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외삼촌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세분은 문재인에게 자식들이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를 주신 분들이세요.
누구에게 투표할지 알고 있으니 설득할 필요도 없었고요.
제가 위로를 해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위로 받고 왔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요.
그리고, 절망하지 말아라.
기회는 또 있다 하시더군요.
자신에게 등돌린 젊은이들을 두고 정치할 사람이 어떤 결정을 할지 많이 걱정하셨어요.
강력한 반대세력인 김대중을 죽이려한 박정희처럼 할지...
그래도 조금은 젊은 사람의 마음을 감싸 안아줘야 할텐데
어려운 시기 젊은이들이 먼저 고통을 받을 텐데...
미안하다 하셨어요.
미안합니다.
2,30대에게 미안합니다.
나꼼수를 김대중처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저는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그들을 지킬 수 있는건 뭐가 됐든
제가 할 수 있는건 하렵니다.
모두들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