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쏘다니다 보니, '우리 국민은 미래를 팔아 과거를 샀습니다'라는 글귀가 보이더군요.
민주주의를 외치며 박정희에게 고문당하고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인간의 존엄성, 인간답게 살 권리....
빈정거리는 악플을 단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이 썼더군요.
'당신이 지금 이렇게 익명성을 빌려서 남을 물어뜯을 권리도
누군가가 피흘려서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박정희의 유신 독재 시절에는
그리고 전두환의 철권 통치 시절에는
술집에서 술 마시면서 정치에 대해 비판만 해도
소리소문 없이 끌려갔습니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되풀이되는 것인가요.
씁쓸하지만, 어서 마음을 추슬러야겠죠.
주저앉아 있는다고 해서 더 나아지는 건 없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