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희가 아니었으면 표차이가 200만표는 났을 걸요.

흔들리는구름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2-12-20 20:41:05
넷상에서 가끔씩 이정희 때문에 졌다.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보기엔 이정희가 아니었으면 표차이가 더 났을 겁니다. 한 200만표는 차이나지 않았을까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대선토론 이전에는 지지율 격차가 더 많이 났어요. 약 5%정도.. 이정희가 토론에 나온 이후로 조금씩 갭이 좁혀들어갔던 것이 있죠. 그리고 조금전 마지막 일주일동안의 여론조사는 공표가 안되었는데, 오늘 그 발표안된 1주일간의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된 결과를 보자면 여전히 오차율 범위 안에서 2, 3프로 정도 문후보가 박근혜한테 밀리더군요. 각 후보선본에서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기때문에, 다 알고 있었을거구요. 그래서 이정희 후보도 중도사퇴해서 얼마안되는 자신의 지지율 1%도 문후보에게 양보한 거죠. 그러고도 밀린 겁니다.

이정희가 어른에게 너무 싸가지없어보여서 보수표 결집이 된거라는 말. 솔직히 사람이 미우면 다 미워서 어떤 꼬투리이든 다 잡을 건덕지가 생깁니다. 실제로 그런 말을 하는 새누리 지지자들은 이정희가 없었으면 과연 박근혜말고 문후보에게 표를 줬을까요? 정동영 노인폄하이든 뭐든 무슨 핑계를 대서든 박근혜를 찍었을 사람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3차토론에서 문후보가 박근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토론내용이야 이겼죠. 근데, 나이든 사람들은 뭔가 여유있는 태도같은 것을 중시하거든요. 울 엄마도 문후보를 지지하시는데 60대 할머니이심... 그런데, 문후보는 왜 이리 말을 못하냐고 그러시고, 박근혜가 말을 잘한다고 하더군요. 문후보는 뭔가 발음도 좀 그렇고... 맨날 같은 말만 한다고... 노인들은 토론내용은 잘모름... 인터넷도 할 줄 모름. 그냥 뉴스에서 나오는 토막토막 나오는 이미지만 봄.

여하튼 저는 나꼼수, 이정희 때문에 그나마 최대한 할만큼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사상최대의 표결집이었네요. 애초 우리나라 선거구도, 언론환경을 생각해보면 야당이 여당보다 엄청 불리한 핸디캡을 안고 선거를 치른다는 거 아시죠? 우리나라선거는 일단 여당측이 40%먹고 들어가고, 야당은 30%에서 시작하는 제로섬게임입니다. 그런 환경에 비추어보면 자기역량을 넘어서 최대한 한거죠. 나꼼수 다운로드수가 회당 수백만건 정도였으니... 그런데 그걸 넘어선 표결집이 여당 지지자들도 이루어졌다는 거죠.

IP : 211.237.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12.20 8:43 PM (118.32.xxx.169)

    3차토론보면서 그네가 말을 잘한다고 느꼈다고요?ㅋㅋㅋ 1분간 침묵해서 방송사고난줄알았다고
    사람들 멘붕시켯는데요?
    어휴..정말 무식한 노인네들..ㅋㅋ

  • 2. 다카키 마사오를
    '12.12.20 8:44 PM (211.108.xxx.38)

    공중파에서 언급하여 그 실체를 밝힌 것만으로도
    이정희는 향후 10년은 까방권 얻었다고 봐요.

  • 3. 20대와 이정희
    '12.12.20 8:47 PM (14.40.xxx.61)

    그럴 거 없습니다...

    1469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 4. ~~~
    '12.12.20 8:49 PM (218.158.xxx.226)

    그건 원글님이 믿고 싶은 생각이구요
    1차 토론하고 나서
    박지지율 올라가고 문지지율 내려간거 모르시나 봐요
    이정희가 역풍 부는거 느끼고 나서
    3차토론직전 슬그머니 빠진거에요

  • 5. 흔들리는구름
    '12.12.20 8:53 PM (211.237.xxx.58)

    ~~~/ 제가 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토론 이후로 문후보와 박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거든요.

  • 6. 11
    '12.12.20 8:56 PM (59.9.xxx.19)

    10년 까방은 과하지 않나요
    그녀는 기본적으로 친북이에요
    선배만 잘만났어도 그 재능을 사회에 더 쓰임받을수 잇었을텐데 아쉽죠>,,'

    기본적으로 이정희가 장한것도 있지만(토론에서)

    그로인해 보수층으 재결집을 유도했다는 ... 평도 일리가있다고 봅니다. ㅠ

  • 7. 동감
    '12.12.20 8:56 PM (211.201.xxx.188)

    동감합니다.
    딴나라 지지자들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그네 찍었을 거에요.
    안철수님 사퇴해서 그네 찍었다는 것도 믿으면 안됩니다. 주변에 안철수님 지지했던 분들 중
    민주당 싫은 분들은 알고보니 죄다 기권했더군요.
    계급투표한 상위5%는 이해라도 합니다. 나머지는 자신들이 상위 5%라고 착각하는 건가요?

  • 8. 123
    '12.12.20 8:57 PM (219.251.xxx.144)

    저 오늘 아이 학교 엄마들 만났는데
    (모두 40대 중후반이고 문재인님 지지하는 분들 많습니다 인터넷은 잘 안하시교 평범한 분들)
    이정희씨 때문에 나이 많은 분들이 투표에 나섰다는 의견이 많아요...

    인터넷 상에서의 여론과 실제는 많이 다릅니다..

  • 9. 123
    '12.12.20 8:58 PM (219.251.xxx.144)

    그래서 모두 안타까워했습니다.
    너무 속상하니 정치얘기는 하지 말자고 하더군요..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도 아픕니다.

  • 10. 이정희씨
    '12.12.20 9:36 PM (222.112.xxx.48)

    성질 급한 두 아들을 가진 탓에 올바른 대화법과 토론법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편입니다.
    정말 아이고~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시간이었어요.

    다음날 엄마들모임에서 이정희씨 정말 아니더라는...의견이 주였어요.
    문재인씨는 기억도 안나 속상하다였구요.

    진보는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만 보수는 조용헌것 같아요.
    조용한 보수를 이끌수 있어야 했는데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드내요.

    저도 노랑색을 좋아하지만 이정희 그녀는 너무 쌈닭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149 믿음님이 진행하신 문재인님을 위한 광고 벌써 600분 훌쩍 넘겼.. 13 감사해요. 2012/12/21 1,669
198148 82 여러분 감사합니다. 9 .... 2012/12/21 1,070
198147 어쩌겠어요. 1 그냥 2012/12/21 323
198146 새누리 '국채발행늘려 박근혜 공약 실천' ㅎㄷㄷㄷ 9 새시대 2012/12/21 1,613
198145 레미제라블.. 3 허탈한 이 2012/12/21 1,100
198144 대전에서 진주가고있어요 대진고속도로 주변분들 도로상황좀알려주세요.. 5 82특파원여.. 2012/12/21 894
198143 배우신 60대들 대화 7 일할만안나네.. 2012/12/21 2,371
198142 이번 선거에서 배운 것. 1 곤줄박이 2012/12/21 525
198141 두들겨 맞으면 뭐하겠노 5 뭐하겠노 2012/12/21 662
198140 이민준비를 위한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원글 2012/12/21 4,324
198139 종이로 된 500원 지폐 어디에 가져갈까요? 3 500원종이.. 2012/12/21 1,377
198138 [펌] 옆동내 스스륵 민영화에 적극동참선언 28 민영화 2012/12/21 2,812
198137 저는 오늘 민주당원으로 가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9 저는 2012/12/21 1,414
198136 한 번 쯤 읽어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힐링 2012/12/21 341
198135 지금도 가입 안되나봐요. 4 ,,, 2012/12/21 529
198134 친일인명사전 어디서 구입하는거에요? 9 신이사랑 2012/12/21 563
198133 박근혜 정권에서는 복지혜택 받으려면 가난을 증명해야하네요 10 앙이뽕 2012/12/21 1,663
198132 이 글 한번 읽어보세요 14 좋은글 2012/12/21 1,446
198131 그네당선 미국네티즌 반응. 히틀러 격언이랑 딱 맞아떨어지네요.... 12 brownb.. 2012/12/21 4,229
198130 대구의 위엄 5 쩐다 2012/12/21 1,402
198129 정봉주 의원님 24일에 나오시는건가요? 8 경민맘 2012/12/21 1,211
198128 ★★★알바글에 댓글 좀 달지 마세요 ★★ 33 분열이 목적.. 2012/12/21 956
198127 지금 공연중인 청소년 뮤지컬 뭐가 있을까요? 2 스노피 2012/12/21 470
198126 모든 민영화는 대구 경북 지역부터~~~~ 9 2012/12/21 1,186
198125 [1보] 복지부-노인·저소득층 보건소 진료 축소- 24 창대한 시작.. 2012/12/21 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