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측의 모습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어떤준비를해야..

초딩맘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12-12-20 23:11:50

저 요즘 이 일로 게시판에 글 자주 올리고 조언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조언에 너무너무 많이 감사드립니다.

( 이 글이예요... 저의아이를 붙잡고 공으로 맞추었다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43420 )..

 

오늘 오전에 학교폭력전담선생님께 신고접수했어요.

오후에 상담쌤께서 전화주셔서 저의아이(피해자) 빼고 나머지아이들(가해자와 증인들)과

대화나누었다고 하시면서 내일은 저의아이를 부르시려나봐요.

그러면서 많이 오래 대화를 나눠주셔서 감사했지요.

 

저녁즈음에는 학폭전담쌤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가해자 피해자 둘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될수 있다는 얘기를 또 하셨습니다.

 

화요일에 신고하려고 학교갔을때,

이 이야기를 알려주시며 더 생각해보도록 권하셨을때 정말 망설이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외에도 많은 이야기들(내년에도 꼬리표가 달릴거라는 교감쌤의 말씀등등)때문에

망설이다 그냥 돌아왔고 다시 오늘 오전에 신고한겁니다.

 

아무튼 오늘 또다시 전화로 가해자피해자 둘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될수 있다는 얘기를 하시니

협박을 당하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학교에서 피해자를 도울 의사가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말 조사결과 울아들도 깐죽거려서 가해자아이로 하여금 폭력을 휘두르게한

죄가 인정이 되어서 울아들 생활기록부에도 안좋은일이 기재된다면 어쩌지... 하는 생각.

제가 지금 벌인 일이 잘한것인지...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신고는 접수되었으니 주사위는 던져진것이겠지요.

 

학원에서 아들 기다리며 받은 전화였구요.

아들이 학원에서나왔을때 물어봤어요.. 운전하면서요.. 넌지시...

너도 지철(가명)이 떄린적 있니? 라구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금방 "아니" 라는 대답이 나왔구요.. 조금있다가 생각하더니 그러더라구요.

"구런데 엄마, 내가 먼저 험한말을 한적은 있어" 라고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니까, 그녀석이 매일 간섭하고 그래서 미웠다나요...

 

점심시간에 축구하다가 공으로 지철(가명)이를 맞춘건데 지철이가 저의아들을 못움직이게

붙잡고 다른아이에게 공을 차도록 보복한 사건이 지난주에 일어난건데,

이때도 저의아들은 모르고 공을 찼다, 가해자는 저의아들이 "널 가지고 놀았다"라고 했다는 진술을 했어요.

증인아이들은 어떤 증언을 했는지 모르겠구요...

 

글이 너무 길어졌죠...

이제 일이 벌어졌으니 곧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거라고합니다.

저는 1학기와 2학기동안 벌어진 일들에관해 아이와 친구들통해서 들은내용을

2페이지로 정리해서 학교에 제출했는데 이걸 다시 가져갈거구요, 위의 축구공 사건다음날

학교앞에서 친구들의 증언을 녹음한게 있어요.

이 두가지를 가져가려고 하는데요.. 남편도 같이가는게 좋을까요?

그외 준비할 일들이 뭐가 있을까요?

 

정말 피해자에게도 기록이 남는다면 누가 감히 신고를 할까요?

 

그냥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 하지만 웃으려구요.. 아들이 힘들어하거든요..ㅜ

 

 

IP : 121.190.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의회전목마
    '12.12.20 11:20 PM (116.41.xxx.45)

    어휴.. 피해자가 전전긍긍하는 더러운 세상.
    근데 무슨 피해자까지 학생부에 기록되나요. 기도 안막힙니다..
    82회원분들 중 아시는 분들 없으세요?

  • 2. 원글
    '12.12.20 11:26 PM (121.190.xxx.52)

    선생님말씀은, 조사후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으면 경중에 따라서 피해자도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하구요, 생활기록부에도 가해자가 잘못한일, 피해자가 잘못한 일이 서로 기록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그 말씀이 고맙지만은 않더라구요.. 정말 두번째들으니 신고하지말라고 협박하는것 같이 들렸어요...

  • 3. 원글
    '12.12.20 11:42 PM (121.190.xxx.52)

    그렇군요.. 그렇담 너무 마음이 놓입니다. 알려주신 카페에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290 제 인생 모두 포기하고 희생하고 산다는 것.... 65 지친다 2013/01/17 17,912
207289 오늘 또 우리 냥이 맞고 왔네요.. 17 2013/01/17 2,994
207288 이석증 증상 그냥 없어질수도 있는지요 5 이석증 2013/01/17 8,576
207287 유치원 엄마 돈 빌려준 이야기를 재미이... 19 .. 2013/01/17 8,458
207286 중국 심천사시는분 1 옷차림 2013/01/17 1,132
207285 물건하나하나를 구매할때마다 스트레스네요.. 예민한가봐... 2013/01/17 867
207284 일본 잘아시는분 질문요! 10 교복 2013/01/17 1,261
207283 혹시 교회에서 어린이 봉사하는 분 계세요? 6 교회 2013/01/17 807
207282 명품가방 수선 해보신분? 8 구찌 2013/01/17 10,658
207281 처음 주식하려는데..재테크고수님들께 5 주식초보 2013/01/17 1,649
207280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일반 커피 전문점 19 조언을 구합.. 2013/01/17 2,562
207279 급질)해외 거주중. 남편이 갑상선암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16 조언절실 2013/01/17 2,847
207278 여러 보험회사상품 설계하시는분 계실까요 7 푸른하늘 2013/01/17 651
207277 뚱뚱한데 운동 잘하는 경우 7 . 2013/01/17 2,186
207276 Kenny Loggins 노래 올려주신분 4 방금 2013/01/17 592
207275 30대 미혼 직장인 평균 얼마 쓰면 정상인가요? 3 절약 2013/01/17 7,551
207274 82쿡 파리 런던지부장님 도움좀주세요 7 claire.. 2013/01/17 2,049
207273 인천공항근처 맛집있나요? 추천 2013/01/17 2,577
207272 많은양의 어묵볶음 맛있게하려면ᆢ 3 ㅇㅅ ㅇㅅ 2013/01/17 1,347
207271 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15명인 학교--믿어지지가 않네요. 6 집값이 내릴.. 2013/01/17 4,152
207270 남매인 경우..부모님 돌아가시고도 친하게 지낼까요? 21 가족 2013/01/17 5,401
207269 달걀기름 어디서 구하나요? 3 프린세스맘 2013/01/17 1,432
207268 우와 돈못받았다는글의댓글이 5 2013/01/17 2,644
207267 육체노동하시는 아빠, 내복 좀 추천해주세요 9 큰딸 2013/01/17 1,982
207266 반전세 계산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9 ... 2013/01/17 2,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