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째 외국을 떠돌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향이란게 뭐가 그리 애틋한지 해가 갈수록 그립더군요. 금전적으로 커리어상 좀 손해가 되더라도 내년쯤엔 정말 귀국해서 가족 친구들 가까이 살리라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날의 정치 무관심이 부끄러워 첨으로 대통령선거란걸 해보려고 1년전에 서울행 비행기 예약해서 투표도 했습니다. 진심이 통하는 내나라를 믿고 싶었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 외국서 일하면서도 지난 10년간 소득세 각종 세금 꼬박 냈구 그 흔한 영주권 하나 딸 생각 안 해봤습니다. 이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의 국민이 되어 혈세를 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일단. 그 세금 조금이라도 아껴서 뜻이 통하는 의인들에게 전하는게 낫겠다는 생각. 이제 귀국하는건 정말 접어야하나 하는 생각으로 복잡합니다. 아 어쩌다 내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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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 나라
국제 방랑자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2-12-20 11:28:36
IP : 220.255.xxx.1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12.12.20 11:35 AM (125.177.xxx.18)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그래요.
우리는 나라도 잃어봤고,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조상들은 잘 견디고 결국 내 나라를 되찾았죠.
설마 그때만 하겠어요.
그리고 동족이 마구 죽어나가는 전쟁이 일어난것도 아니고요.
저는 그래도 그런 상황은 아니니..행복하다 생각하고 열심히 살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던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살겁니다.
하늘에 계신 두 대통령님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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