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간에 그래도 에미라고 쌀씻어서 안쳐두고
잤는지, 깨어있었는지, 취해있었는지 모르고
새벽을 맞이했네요.
아이 학교보내고,
82만 계속 멍하게 들여보다가
시사인 구독하고, 후원금보내고, 한겨레, 경향, 오마이, 프레시안 즐겨찾기 등록하고
중간에 뭘 먹긴 했고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억지로 몸일으켜서 동네 한바퀴돌고
장 보고, 케익하나 사고ㅠㅠ 울아들 오늘 생일이거든요
아침먹으면서, 생일날 아침부터 신문사진 보니
밥맛떨어진다고 그러더라구요(고딩)
지 친구들하고 그런대요, 국사 교과서부터 바뀌고 그럴거라고.
그러면서 울 아들, 그래도 조금은 다행이래요. 5년 버텨야하는데,
그동안 자기는 군대도 다녀와야되니, 시간 잘 갈거라고....
군대...그 동안 우리나라 괜찮겠지요? ㅠㅠ
하여튼
그렇게 장보고 돌아와서 저녁밥짓고, 멕이고
케익도 주고, 선물은 나중에 너 원하는 거 사주마 하고 약속하고.
또 뭘 먹긴 했고..
또 82에 들어와서 간간히 댓글도 달고...
달님 주소도 메모해놓고 (근데 편지 쓸 자신이 없어요. 눈물이 나서..)
근데, 언니들, 뭘 하면 좋을까요. 뭘 해야할까요?
멍하고, 늘어지는 제 자신이 싫은데요.
뭘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