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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변해버린 아빠....

울어요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12-12-20 16:36:37

아빠..투표 누구한테 했어?

그건 비밀이지.....

아마 박근혜를 찍었나봐요..

사립국민학교 다닐 적에 친구 부모들은 전부 여당지지자 였고, 집에 전두환 왔다고 자랑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아빠는 야당쪽이셨고...그땐 그냥 우리아빠는 조금 다르구나...

제가 처음 대학생이 되어 투표하던 때도 김대중 찍어라...국회의원 선거할 때도 항상 민주당 찍으라고 하셨던 분이에요..

그랬던 아빠가 어떡해 이렇게 변하게 된거죠?

대통령 선거전에도 새누리당은 맘에 안들지만 박근혜는 정말 사람 괜찮다고...가족이 있어 누가 있어...

바르게 정치 할 사람이다...아주 똑똑하다고...

저 정말 멘붕이에요...엄마도 완전 박근혜한테 빠졌다며 쯧쯧하셨을 정도에요..

내년에 70되시는 아빠..변해도 너무나 변해버린..같은 사람이 맞냐 싶을 정도에요..

제가 아빠맘 돌리려고 여러 이야기해도 나를 나무라시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조작된 거 믿지 말라고 하셨어요..

아예 대화가 안통합니다...

좀전에 시부모님 전화 와서 통화하다가 어제 대선 얘기하시며 정말 기뻐하세요...박근혜 당선되는거 보고 주무시느라

1신가 2신가 주무셨대요...시부모님은 새누리당 완전 지지하세요..되려 저한테 박근혜 뽑아야 된다며 저를 설득하려

하셨어요...예전에도 시부모님과 신랑이랑 정치 얘기로 대판 싸워서 아예 신랑한테는 얘기안하고 며느리인 저에게만..

며느리가 무슨 죕니까...

내년에 시부모님 미국 이민가시는데 영주권자, 시민권자는 한국 의료보험 아예 혜택 못 받았으면 좋겠어요...

미국은 보험이 너무 비싸다고 항상 이야기하싶니다...

 

어제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더 힘드네요...

신랑 24일도 쉰다는데 전라도로 여행가려구요..지금도 어디 예약 할 곳이 있을까요?

저 시사인 지금 구독하려 갑니다..우리 힘내요!

 

 

IP : 119.67.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0 4:42 PM (1.230.xxx.37)

    정말 알수가 없죠? 야당성향이라고 믿던 어르신 한분도 이번에 1번 찍으라 하시더군요. 정말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왜죠?

  • 2. 어른들께
    '12.12.20 4:47 PM (175.209.xxx.154)

    박근혜는 40년을 국민과 같이했다는 인식이 있는것같아요.
    본인들 여동생쯤 인식하시는건지 측은지심이 과하시더라구요

  • 3. 인생의회전목마
    '12.12.20 4:49 PM (116.41.xxx.45)

    노인이 되면 이성은 사라지고 감성만 남나봅니다

  • 4. 좋은날 만들어요
    '12.12.20 4:58 PM (39.115.xxx.98)

    아버지께서 혹시 찌라시 구독하시거나 종편 보시는 거 아닌가요?

    그런거 보면 자기도 모르게 변하게 돼요.

    원인을 따져 보시고 대처해 보세요..시사인이나 한겨레 21 구독해 드리는 것도 좋겠어요

  • 5. 라떼홀릭
    '12.12.20 10:47 PM (211.246.xxx.239)

    저는 어린학생들이 피흘려가며 싸워서 찾아준 대통령직선제인데 노태우를 뽑아서 다시 군사정권에 칼을 쥐어주던 날보다 더한 절망감과 충격은 없다고 봅니다.
    그사람들이 지금 70대이상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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