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성진맘 조회수 : 398
작성일 : 2012-12-20 12:29:39

어제 아침에 아무 생각없이 냉장실에 남은 소고기 없앤다고 미역국을 끓였었어요...

근데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이거 내가 뭔 부정탈 짓을 하고 있나 싶어 버려버리고..ㅜㅜ

하루종일 주변인들에게 '유난떤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투표 독려하고..

아들래미 데리고  광화문 가려고 4시부터 옷차려 입고 출구조사 기다리고 있었어요.

출구조사 당연히 믿지 않았고...옷입은 채로 계속 기다렸어요...

문재인 당선 확정을 기다리면서...

ㅂㄱㅎ 당선 확정을 보고도 옷은 갈아입을 수가 없었고....

남편이 청심환이라도 먹으라고 갔다 주는 데도 삼킬 힘도 없고...

언제 잠이 들었는지 그 옷그대로 입고 눈을 떴습니다.

 

아침에 손흔드는 ㅂㄱㅎ 보자마자 속이 울렁거리면서

엊저녁에 그나마 남편이 끓여다줘서 몇 숟가락 넘긴 김치죽 다 토했어요...

아..이렇게 사람들에게 절망하고..그렇게들 무심한 표정으로 나이가 드는 거구나..

.....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출근했습니다.

 어케든 살아지겠지만...

죽을만큼 우울합니다....

 

IP : 112.158.xxx.5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887 이와중에 초2아이 감정기복이 심해지는데 사춘기인가요? 2 이외중에 2012/12/20 792
    197886 [펌글] 일베충의 멘붕 28 꼴좋다 2012/12/20 4,146
    197885 연희동쪽 초등 아이 키우며 살기에 환경이 어떤가요? 1 ........ 2012/12/20 1,180
    197884 펌) 민영화고 뭐고 다 찬성합니다. 21 멘붕 2012/12/20 4,273
    197883 "운동 여부"라는 말 여부 라는 .. 2012/12/20 500
    197882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twt 7 오늘 2012/12/20 2,619
    197881 82만 이분위기인줄 알았어요. 15 ... 2012/12/20 4,295
    197880 문재인 의원님 얼굴이 반쪽이 되셨네요 25 나의대통령 2012/12/20 3,981
    197879 홍성군 그네 지옥문 스타트를 끊는건가요 ㅎ 31 ;;; 2012/12/20 3,612
    197878 50대 어떻게들 이해하고 계신가요? 25 50대 2012/12/20 1,941
    197877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바로 전에 하신 말씀이. 4 84 2012/12/20 1,899
    197876 영어유치원 5 .. 2012/12/20 1,143
    197875 정치에 ㅈ도 모르는 무식쟁이 뭐부터하면 좋을까요? 9 이제부터라도.. 2012/12/20 965
    197874 문재인 광고건에 대한 제 입장과 생각입니다. 23 믿음 2012/12/20 3,334
    197873 카페들은 쥔장의 취향 내지 연고지에 따라 인터넷 2012/12/20 642
    197872 2017년 1 끔찍 2012/12/20 748
    197871 한컴오피스에서 사진 정리하는 법 아시는 분 계세요~? 초보직원 2012/12/20 1,363
    197870 82에 남자들이 얼마나 들어오는 걸까요? 60 .. 2012/12/20 2,492
    197869 박근혜그렇게 잘났나요? 8 ㄴㄴ 2012/12/20 970
    197868 내 부모님은 경상도 사람입니다 8 미소천사 2012/12/20 1,895
    197867 백만년만에 손편지나 써볼까요? 힐링편지폭탄 프로젝트 to 문재인.. 3 우리 2012/12/20 890
    197866 길냥이들 사료 잘먹나요??? 4 하루종일 허.. 2012/12/20 555
    197865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측의 모습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어떤준비.. 3 초딩맘 2012/12/20 1,305
    197864 가장 불쌍한 30대..힘내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7 제비꽃 2012/12/20 2,339
    197863 오늘 지인의 전화를 받았어요 5 사탕별 2012/12/20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