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라도분들께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희망이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12-12-20 20:14:53

저같이 대학생 아들2을 둔 부산아줌마도

피로 만들어낸 민주화를

너무나 감사히여기며 살고 있다는 걸 알아주십시요

박후보가 당선되어 다시 지역감정이 살아나는 거 같아 정말 가슴 미어집니다.

아래 전라도의 딸이라는 분의 글을 읽으며

참았던 눈물 펑펑 흘리며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이제 대선은 끝이났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박후보가 잘해주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전라도쪽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가지고

생활속에서 실천하겠습니다.

울지 마시고 다 같이 5년후를 기대하며

내 자식들에게 더욱 진실된 역사의식을 가르치고 알리겠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이상 다른말이 생각나지않군요...

미안합니다.

 

IP : 203.227.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마워요
    '12.12.20 8:16 PM (121.125.xxx.247)

    네 , 광주맘입니다, 님같이 여당편들이 많은 지역에서 문님을 지지하기가 더 어려운 법이지요.

    감사합니다, 원망하지 않습니다.

  • 2. ...
    '12.12.20 8:19 PM (218.234.xxx.92)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7761882&page...

    희망은 보입니다. 문 후보 득표율로 봤을 때 20대 부산.울산.경남 60% 네요.
    부산, 울산, 경남 청년 10명 중 6명이 과반수가 문 후보 지지했습니다.
    부울경은 30대도 문 후보가 57.48%. 역시 10명 중 6명에 가까운 꼴로 문 후보 지지했습니다.
    심지어 40대 부울경의 문 후보 득표율이 44.92% 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다소 약하긴 하나...

    부울경 2030대 60%가 문 후보 지지했습니다. 부울경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제발 변하지 말아주세요.

  • 3. 저도
    '12.12.20 8:19 PM (211.33.xxx.119)

    대구 토박이지만 전라도 분들께 너무 죄송해요ㅠㅠ

    어제 대구 결과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아무튼 갑갑하네요ㅠㅠ

  • 4. 감사합니다.
    '12.12.20 8:21 PM (58.78.xxx.62)

    원글님의 관심이 또다른 큰 희망이 될거라 믿어요!^^

    다른분들 모두 이렇게 된 이상
    정말 국민과 나라를 위해 좋은 정치 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 5. ^^-
    '12.12.20 8:23 PM (211.234.xxx.159)

    전라도의 딸 원글이 입니다.
    진심으로 전라도 분들은
    경상도 분들을 미워하지않습니다
    이것은 정말 진심이에요
    그리당하고 살면서 왜 미워하지않느냐
    거짓말이다,착한척이다 할수있지만
    저희가 왜 부산경남,대구경북분들 미워해야하나요?
    우리는 한민족이에요
    저희에게 총부리겨누고 사과안하고
    잘했다고 치부한 그사람들이 미운것이지
    경상도분들 미워하는 마음없어요
    같이 잘살고 같이 잘먹고 오손도손
    평등한 기회,색깔없는 시선을 우리는 바랄뿐이에요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같이 마음아파하시는 타지역분들을 보니
    세상이 조금씩 변화함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6. 혀니랑
    '12.12.20 8:23 PM (175.119.xxx.247)

    전 경남에 삽니다.,,,어제 오늘 계속 광주시민이 떠올랐어요,
    저 분들의 지지는 이 곳 경상도와는 그 성격이 너무 다르다.
    우린 너무 천박하고 당신들을 고귀합니다..너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언제쯤 이 과오를 속죄받을 수 있을 지...광주,,전라도,,,잊지 않겠습니다.

  • 7. 우리는
    '12.12.20 8:27 PM (182.209.xxx.132)

    어쨌건 함께 가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누가 누구를 업신여기고 배타시 하는게 우리 삶에 어떤 의미와 무슨 이득이 될까요.
    서로 상생하는게 우리 삶의 진정한 목적이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 8. 저도 전라도인인데요
    '12.12.20 8:29 PM (58.78.xxx.62)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자랄때나 자라서도
    저희 부모님이나 주변분들이
    경상도쪽 욕하거나 경상도 사람 무조건 적으로 미워하거나
    그런 걸 본 적이 없어요.

    위에 분 말씀처럼
    사과하지 않는 자에 대한 분노는 있었지만요.

    대선 투표 할 때도 보면 어느 지역 사람이라 무조건 안됀다고 하는게 아니라
    절대 뽑아선 안됄 사람과
    혹은 그렇지 않다면 문제없는 사람, 양심, 도덕적인 사람을
    가려내고 선택하려 하는 편이세요.

    경상도쪽이나 다른 지역 분들도
    무조건적으로 욕하고 밀어내기 보다는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고 겪어보지 않고 길들여지듯
    태어날 때 부터 행하는 언행이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생각하기 시작하고
    고민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좀 바뀌면 좋겠어요.

  • 9. 대구
    '12.12.20 8:30 PM (121.182.xxx.116)

    선거결과 참담합니다. 지지정당을 떠나서 참과 거짓,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이기심과 무지.
    그나마 82가 있어 속풀이라도 하지 다른덴 정치이야기 제대로 하지도 못해요.
    어젯밤 저희부부 잠도 제대로 못잤네요. 문재인님께 기꺼이 표 드렸는데ㅠㅠ
    대구경북인이라 정말 창피합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박그네씨 대구경북보다 속죄의 의미로 전라도에 최선을 다하길...또 5년을 어찌 기다리나...문재인님의
    국민으로 살고 싶었는데 너무 욕심이었나봐요...저도 전라도분들께 미안한 맘 전합니다...

  • 10. 전라남도
    '12.12.20 8:38 PM (134.147.xxx.166)

    제가 경상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장 놀란것중 하나가 그 터무니없는 편견을 들으면서 자랐다는것이었어요. 다들 친해진 다음에 말하죠. 저는 자라면서 단 한번도 경상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듣지못했거든요.
    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의식은 물론 배웠지만요.
    경상도 사람들의 빨갱이 트라우마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것인지 진심 궁금합니다.
    말만 하면 빨갱이라니.. 우리집 진짜 빨갱이들에 의해 몰살당한집입니다.
    그래도 빨갱이 빨갱이 하는 소리 듣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참담해요. 대한민국은 그놈의 이념이 나라를 망쳐놓고 있어요

  • 11. 희망이
    '12.12.20 8:57 PM (203.227.xxx.115)

    윗님....제 아버지도 박정희 정권에서 불렀는데
    싫다고 거절했다가 직장잃고 미국이민가려다 빨갱이로 몰려
    한 가정이 박살났고 아버진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고
    어머니는 제가 결혼한 후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늘 읽으시던 금지된 책을 보며 아무생각없이 자란사람입니다.
    하지만 제 언니가 중학교때 잠시 광주 농성동에서 혼자 자취하다
    부산으로 전학 왔는데 그해 광주학생운동이 터졌구요...
    울 언니는 친구들이 연락이 안된다고
    광주에 무슨일이 생긴거 같다고 무조건 엉엉울고 불고 난리치던거 생생하게 기억하고요
    그리고 제 친구오빠가 공수부대였는데 광주에 투입되어
    사람들 마구잡이로 죽인것이 죄책감이 되어 술로 폐인이되었습니다.....

  • 12. 전라남도
    '12.12.20 9:05 PM (134.147.xxx.166)

    희망이님, 정말 이런 어처구니없는 슬픈 역사는 반복되지 않아야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이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첫걸음이 되어야한다 생각했어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각각의 의견이 존중받는 그런 사회를 후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거꾸로 가는 역사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나 정말로 아이들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아야겠죠. 우리 힘내요! ㅠㅠ

  • 13. 희망이
    '12.12.20 9:28 PM (203.227.xxx.115)

    전라남도님 고맙습니다
    뼈속까지 오리지날 경상도 보리문둥이인 제 남편 어제부터 뉴스 안 보고있습니다
    아직도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믿습니다.
    저는 항상 감사한 것이 역사인식이 분명하고 정의로운 남편이있어서 살맛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철벽이더군요..............
    조금만 관심가져도 뼈아픈 역사를 알수있을텐데...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손잡고 만들어갑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917 호스트의 세계가 궁금하세요? 이 만화를 보세요 1 궁금하면 5.. 2013/01/23 2,423
209916 얼굴지방이식 12 염려 2013/01/23 3,286
209915 유럽 신발 사이즈로 35면? 3 ... 2013/01/23 27,895
209914 세상에서 제일가지고픈 지갑 2 슈퍼코리언 2013/01/23 1,603
209913 배 위에 누워서 코고는 강쥐 있나요?^^ 9 .. 2013/01/23 1,368
209912 몸속에서 열이 올라오는 증상이 갱년기 증상인건가요? 2 갱년기 2013/01/23 5,156
209911 전세집 고장난 보일러 방바닥공사는 집주인이 고쳐주는 것 아닌가요.. 6 지니셀리맘 2013/01/23 2,301
209910 일베 고소한 윤선경 "반성 빙자한 협박"있어.. 3 뉴스클리핑 2013/01/23 1,177
209909 강화도여행 조언부탁해요~~~~ 9 부탁 2013/01/23 2,212
209908 70년 개띠분들 계신가요? 17 2013/01/23 4,377
209907 집주인이 계약금을 안줄경우 9 머리아포 2013/01/23 4,676
209906 4살아이.. TV 볼 때 옆으로 째려보는 버릇.. 외사시 의심해.. 9 초보엄마 2013/01/23 8,415
209905 마성의 가창력.... 3 하음 2013/01/23 1,088
209904 밖에서는 대소변 안보고 집에서만 볼일보는 강아지 크면 바뀌나요.. 5 .. 2013/01/23 2,117
209903 학교 이이경 이지훈 3 mmmm 2013/01/23 2,118
209902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서광이 보이네요. 9 ... 2013/01/23 3,252
209901 상간녀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100 qwever.. 2013/01/23 45,660
209900 결혼기념일 어떻게 보내시나요? 5 ?? 2013/01/23 1,101
209899 이한구 “이동흡 인격살인, 도살장 청문회” 새누리의 막말 두둔 10 세우실 2013/01/23 1,059
209898 7살 내외...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는 뭔가요? 9 간식 2013/01/23 2,639
209897 영어유치원이 진짜 흔한가요? 6 깜놀 2013/01/23 1,508
209896 알고 지내던 엄마의 이해할수 없는 짓?? 6 슬픈과거 2013/01/23 3,034
209895 저같은 경우 연말정산 따로 해야하죠? 1 궁금 2013/01/23 480
209894 팩시밀리 - 단순하게 보내고 받는 기능만 있는 것 구하고 싶어요.. ///// 2013/01/23 289
209893 친정엄마 모시고 하루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어딜까요 1 서울에서 출.. 2013/01/23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