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야...이런 세상을 물려주게 되서 정말 미안하구나....

아~~정말... 조회수 : 431
작성일 : 2012-12-20 12:28:29

제 남편은 6대 민영화중 하나인 공기업에 다닙니다....

 

어제 결과보고 남편이 한숨을 푹푹 쉬더군요....이젠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네요...

정말 욕도 아까운 사장이 청와대에서 내려와 직급을 달고 있는 직원들 모두 멘붕 시키고...이제 연말 되니 사업 진행하라고 사람들을 들들 볶는다네요?!

(사업을 진행 해야하는데 돈들어간다고 모조리 스톱!!시켜버림)

 

이젠 대통령이 된 그녀가 더 한 사람을 사장으로 내려 보내겠지요....

 

억울 하면 출세 해라......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습니다.....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될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이젠 아니네요...억울하면 출세 해라....내 이야기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내 딸아이에게 모든걸 올인해서 교육 시켜야 하나봅니다...지금까지는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거라...였는데 이제는 남을 깔아 뭉개도 좋으니 성공 해라...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라....성적이 떨어지면 넌 엄마에게 혼날것이다...

이렇게 길러야 하나봅니다.....

 

어젯밤에 곤하게 잔 딸아이를 보니 왜 그리도 마음이 아프던지요....

 

남편은 그러네요....세상이 바뀌지 않으면 내가 바뀐다구요...상위 1%를 목표로 달리겠다는군요....

그 상위 1%는 어떤 세상인가요.....어떤 세상이길래 모두가 그리도 꿈꾸는지....

 

난 상위 1%는 바라지도 않는데...그저 내 가족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었는데 이젠 그 꿈이 멀~~리 사라져만 가네요...

 

그저 이젠 앞만 보고 달리는수밖에...오직 나와 남편..내 아이만을 위해 달리는 수밖에 없네요....

 

 

아이야 미안하다....네가 사는 세상은 나와는 다른 세상이 되길 바랬는데....이젠 내가 살아온 세상보다 더 나쁜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구나...정말 미안하구나...아이야....

 

어른인 내가...엄마인 내가...널 볼 면목이 없구나.....정말 미안하다...아가야.....

 

 

 

 

IP : 121.172.xxx.19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012 카세트테잎으로 된 노래 요즘 구할 수 있을까요? 궁금 2013/03/30 459
    236011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신분 이요 3 레몬 2013/03/30 2,024
    236010 정릉3동 근처에 사시는 유치부 초등 자녀 두신 분 보세요~ 정릉 2013/03/30 590
    236009 젊은부부들중에서는 저축안하는집 많은것 같아요~ 39 유니맘 2013/03/30 14,385
    236008 소개팅할때 메이크업 받고 나가는 거요 12 게자니 2013/03/30 6,243
    236007 주부의 클럽 출입에 대한 생각?차이 33 돌싱 2013/03/30 3,534
    236006 남편후배가 빌려간차 가져왔대요? 5 ㅇㅇ 2013/03/30 2,403
    236005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자기계발서 ~~ 2013/03/30 1,054
    236004 며칠전 티비 맛집프로에서 만두전골보신분~~ 5 장미 2013/03/30 1,815
    236003 문자 많은 요금제 없을까요? 3 궁금 2013/03/30 679
    236002 나이브가 무슨 뜻이여요? 36 .. 2013/03/30 49,653
    236001 인복과 인덕 17 인복과 인덕.. 2013/03/30 8,682
    236000 이외수씨 피소… “혼외아들 호적 올리고 밀린 양육비 2억 달라”.. 50 설외수 2013/03/30 20,690
    235999 초등생들 우비 입나요? 3 초보엄마 2013/03/30 760
    235998 베스트에 있지만 외식대세가 9 ㄴㄴ 2013/03/30 3,055
    235997 해외구매 이런경우 구제방법 없겠쬬? 음ㅂ 2013/03/30 638
    235996 친자녀 못생겼음 못생겼다고 하나요? 21 ... 2013/03/30 5,431
    235995 종합병원 소아과 다인실입니다!!!넘 시끄러워요 ㅠ ㅠ 3 ㅇㅇㅇ 2013/03/30 1,917
    235994 The Power of Introverts(내향성의 파워) TE.. 6 The po.. 2013/03/30 1,545
    235993 신랑가족관계증명서 이상해요 (내용 추가합니다...) 95 휴우 2013/03/30 35,662
    235992 초등 여자아이 친구사귀기 도와주세요 1 한그루 2013/03/30 1,342
    235991 소개팅 했는데 상대녀에게서 확 끌어당겨지는게 없으면... 4 @.@ 2013/03/30 3,591
    235990 개 좋아하는건 좋은데 7 ㅡㅡㅡㅡ 2013/03/30 913
    235989 원래 직장분위기가 외모비하가 일상인건가요? 2 00 2013/03/30 1,993
    235988 같이 밥먹는데 물떠와라 밥더줘 하는거 싫어요. 31 2013/03/30 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