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공중파 3사의 보도가 누가 보더래도 공정했다면..
만약에,
아침부터 밤까지 편성의 90%를 넘게 대선보도에 올인하던
종편의 어시스트가 없었다면..
만약에,
구독자 수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조중동문의 조력이 없었다면..
만약에..
지지기반을 대표하는 지역의 사람수라도 엇비슷했다면..
만약에..
5,6,70대 들의 향수어린 폭팔적 응집력의 투표율이 없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것 아닌 까닭은,
위의 조건중에 단 하나만이라도 우리의 것이었다면 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것이 아닌 까닭은,
위의 조건중에 하나도 갖지 못한채 졌다. 52:48 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우리가 이길수밖에 없는 까닭은..
1032만표의 김대중,
1200만표의 노무현, 그리고
1470만표의 문재인이었기 때문이다.
5년후 우린, 다시 박근혜가 나와도 이길 1600만표를 능가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