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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요? 용기가 필요해요

어머나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12-12-20 19:01:10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너무나 무기력하게 .... 늘어졌었어요

 

남편도 아침에 부지런히 회사에 출근했고 아이들도 (초등 6, 초3) 부지런히 학교로 갔지요

저는 아침에 집을 치우고 아이들이 먹을 간식과 음식재료를 샀고... 손질을 했습니다.

 

남편이 전화가 왔네요.." 일이 있어서 나왔는데... 지금 집에 간다며.."

 

오후에 들어온다기에... 정말 일이 있어서 (외근) 나왔다가 오는줄만 알았는데..,,.

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했나봐요... 이번주 월요일에 들은 이야기라고 하는데....말을 못했노라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회사에 짐은 나중에 정리한다고 했고... 다음달중에 퇴사처리 된다고....

 

철없는 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농담인가.... 다른곳을 정해놨나....?  긴가민가 하면서 듣고 있었어요

 

없는 집안에서 맏아들로 태어나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을 가서 부모님의 자랑이 되었었고...

남들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던 성실한 사람이예요

그래서 그 성실함에 반해 저도 결혼을 결심했었구요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저에게 말하기위해 얼마나 입이 안떨어졌을까요?

언젠가는 올 시간인데... 그 시간이 너무 빨리 왔다고 하며... 눈물을 주르륵 흘리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너무 미안하다며...

 

열심히 일했으니 쉬게해주고 싶은데... 그냥 쉰다고 해도 마음이 안편할것 같다네요

남편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데....

아이 가지면서 직장을 놨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컴퓨터 바탕화면에 아이들과 놀이동산 갔을때 사진을 보면 울컥해요..

저도 남편도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한바탕 울고나면 속이 후련해질까요?

 

IP : 58.124.xxx.21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맘
    '12.12.20 7:03 PM (121.170.xxx.128)

    울고싶은데 때려주시네요. ㅠㅠ 남편분맘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더 슬퍼집니다.. 위로드립니다. 좋은일 꼭 생

    길거예요.

  • 2. 토닥토닥
    '12.12.20 7:03 PM (14.34.xxx.6)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저도 남편이 그런 시기가 있어 님의 마음이 헤아려지네요...
    힘내시고 다시 또 좋은 자리 찾으실거예요

  • 3. ㅜㅜ
    '12.12.20 7:03 PM (1.254.xxx.187)

    남편분 토닥토닥 해주시구요
    곧 또다른 길이 열릴겁니다!!

    힘내세요 ㅜㅜㅜㅜㅜ

  • 4. 뒷북
    '12.12.20 7:04 PM (121.131.xxx.6)

    ㅌㄷㅌㄷ... 다른 말 없이, 그냥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5. ㅇㅇ
    '12.12.20 7:05 PM (222.112.xxx.245)

    ㅌㄷㅌㄷ 힘내세요. 앞으로 더 좋은일 많을거예요.

  • 6. 자유
    '12.12.20 7:05 PM (211.197.xxx.10)

    어째요?
    제가슴이 컥 막혀오네요
    부디 두분 잘 의논하시고 추스려서 대처잘하시길 빌어요

  • 7. 반지
    '12.12.20 7:05 PM (125.146.xxx.158)

    많이 힘드시겠네요 ㅠㅠ
    그런데 시련이란게 지나고 보면 내가 그래도 꾸역꾸역 이길만큼 주어지더라구요
    금방 좋은 일로 다시 웃을 수 있길
    그리고 울고 싶을 뗀 소리내어서 우세요
    참으면 감정이 억제가 돼 안좋더라구요
    금방 털고 일어나실 수 있기를!

  • 8. 토닥토닥
    '12.12.20 7:05 PM (58.236.xxx.74)

    울면 훨씬 후련해지고요,
    전보다 생활수준이 쪼금 낮아질 뿐이예요.
    엄마도 일하게 되는 거고요. 성실하게 일한 남편 격려해주세요.

  • 9. 럭키№V
    '12.12.20 7:05 PM (119.82.xxx.240)

    에효.. 토닥토닥.. 님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쁘시네요.. 남편 분 곧 더 좋은 직장 얻게 되실 거예요. 힘내세요~!!

  • 10. ㄷㅂ
    '12.12.20 7:07 PM (1.241.xxx.106)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ㅠㅠㅠㅠ 힘내셔야지요

  • 11.
    '12.12.20 7:08 PM (175.211.xxx.228)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꼭 더좋은곳에 취직될겁니다...

  • 12. ..
    '12.12.20 7:10 PM (211.204.xxx.3)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좋은 직장 찾게 되실거에요

  • 13. 자끄라깡
    '12.12.20 7:11 PM (121.129.xxx.144)

    눈물이 나오려는데 힘주어 참습니다.

    남편에게 힘이 되주세요. 건강하시구요.

  • 14. 에구..
    '12.12.20 7:11 PM (1.238.xxx.44)

    아이들도 한창 자라는 시기인데.. 오늘 모임 나가보니 50도 안된 분이 남편이 연말 휴가라며 집에서
    계신다하네요.
    명퇴자 명단에 올라 있는데 어찌 해야할지...모르겠다고..남일이 아닙니다.
    사는게 살얼음이에요. 힘내시길 바래요.

  • 15. ...
    '12.12.20 7:12 PM (219.240.xxx.178)

    손이라도 잡아 드리고 싶네요.
    곧 더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되실 거에요.
    힘내세요.

  • 16. ...
    '12.12.20 7:13 PM (112.144.xxx.99)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남편분에게
    아자아자~~~~

  • 17. 유레카
    '12.12.20 7:15 PM (110.70.xxx.100)

    성실한 분이시니 또 좋은 직장 구할거라고 믿어요.
    희망의 종소리를 울려여....아자아자 홧팅!!!

  • 18. 아..어뜩해요.
    '12.12.20 7:18 PM (58.121.xxx.138)

    ㅠㅠㅠ 열심히 산사람이 보상받는 세상이 되길 바랬는데..... 나누며 함께 누리는 세상이 되길바랬는데..
    힘내세요. 건강잃지않는게 최고에요.

  • 19. ...
    '12.12.20 7:18 PM (211.35.xxx.23)

    손 붙잡고 위로 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맘도 속이 아니겠지만 남편분 많이 많이 위로 해드리세요.
    좋은 일 곧 있으시길 기원할게요. 화이팅!

  • 20. 그래그래
    '12.12.20 7:19 PM (222.100.xxx.60)

    힘내세요...ㅌㄷㅌㄷ

  • 21. 저도
    '12.12.20 7:22 PM (175.252.xxx.189)

    올해 너무 힘들어서 대선으로라도 기쁨을 맛보려했건만 그마저도 좌절....속상해서 술한잔하고 일찍 자버렸어요 ㅠㅜ

  • 22. 일단
    '12.12.20 7:23 PM (125.130.xxx.70)

    뜨근한 국물 준비해서 저녁 맛있게 차려주시구요.
    길지는 않지만 살다보니 나쁜게 끝이 아니고
    좋다고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힘내자구요.
    저희도 요즘 힘들어서....
    같이 울어버릴까요;;

  • 23. 어머나
    '12.12.20 7:23 PM (58.124.xxx.211)

    감사합니다. ...

    제가 이 글을 쓰다가 울컥해서 .. 눈물이 막 흘러내렸었어요...

    혹시나 남편이 볼까... 샤워하고 세수도 하고 로션도 다 바르고 왔는데.... 댓글 읽으면서 또 우네요

    남편 보면 안되는데....

  • 24. 전화위복
    '12.12.20 7:24 PM (183.102.xxx.200)

    남편이 아직 젊으시겠네요.
    더욱 맘에 들고 더욱 좋은 새로운 일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이 더 들어 회사에서 나가라하면 정말 막막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 차라리 잘 되었던거다 이야기하실 때가 올 겁니다.

  • 25. 기운내세요..
    '12.12.20 7:26 PM (203.142.xxx.231)

    어떻게든 이겨나갈 수 있어요. 아직 젊잖아요.
    되돌아보면 정말 우리 잘 이겨내고 잘 살게되었어 할 날 꼭 올겁니다.

    우리 같이 꼭 이겨냅시다.

  • 26. 대기업에서 일방적으로
    '12.12.20 7:29 PM (218.48.xxx.232)

    나가라고 할수 없지 않나요? 전 그렇게 알고 있는데..전화위복이 될거에요 남편에게 용기를 주세요 절대 울지마시구요

  • 27. ㅇㅇ
    '12.12.20 7:35 PM (115.41.xxx.216)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애들도 어린데..ㅜ
    남편 잠시 쉬게 하시고 그간 많은 힘이 되어주세요. 일자리 천천히 찾아보면 또 있겠지요. 경력직으로 갈 수 있는 곳이 꼭 나오길 빌어요.

  • 28. 모서리
    '12.12.20 7:44 PM (211.36.xxx.242)

    에효...손꼭잡어드리고 싶네요..혹시나 청주오심 꼭 연락주세요..밥이라도 한상 차려드리고 싶어요..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구..더 좋은 일 생길거에요~~

  • 29. 느림보토끼
    '12.12.20 7:45 PM (211.234.xxx.187)

    힘내시구요... 남편분과 원글님.. 마음 조급히 가지지 마시고.. 좋은쪽으로 잘 되기길 기도드려요..

  • 30. ...
    '12.12.20 7:48 PM (1.234.xxx.229)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원글님.
    남편분도 꼭 안아주시고 토닥 해주세요.
    더 잘되길 바래요.
    꼭..힘내세요. 다시 웃는 날 오실거예요.

  • 31. 실업급여
    '12.12.20 7:51 PM (121.179.xxx.158)

    챙기세요.

  • 32. 시원한
    '12.12.20 7:57 PM (1.209.xxx.239)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동안 성실히 살아온 것이 자산이 되어 길이 생깁니다.
    열심히 살아온 만큼 자신과 남편을 믿으세요.

    대기업에 계셨으면, 또 그 주변 인맥으로 유사 직종으로 가거나 그럴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그래요.
    지금은 낙담한 남편분 대신 님이 힘을 내고 응원해주세요.

  • 33. ..
    '12.12.20 8:24 PM (116.34.xxx.67)

    조용히 손 잡아드려요.

  • 34. 원글님의
    '12.12.20 8:29 PM (110.9.xxx.11)

    현명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힘든시간이 오겠지만 가족의 끈을 놓지않고 지금 마음을 지켜가신다면 이겨낼수있습니다
    힘내세요

  • 35. 마님
    '12.12.20 11:50 PM (203.226.xxx.89)

    힘내세요
    더 좋은 날이 올거예요
    우리 모두 희망을 다시 얘기하듯이
    남편분을 믿으세요 다시 기회가 올꺼예요

  • 36.
    '12.12.20 11:57 PM (1.241.xxx.188)

    올초 저희집 모습이네요
    갑작스런 변화에 가족 모두 힘드시겠지만 일단 실업급여 받으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세요
    성실한 분이시라니 곧 새로운 기회 잡으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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