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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뤄지지 않는다 - 꿈은 없다

꿈 깨세요 조회수 : 606
작성일 : 2012-12-20 15:29:25

대통령 선거 승리 가능성은 다음 , 다다음 , 다다다음에도 없습니다 .

전선이 하나여야 , 넘어야 할 벽이 한둘이어야 , 싸움을 해볼 수 있는데 ,

대선 승리는 아주 많은 변수들이 풀리는 극히 드문 경우에만 해법이 존재하는 복합방정식문제 같은 것으로 아주 어렵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진 건 ,

(1) 지역주의 ( 영남출신 후보가 나와서   선전했지만 90% 의 몰표를 던진 호남보다 60 만표 정도 더 나옴 )

(2) 안보 - 색깔론 ( 경기 북부와 인천과 강원에서의 박후보 승리 ) <-- NLL 발언 이용해 먹음

(3) 박정희 향수 ( 충남 , 충북에서의 박의 승리 ) 때문이에요 .

하나 때문에 진 게 아니에요 . 하나가 약해지면 다른 게 나와서 약해진 차이를 보상해 다시 강화시킵니다.

박정희 향수는 전 지역에서   고연령층은 박 , 젊은 층은 문을 지지하는 세대간 대결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 박정희 향수를 가진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층에 비해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다르게 반응하지요 .

워낙 인구수 차이가 커 ( 영남이 호남의 2.5 배라 ) 지역주의 하나만 가지고도 힘든데 -- 이번에 문후보가 부울경에서 그렇게 잘 했고 ( 노무현때보다 10% 이상 더 얻음 ) 대구 / 경북에서도 전보다 나은 결과 (80 vs. 20) 가 나왔음에도  -- 남북대치 상황이라   진보보다 보수가 수적으로 우세한 구조를 갖고 있어 ( 공정한 싸움을 할 수 없어 ) 이기기가 무척 힘듭니다 .

자본주의 - 시장경제가 심화되면서   양극화 ( 빈부격차 ) 라는 문제가 심각해지고 , 이는   지역몰표주의를 대체하는 갈등의 축으로 부상하는데 , 이게 싸움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 TK 패권론자들은 복지 문제를 자기들도   심각하게 다루는 척 하면서 ( 이렇게 해야만 차이가 덜 두드러지게 보이게 되고 , 상대가 많이 나아가면 그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공격해 상대보다 자신들이 실제적으로 더 잘 돌 볼 수 있다고 믿게 만듬 ),  다른 구조적인  advantages( 즉 ,  지역 몰표주의와   안보 불안 심리에 따른   투표성향 ) 를 활용해 선거를 승리합니다 .

이것이 안되면 저것을 이용하고 , 이것과 저것을 결합하고 하는 식으로 ( 여론 조사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한 다음 ) 이길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내놓기 때문에 남북통일이 되기 전에는 ( 그 때에는 영남의 호남에 대한 월등한 인구수적 우월성이 인구수가 많은 타지역의 존재로 인해 감소하므로 ) 反 TK 패권 진영이 승리하는 건 하늘에 별 따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

어떻게 보면 삼국시대라 볼 수 있는데 , 동쪽은 신라로 통일되어 있는 반면 , 백제라 볼 수 있는 경기 남부 이하의 서쪽지역은 충청과 전라로 분열되어 있어 통일된 동쪽 정치 집단이 항상 우세하지요 . 뭐 게임 상대가 되려면 충청과 전라가 힘을 합쳐야 하는데 , 충청의 김종필이 영남의 박정희와 함께 가면서 충청과 전라는 분리돼 버렸지요 . 김종필 이후엔 이회창과 이인제가 TK 패권론자들과 가깝게 지내 분리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요 .

통일되기 전이라도 , (1) 현행의 행정구역상의 " 도 "( 경상도 , 전라도 , 충청도 등의 도 ) 를 없애버리거나 , (2) 지역주의를 존속시키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다른 제도로   바꾸는데 TK 패권주의자들이 동의해주거나 하면 , 다른 문제들 ( 경제적인 것들 ) 이 정치적 균열 ( 대결 ) 구조의 핵심으로 등장하는데 , TK 패권주의자들이 자기들에 유리한 카드들을 내놓겠어요 ?

TK 패권주의의 피해는 TK 지역민들도 보고 있어 이들도 피해자인데 계속 세뇌를 당해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요 .

TK 패권주의의 피해는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집단 ( 계층 / 계급 ) 들이 집권세력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할 수단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

양극화의 심화 ( 중산층의 붕괴 ) 로 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집권세력에 불만이 가득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 ( 이명박의 부자우선 정책으로 이번 대선에서처럼 박근혜의 집권가능성이 떨어지게 되면 ) TK 패권론자들은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복지니 뭐니 하면서 자본주의의 약자를 돌보는 정책들을 내놓지요 . 복지를 꺼내지 않아도 재집권할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런 건 깡그리 무시해 버려요 . 이명박이 워낙 큰 차이로 이겨 집권했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은 부자와 대기업에 마음껏 퍼 줄 수 있었지요 . TK 패권주의가 지속되는 한 중산층과 서민은 가져야 / 받아야 할 몫보다 적게 그리고 뒤늦게 받습니다 . 얼마나 적게 그리고 뒤늦게 받느냐는 TK 패권주의자들의 재집권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있지요 .

우리가 욕할 1 차 대상은 TK 패권정치인들이지요 . 하지만 그들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 TK 지역민들 중 상당수도 피해자이고 , TK 아닌 지역에서 TK 패권정치인에 표를 던진 사람들 ( 예 , 가난한 사람 , 재래시장 상인 등 ) 중 상당수도 피해자일 텐데 , 그들이 우리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의 우매함으로 인해 우리들의 경제적 이해가 계속 침탈당하기 때문입니다 .

어쨌거나 , 기득권을 내려 놓는 정치지도자가 집권한 TK 패권정치인들 가운데서 나오지 않는 한 TK 패권은 영속합니다 , 남북이 통일되는 그 날까지 .

TK 패권주의자들은 이렇기 때문에 ( 말로만 통일을 원한다 하지 실상은 ) 남북통일도 원하지 않는지 모릅니다 .

IP : 61.247.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2.12.20 3:34 PM (183.99.xxx.232)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결과에 그토록 멘붕상태가 되었었구요. 정말 미래가 안보여서 ㅎㅎㅎ

  • 2. 쥐박탄핵원츄
    '12.12.20 3:41 PM (67.87.xxx.133)

    그래요 지금은 미래가 암담해요. 그렇지만 삶에는 변수가 있고 그 변수는 개인의 변화에서도 시작된다고 봐요. 시스템이 변해도 개인이 변하지 않으면 그 또한 미래가 없는 거죠.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결과는 매우 가장 중요하지만, 결과만 중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못하면 아이들이 하면되요, 중요한 것은 교육을 통해 우리의 정신을 잇는겁니다. 재수없는 족속이지만 이스라엘민족도 그걸 해냈어요, 꿈이 왜 안이루어집니까. 정신만 대대로 이어질수 있다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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