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시골아줌마입니다..
(아침에도 글 올렸는데, 직장에서 같이 힐링하려고 해도 대화할 사람이 없네요.. 집에서 남편이랑 서로 위로 주고받다가 출근했는데,, 여기는 정말...)
오전 내내 자리지키고 있다가 점심먹고 저한테 위로랍시고 해주더군요..
제가 두 후보가 투표하는 장면 봤냐고 하면서 한 분은 줄 서서 들어가고, 한 명은 경호원에 둘러싸여 공주처럼 입장했다고 하면서 당신네들이 그런 사람을 뽑았다고.. 국민을 똥으로 알고 자기 옆자리에는 오직 가방만이 앉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뽑았다고 하니.. 아가씨라서 다른 사람이 앉는게 부끄러웠나보다 그러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완전 골수네...'이럽니다.. 헐~~ 네.. 여기가 경상도입니다..
저 자신이야 할만큼 열심히 했지만,(그래봤자, 열심히 응원하고 토론 열심히 보고, 대학 입시치를때 보다 더 긴장해서 기도한거.. 그게 다입니다.. )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득시글 득시글 거리는 경상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반드시 문재인이다" 이런거 아니었어요.. 그냥, ㅂㄱㅎ(정권이 바뀌니, 이름 함부로 쓰기도 겁이나네요..잡아갈까봐...)는 절대로 아니다는 생각이었고, 그 대안이 문재인후보였어요.. 골수요?.. 정말 그런말 들을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뭘 했다고...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제가 골수랍니다...
잠시 후, 직장에 있은 일중에 좀 부당한 일이 있어서 자기들끼리 막 열내면서 성토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게 ㅂㄱㅎ가 추구하는 세상이다.. 위에서 까라면까고, 권리니 인권이니 아무것도 안 봐주는게 그 정권의 특징아니냐.. 뭐가 억울하냐.. 이제 본격적으로 그런세상으로 들어가는데.... 라고 했습니다..
네.. 오늘 저는 직장에서 싸움닭이 되어버렸네요..
바보들.. 자기 앞에 작은 손해에는 급급하면서, 한템포 두템포 앞을 바라보지 못하네요..
그 사람들 그냥 그렇게 살겠지요..
앞을 바라보는자 똑 바로 투표할 것이며, 자기 코앞에만 급급하는자.. 그렇게 하루살이처럼 살아가겠지요..
자신의 한표가 자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냥 이미지에 속아서 덜컥 아무나 찍어놓고는 내내 죽는 소리 하겠지요..
저는 오늘까지만 많이 슬퍼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저런 하루살이처럼 살지않기 위해서 정말 정말 더 열심히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까지만 많이 슬퍼하시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