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아 !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 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 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을,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는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 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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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나와.
웃고 싶은데,
헛웃음만 나와
아ㅡ,전 닉네임 사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