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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이 줄줄....

펄럭펄럭 조회수 : 474
작성일 : 2012-12-20 10:20:37

원통하고 분통해서 눈물이 납니다.

 

공교롭게도 12월 19일은 제 생일인데(심지어 쥐박이랑 생일도 같다는 T_T)

5년마다 이 무슨 개떡같은 일들의 향연이란말입니까.

 

게다가 완전골수콘크리트 한나라당 지지자인 시부모님이 어제 저희 집에 와서 주무시는 바람에

남편이랑 제대로 분풀이도 못하고 안방에서 자는 애들 옆에서 소리 죽여 울음을 삼켰지요.

 

아침밥상에서 아버님 "빨갱이 떨어져서 속 시워~언하다" 라고 하시는데

그냥 꾹 참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남편을 토닥토닥해주니 '뭐 집어던질뻔 했다'고 하네요.

 

 

한가지 반전이라면

 

저희 부부와 세 딸들은 내년 3월이 되면 덴마크로 이민간다,는 겁니다.

 

 

훌훌털고 뒤도 안 돌아보고 북유럽의 선진문화 속에서

평화롭고 인간답고 행복하게 정말 자~알 살 겁니다.

 

공동운명체라는 허울로 당한 건 5년으로 족하지요.

그야말로 완전 멘탈이 붕괴돼서 대한민국 아주 그냥 쫄딱 다 망해라 우린 좋은 데서 좋은 것만 보고 좋게 잘 살 거다,라는 심보만 남았어요.

너무너무너무 약올라요. 너무너무너무 약이 올라 미치겠습니다.

쥐새끼도 아무도 응징을 안 할 거고... 권력에 빌붙은 이 세상의 온갖 나쁜놈들은 다 룰루랄라 잘 살 테니....

 

12월 19일은 제가 태어났지만 정의는 죽었습니다.

IP : 118.220.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0 10:22 AM (175.215.xxx.205)

    이민 축하드려요...
    부모님은 박그네가 잘봐드릴거에용.
    신경쓰지말고 이민가셔서 님네 가족만 잘사심 되요...

  • 2. 잘되셨네요..
    '12.12.20 10:23 AM (121.139.xxx.161)

    부러워요.

  • 3. 부러워요!
    '12.12.20 10:39 AM (221.147.xxx.4)

    그래도 마음은 조국을 지우지 못 할 겁니다.
    시부모님 걱정은 하지 말고 가셔도 될 것 같네요.
    18대 대통령께서 잘 돌봐 주실겁니다.

  • 4. 부럽네요..
    '12.12.20 10:43 AM (125.177.xxx.190)

    정말 부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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