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당일색인 남편의 친구들.....우리 남편의 고독

진정한 친구 조회수 : 2,641
작성일 : 2012-12-20 15:30:00

4년전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셧을때

광화문까지 갔었던 남편 (우린 지방에 산다)

뙤약볕에서 4시간을 기다려 예를 갖추었는데

그때의 쓸쓸함, 비애.............를 같이 말동무할 친구가 없더란다

서울거주하는 한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그런데를 뭣하러가냐??..........."

이번 박그네가되고

또 그렇고 그럴 세상이되자

여전히 왕따에 홀로 나와함께 소주를 비우고있는 내남편

이 말년의 고독과 좌절 ......................감

82에서나마 한편 웃을수있는 글이 있다는걸 다행으로 여기는..........

50대중반, 구비구비 인생의 험준한 산을 넘어온 남편의 이야기를 언젠가는

풀어놓을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득오늘 난 .. 조금은 얘기하고 싶어졌다

IP : 121.124.xxx.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
    '12.12.20 3:31 PM (118.32.xxx.169)

    곧 그친구분들
    박그네로인해
    피눈물흘릴겁니다....

  • 2. 외롭습니다
    '12.12.20 3:32 PM (180.69.xxx.105)

    잘 견뎌질까 걱정입니다
    같이 붙들고 일어서야겠지요

  • 3. 그쵸
    '12.12.20 3:34 PM (58.236.xxx.74)

    남편의고독을 지켜보는게 쉽지 않은 일이죠.
    같이 울고 같이 욕하고 같이 기뻐할 친구가 있다는 건 너무 좋은 일인데.
    멋진 원글님이 친구역할까지 하셔야겠어요 ^^

  • 4. 힘냅시다
    '12.12.20 3:34 PM (14.50.xxx.48)

    부군의 그 외로움...이해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그런 수꼴들에 포위되어 생활해오고 있습니다.
    뭐 그만두면 언제 나의 동료들이었나 생각되지만 지금 저도 괴롭습니다. 그런 인간들의 하하호호에 그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를...
    차라리 입닫고 삽니다. 눈에는 불이 튀어도 입닫고서 이런 곳에 그 한을 풀어봅니다.
    분노와 좌절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부군의 그 외로운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 5. 쥐박탄핵원츄
    '12.12.20 3:34 PM (67.87.xxx.133)

    그래도 님같은 부인이자 절친이 있잖아요. 저도 오늘 한국사람이라고는 남편밖에 없어 참 외로웠답니다, 남편분께 우리의 위로를 전해주세요

  • 6. 저보다
    '12.12.20 3:39 PM (211.43.xxx.125)

    나으시겠지요...전 대구 사람입니다...친정부친 박정희시절 공무원이셨습니다.....저랑 애 아빠만 빨갱이입니다. 어제 투표하고 시간이 나서 미용실에 갔더니....미용실 원장 아침부터 개거품물고 ㅂㄱㅎ 찬양질...미용실 스텝. 손님들 다 찬양질이더라구요...다른 날 미용실에 갈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애 아빠만이라도 저랑 같은 생각이라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7. 산사랑
    '12.12.20 3:40 PM (221.160.xxx.85)

    50중반 같은생각 같은처지

  • 8. 님..
    '12.12.20 3:43 PM (222.236.xxx.253)

    혼자아니에요..48%가 있잖아요..힘내세요!!

  • 9. 올갱이
    '12.12.20 3:48 PM (119.64.xxx.3)

    어제 무너지듯우울한 남편의 얼굴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더 많이 위로해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더 많이 아프면서도
    저에게 "괜찮나"고 묻는데 그 속울음이느껴져 온몸이 아픕니다.

  • 10. 자끄라깡
    '12.12.20 3:52 PM (121.129.xxx.144)

    부부가 마음이 맞다는게 큰 복입니다.

    어제 어떤 분은 남편은 여자,자기는 남자 후보라서

    남편이 너랑나랑 똔똔이니 가지 말자 하더랍니다.참

  • 11. 이해해요.
    '12.12.20 3:58 PM (14.53.xxx.242)

    얼마전 남편 대학 친구가 놀러왔었는데 그러더군요.
    너무 외롭다고... 주위에 자기와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갖은 사람이 없다고, 저희 신랑보고 좋겠다고 그러면서.
    아내와 뜻이 같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어제 남편이 정말 더 소중하고 고마운 밤이였어요.
    저는 이번 선거로 앞으로 얼굴 안 볼 친구들 조금 생겼어요.
    그 친구들 만나면 답답하고 서운했는데 이제는 화날거 같아요.
    남편분께 잘해주세요.

    우리모두 잘살아요.
    더더욱...

  • 12. 0000
    '12.12.20 4:30 PM (211.46.xxx.253)

    힘냅시다님, 저하고 친구해요. 저도 선거 때마다 수꼴 직장 사람들 때문에 고문당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여러 선거를 거치며 참아 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정말 견디기가 힘드네요.

  • 13. ...
    '12.12.20 4:36 PM (211.202.xxx.192)

    원글님댁 포함 천사백육십구만 이천육백삼십이명이 함께 합니다.

  • 14. ...
    '12.12.20 5:11 PM (175.123.xxx.29)

    어젯밤에 옆집 부부와 함께 술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네요.

    오늘 같은 날 정치색이 다른 부부는 참 힘들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나마 위안을 받았어요.
    힘들어도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본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002 30개월 아기 생인손(조갑주위염) 병원 어디가야하나요? 2 도와주세요 2013/01/03 9,883
203001 환불 처음인데 가능할까요? 9 환불 2013/01/03 1,095
203000 요즘은 버스도 연료절감차원에서 난방을 덜 하나요?? 3 추워 2013/01/03 721
202999 산다라박 올해 30살 맞나요..??-.- 7 빵수니 2013/01/03 3,650
202998 1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1/03 863
202997 중등애들과 여행갈만한곳 추천부탁이요~ 장미 2013/01/03 783
202996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라는 건 대체 뭘까요? 5 권위 2013/01/03 1,505
202995 한자시험 도대체 어느것이 국가공인 인가요? 2 에공.. 2013/01/03 1,241
202994 경력사항에 교직실습한 것 기입해도 되나요? 2 ㅇㅎ 2013/01/03 1,145
202993 핸드폰 주소록이 다 삭제되었는데.... 1 gmail 2013/01/03 1,384
202992 오늘 많이 춥나요 8 2013/01/03 1,771
202991 내용 펑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27 뭘사야되지 2013/01/03 2,755
202990 소셜커머스(쿠팡/티몬)에서 판매하는 미용실괜찮나요? 11 2013/01/03 6,206
202989 중3 아들데리고대학도서관왔어여.. 7 대한아줌마 2013/01/03 1,810
202988 어린 길냥이와 태비길냥이.. 8 gevali.. 2013/01/03 898
202987 애니메이션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해 여쭤요... 18 김병기 2013/01/03 4,403
202986 1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1/03 759
202985 폰 바꾸면서 번호바뀌면 바뀐번호 안내하는거 신청되나요? 2 ... 2013/01/03 635
202984 선관위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선관위의 부정선거 해명 반박문) 6 부정선거 2013/01/03 1,378
202983 냄새나는 쥐포 구제해 주세요.. 4 .. 2013/01/03 2,734
202982 후순위채권 보상받으신 분? 1 경기 2013/01/03 700
202981 자궁경부암 검사했는데 며칠 후 병원에서 다시 시료 2 2013/01/03 1,744
202980 노인 1 요양원 2013/01/03 753
202979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 6 가고 싶어요.. 2013/01/03 2,442
202978 뽁뽁이가 문풍지에요? 4 ㄴㄴ 2013/01/03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