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문재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요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2-12-20 21:33:49

 어제 개표상황 보다 울다 자고, 아침에 일어나 울고, 직장에서 일하다 해단식 기사 보고 울고, 지금은 82 글 읽으며 또 우네요.

너무너무 아깝고 아까워요.

우리나라에 이런 대통령감이 언제 나온다고, 나이든 사람들이 그 손을 놓나요?

이제까지 제 나름대로 사회를 위해,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위해 양심껏 살아오려 했던 모든 게 헛되게 느껴지네요.

도대체 상식도 없고 염치도 없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해 얻은 직선제가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네요.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번에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6개월 가량  민주당 경선 때부터 오늘까지 제가 지지하며 노심초사하고 일에 집중 못했던 그 시간들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물어뜯기고 나라걱정에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지 않아, 개인으로서는 행복하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좀 낫네요.

국회의원 임기 마치시고, 변호사 하시며 양산 시골집에서 유쾌한 정숙씨와 개와 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2002년 외국에 있던 터라 투표하지 못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 뒤 슬퍼하시던 지지자들 마음이 절절이  이해가 갑니다.

이런 마음으로 지지해 대통령 만들고, 5년간 언론과 한나라에 물어뜯기고, 퇴임 뒤 그 수모를 받고 돌아가신 뒤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도 그때 그리 슬펐는데, 다들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너무너무 아까웠겠지요.

 

정말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되시면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는 그대로이면서 더 업그레이드되어 진짜 통합을 이루어, 우리 모두를 휠링해주시길 내내 바랐는데, 너무 아깝습니다.

 

항상 건강하시실 빕니다.

 

노무현, 문재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OS2ewTEpChk

 

 

IP : 112.152.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다른 희망을...
    '12.12.20 9:36 PM (183.102.xxx.63)

    근데... 김대중 대통령님도 정계은퇴 여러번 하셨었어요. 하지만, 자꾸 국민들이 불러내는거죠...
    아마... 시간이 흐른뒤에... 국민이 강력이 원하면 다시 나오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2. 우리가
    '12.12.20 9:51 PM (121.130.xxx.228)

    놓친 대통령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

    대한민국은 멍청하다!!!

  • 3. 맞아요,
    '12.12.20 9:53 PM (117.53.xxx.213)

    그런 사람들 또 없는데 당신같은 지지자들이 다 망쳐 놓은 거 아셔야 할텐데.

  • 4. 그만
    '12.12.20 9:57 PM (183.98.xxx.28)

    음악을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그분의 국민이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했었는데..
    참으로 의욕이 없네요..
    그래도 세월은 흐르겠지요.

  • 5. ...
    '12.12.20 10:17 PM (125.189.xxx.32)

    격하게 동감요!

  • 6. ..
    '12.12.20 10:40 PM (125.141.xxx.237)

    가치가 아닌 실리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아까운 분들이었지요.
    노인네들 욕심이 젊은 사람들 앞길 가로막는 이런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인가요? 저는 그렇게 추하게 나이 먹고 싶지는 않아요. 투표를 할 때는 내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우리 세대가 아닌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정반대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 사람들과는 도저히 소통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2008년 총선 때 수구세력에게 의석 2/3를 몰아주었던 그 사람들은 자기들의 이기적이고 생각없는 투표가 결국 2012년 대선까지 망쳐버렸다는 거, 더 나아가 역사까지 후퇴시켜버렸다는 거, 알고는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733 도와주세요. 싱크대 터지겠어요. 2 갤러리스트 2013/02/12 2,618
218732 배가 자주 아프다는 남자아이예요.. 2 짱이은주 2013/02/12 1,911
218731 다운튼애비 7 포유류 2013/02/12 2,525
218730 고정닉 사용하는게 민폐인가요? 11 인우 2013/02/12 1,791
218729 마른미역 다시마 보관 2 미역 2013/02/12 2,492
218728 박명수의 어록들...웃겨서 퍼왔어요 18 진홍주 2013/02/12 5,003
218727 고3 지금 수학포기해요?? 조언 절실해요~ 20 한숨만 2013/02/12 3,339
218726 몇년전에 타인의 통장으로 잘못 송금한 돈..도 찾을수 있을까요?.. 1 ... 2013/02/12 1,943
218725 코로 받지요 ^^ 6 ㅋㅋ 2013/02/12 903
218724 별거아닌일같은데 신경이 쓰이네요 2 메론 2013/02/12 1,095
218723 다진 돼지고기 약300g 14 claire.. 2013/02/12 2,081
218722 윤후가 사실 아빠에게 기대치가 없었던거래요. 20 뜻밖에. 2013/02/12 14,593
218721 재직 중에 면접을 어떻게.... 6 이직하자! 2013/02/12 2,664
218720 완벽한 여자를 보며 3 혀기마미 2013/02/12 2,595
218719 이 날씨에 무당벌레가... 4 ㅇㅇ 2013/02/12 968
218718 합판에도 시트지가 붙을까요? 7 서랍장 2013/02/12 5,732
218717 도와주세요ㅠ 2 릴리리 2013/02/12 981
218716 드라마찾아요 3 피아노 2013/02/12 891
218715 국가장학금 아직 안나왔죠? 6 대학생 2013/02/12 2,505
218714 병설유치원다녀도 누리과정 신청하나요? 8 7세 2013/02/12 2,266
218713 손자에게 인색한 시부모님 계시죠? 35 .... 2013/02/12 6,172
218712 7세 학습태도 같은걸로 기대하는거 김칫국 마시는거죠?? 4 ㅇㅇ 2013/02/12 1,430
218711 이혼 고민하는 글 보며 2 ... 2013/02/12 1,897
218710 재미있는 시어머니 10 2013/02/12 4,935
218709 비타민 추천 1 돈데군 2013/02/12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