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희가 아니었으면 표차이가 200만표는 났을 걸요.

흔들리는구름 조회수 : 2,273
작성일 : 2012-12-20 20:41:05
넷상에서 가끔씩 이정희 때문에 졌다.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보기엔 이정희가 아니었으면 표차이가 더 났을 겁니다. 한 200만표는 차이나지 않았을까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대선토론 이전에는 지지율 격차가 더 많이 났어요. 약 5%정도.. 이정희가 토론에 나온 이후로 조금씩 갭이 좁혀들어갔던 것이 있죠. 그리고 조금전 마지막 일주일동안의 여론조사는 공표가 안되었는데, 오늘 그 발표안된 1주일간의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된 결과를 보자면 여전히 오차율 범위 안에서 2, 3프로 정도 문후보가 박근혜한테 밀리더군요. 각 후보선본에서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기때문에, 다 알고 있었을거구요. 그래서 이정희 후보도 중도사퇴해서 얼마안되는 자신의 지지율 1%도 문후보에게 양보한 거죠. 그러고도 밀린 겁니다.

이정희가 어른에게 너무 싸가지없어보여서 보수표 결집이 된거라는 말. 솔직히 사람이 미우면 다 미워서 어떤 꼬투리이든 다 잡을 건덕지가 생깁니다. 실제로 그런 말을 하는 새누리 지지자들은 이정희가 없었으면 과연 박근혜말고 문후보에게 표를 줬을까요? 정동영 노인폄하이든 뭐든 무슨 핑계를 대서든 박근혜를 찍었을 사람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3차토론에서 문후보가 박근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토론내용이야 이겼죠. 근데, 나이든 사람들은 뭔가 여유있는 태도같은 것을 중시하거든요. 울 엄마도 문후보를 지지하시는데 60대 할머니이심... 그런데, 문후보는 왜 이리 말을 못하냐고 그러시고, 박근혜가 말을 잘한다고 하더군요. 문후보는 뭔가 발음도 좀 그렇고... 맨날 같은 말만 한다고... 노인들은 토론내용은 잘모름... 인터넷도 할 줄 모름. 그냥 뉴스에서 나오는 토막토막 나오는 이미지만 봄.

여하튼 저는 나꼼수, 이정희 때문에 그나마 최대한 할만큼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사상최대의 표결집이었네요. 애초 우리나라 선거구도, 언론환경을 생각해보면 야당이 여당보다 엄청 불리한 핸디캡을 안고 선거를 치른다는 거 아시죠? 우리나라선거는 일단 여당측이 40%먹고 들어가고, 야당은 30%에서 시작하는 제로섬게임입니다. 그런 환경에 비추어보면 자기역량을 넘어서 최대한 한거죠. 나꼼수 다운로드수가 회당 수백만건 정도였으니... 그런데 그걸 넘어선 표결집이 여당 지지자들도 이루어졌다는 거죠.

IP : 211.237.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12.20 8:43 PM (118.32.xxx.169)

    3차토론보면서 그네가 말을 잘한다고 느꼈다고요?ㅋㅋㅋ 1분간 침묵해서 방송사고난줄알았다고
    사람들 멘붕시켯는데요?
    어휴..정말 무식한 노인네들..ㅋㅋ

  • 2. 다카키 마사오를
    '12.12.20 8:44 PM (211.108.xxx.38)

    공중파에서 언급하여 그 실체를 밝힌 것만으로도
    이정희는 향후 10년은 까방권 얻었다고 봐요.

  • 3. 20대와 이정희
    '12.12.20 8:47 PM (14.40.xxx.61)

    그럴 거 없습니다...

    1469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 4. ~~~
    '12.12.20 8:49 PM (218.158.xxx.226)

    그건 원글님이 믿고 싶은 생각이구요
    1차 토론하고 나서
    박지지율 올라가고 문지지율 내려간거 모르시나 봐요
    이정희가 역풍 부는거 느끼고 나서
    3차토론직전 슬그머니 빠진거에요

  • 5. 흔들리는구름
    '12.12.20 8:53 PM (211.237.xxx.58)

    ~~~/ 제가 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토론 이후로 문후보와 박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거든요.

  • 6. 11
    '12.12.20 8:56 PM (59.9.xxx.19)

    10년 까방은 과하지 않나요
    그녀는 기본적으로 친북이에요
    선배만 잘만났어도 그 재능을 사회에 더 쓰임받을수 잇었을텐데 아쉽죠>,,'

    기본적으로 이정희가 장한것도 있지만(토론에서)

    그로인해 보수층으 재결집을 유도했다는 ... 평도 일리가있다고 봅니다. ㅠ

  • 7. 동감
    '12.12.20 8:56 PM (211.201.xxx.188)

    동감합니다.
    딴나라 지지자들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그네 찍었을 거에요.
    안철수님 사퇴해서 그네 찍었다는 것도 믿으면 안됩니다. 주변에 안철수님 지지했던 분들 중
    민주당 싫은 분들은 알고보니 죄다 기권했더군요.
    계급투표한 상위5%는 이해라도 합니다. 나머지는 자신들이 상위 5%라고 착각하는 건가요?

  • 8. 123
    '12.12.20 8:57 PM (219.251.xxx.144)

    저 오늘 아이 학교 엄마들 만났는데
    (모두 40대 중후반이고 문재인님 지지하는 분들 많습니다 인터넷은 잘 안하시교 평범한 분들)
    이정희씨 때문에 나이 많은 분들이 투표에 나섰다는 의견이 많아요...

    인터넷 상에서의 여론과 실제는 많이 다릅니다..

  • 9. 123
    '12.12.20 8:58 PM (219.251.xxx.144)

    그래서 모두 안타까워했습니다.
    너무 속상하니 정치얘기는 하지 말자고 하더군요..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도 아픕니다.

  • 10. 이정희씨
    '12.12.20 9:36 PM (222.112.xxx.48)

    성질 급한 두 아들을 가진 탓에 올바른 대화법과 토론법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편입니다.
    정말 아이고~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시간이었어요.

    다음날 엄마들모임에서 이정희씨 정말 아니더라는...의견이 주였어요.
    문재인씨는 기억도 안나 속상하다였구요.

    진보는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만 보수는 조용헌것 같아요.
    조용한 보수를 이끌수 있어야 했는데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드내요.

    저도 노랑색을 좋아하지만 이정희 그녀는 너무 쌈닭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751 박시후가 멋있는 이유는 뭘까요? 31 EE 2013/02/01 3,952
213750 집에서 할수 있는 칼로리소모 많은 운동 뭐 있을까요? 칼로리소모 2013/02/01 801
213749 지역까페가 뭐예요? 2013/02/01 467
213748 세뱃돈 얼마씩 주시나요? 7 2013/02/01 1,433
213747 남친 고를 수 있다면 원빈이냐 현빈이냐 투표해봅시다~ 67 지금 2013/02/01 3,344
213746 걸으면 자꾸 다리가 가려워요 4 ㅡㅡ 2013/02/01 2,300
213745 달달한 드라마 보고픈데요(박시후) 2 .. 2013/02/01 737
213744 제가 심한요구한건가요? 집문제 16 집주인 2013/02/01 3,699
213743 뒷북 광해 5 온유엄마 2013/02/01 1,140
213742 외출이 너무 피곤해요 삼십중반 2013/02/01 655
213741 비용이 너무 비싸요... 4 충치치료 2013/02/01 1,264
213740 아파트 팔고싶은데 요즘 집 잘안나가요? 5 매매 2013/02/01 2,797
213739 사람들에게 무슨소리 자주들으세요 32 ... 2013/02/01 3,649
213738 자꾸 벌레가 지나가는것 같아요.. ㅠㅠ 9 뭐지? 2013/02/01 4,691
213737 자랑을 유난히 못견디는 사람은 질투가 많은걸까요? 5 자랑 2013/02/01 3,321
213736 윙크 그만 했으면ㅠㅠ 3 걸그룹 제발.. 2013/02/01 1,210
213735 나꼼수 검찰에서 출국 금지 시켰다는데 4 심마니 2013/02/01 1,750
213734 밥맛이 없어봤음... 106 미친다 2013/02/01 9,830
213733 두상이 예쁘면 뼈대(?)도 예쁘지 않나요? 14 .. 2013/02/01 3,855
213732 제발 이 패딩좀 봐주세요! 31 두근두근 2013/02/01 3,306
213731 여친있는데 과도하게 친절한 남자.. 4 / 2013/02/01 2,371
213730 낼 에버랜드가요~ 도시락은?? 5 . 2013/02/01 2,178
213729 두부...용기에 담긴 물 요리에 쓰나요 ?? 7 자취생 2013/02/01 2,069
213728 빨강머리앤 13 햇빛 2013/02/01 2,565
213727 안그러던 언니가 갑자기 변했어요. 20 정상인가요?.. 2013/02/01 7,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