옥이엄마
    '12.12.21 1:36 AM (211.246.xxx.123)

    정말 훌륭하신 대통령
    너무 그립습니다ㅠㅠ

  • 16. ..
    '12.12.21 1:40 AM (211.215.xxx.116)

    가슴에 새겨 봅니다.

  • 17. ㅠㅠ
    '12.12.21 1:54 AM (121.139.xxx.140)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 책 사봐야겠어요
    지금 저를 치유할 유일한 방법인듯해요

  • 18. 두고 두고
    '12.12.21 2:02 AM (180.69.xxx.105)

    봐야겠어요
    이렇게 멋진 대통령을 세우기도 했던 나라가
    왜이렇게 질 떨어지는 것들을 연속으로 뽑아세우다니
    정말 탐욕이 탐욕의 대상을 우상화한다는 말이 정곡을 찌릅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신을은 정말 어쩌다 대한민국에 내린 선물이였나봐요

  • 19. 고맙습니다.
    '12.12.21 2:59 AM (175.198.xxx.118)

    올려주신 원글님도...
    김대중 대통령님도...

  • 20. ..
    '12.12.21 3:15 AM (117.111.xxx.135)

    음..정치에 상관없이..... 그냥 .. 글 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요.. 지나가다...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 21. 그분이
    '12.12.21 5:36 AM (27.55.xxx.107)

    더그리워 지지만 정말 마음의치유가되는군요 고맙습니다 자다가 깨버렸네요

  • 22. Caillou
    '12.12.21 6:51 AM (182.218.xxx.58)

    우리의 민주 대통령!!! 그립습니다.
    눈물 꾹 참고 이겨낼게요.

  • 23. 이런
    '12.12.21 8:5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대통령을 언제 또 다시 만나보나....

  • 24. 000
    '12.12.21 3:02 PM (220.72.xxx.2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5. ..
    '12.12.21 8:22 PM (218.51.xxx.107)

    참..좋은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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