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이 줄줄....

펄럭펄럭 조회수 : 458
작성일 : 2012-12-20 10:20:37

원통하고 분통해서 눈물이 납니다.

 

공교롭게도 12월 19일은 제 생일인데(심지어 쥐박이랑 생일도 같다는 T_T)

5년마다 이 무슨 개떡같은 일들의 향연이란말입니까.

 

게다가 완전골수콘크리트 한나라당 지지자인 시부모님이 어제 저희 집에 와서 주무시는 바람에

남편이랑 제대로 분풀이도 못하고 안방에서 자는 애들 옆에서 소리 죽여 울음을 삼켰지요.

 

아침밥상에서 아버님 "빨갱이 떨어져서 속 시워~언하다" 라고 하시는데

그냥 꾹 참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남편을 토닥토닥해주니 '뭐 집어던질뻔 했다'고 하네요.

 

 

한가지 반전이라면

 

저희 부부와 세 딸들은 내년 3월이 되면 덴마크로 이민간다,는 겁니다.

 

 

훌훌털고 뒤도 안 돌아보고 북유럽의 선진문화 속에서

평화롭고 인간답고 행복하게 정말 자~알 살 겁니다.

 

공동운명체라는 허울로 당한 건 5년으로 족하지요.

그야말로 완전 멘탈이 붕괴돼서 대한민국 아주 그냥 쫄딱 다 망해라 우린 좋은 데서 좋은 것만 보고 좋게 잘 살 거다,라는 심보만 남았어요.

너무너무너무 약올라요. 너무너무너무 약이 올라 미치겠습니다.

쥐새끼도 아무도 응징을 안 할 거고... 권력에 빌붙은 이 세상의 온갖 나쁜놈들은 다 룰루랄라 잘 살 테니....

 

12월 19일은 제가 태어났지만 정의는 죽었습니다.

IP : 118.220.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0 10:22 AM (175.215.xxx.205)

    이민 축하드려요...
    부모님은 박그네가 잘봐드릴거에용.
    신경쓰지말고 이민가셔서 님네 가족만 잘사심 되요...

  • 2. 잘되셨네요..
    '12.12.20 10:23 AM (121.139.xxx.161)

    부러워요.

  • 3. 부러워요!
    '12.12.20 10:39 AM (221.147.xxx.4)

    그래도 마음은 조국을 지우지 못 할 겁니다.
    시부모님 걱정은 하지 말고 가셔도 될 것 같네요.
    18대 대통령께서 잘 돌봐 주실겁니다.

  • 4. 부럽네요..
    '12.12.20 10:43 AM (125.177.xxx.190)

    정말 부러워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238 넘속상한 와중이지만 피자하는 오븐기 좀 봐주세요~구매직전이오 6 피자만들라공.. 2012/12/20 752
197237 다시 정신줄을 잡기 위해서.... 베리베리핑쿠.. 2012/12/20 436
197236 82는 대부분 여자분들인가요? 1 아줌마 2012/12/20 701
197235 이사짐들어오기전날 새가구들 다 넣나요? 1 궁금해요. 2012/12/20 828
197234 포항 구룡포 과메기 054 문자... 4 .. 2012/12/20 1,246
197233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2 목포... 2012/12/20 594
197232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 4 오늘만 멘붕.. 2012/12/20 1,106
197231 외국사는 분들 챙피하지 않나요.. 11 000 2012/12/20 1,731
197230 줌인줌아웃에...51%...사진... 6 .. 2012/12/20 2,638
197229 꼭 우리가 지켜내요!!- 7 . 2012/12/20 615
197228 이딴 쓰레기같은 나라.이민가든가 해야지.복장터져서. 6 가키가키 2012/12/20 1,007
197227 정혜신박사님 트윗 28 정원 2012/12/20 11,079
197226 조국 교수님이 올려주신 글이예요 8 .. 2012/12/20 2,868
197225 이렇게 세월이 지나고 문득 2 84 2012/12/20 768
197224 자랑글 3 우리 부모님.. 2012/12/20 712
197223 절망에 빠진 모든분들께... 2 ^^ 2012/12/20 1,016
197222 이 상황에 그래도 좋은 점을 찾자면 6 나도 대구 2012/12/20 1,571
197221 여당일색인 남편의 친구들.....우리 남편의 고독 14 진정한 친구.. 2012/12/20 2,636
197220 꿈은 이뤄지지 않는다 - 꿈은 없다 2 꿈 깨세요 2012/12/20 622
197219 남편에게 시가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28 나꼼수지킨다.. 2012/12/20 4,825
197218 주부가 할 수 있는 일 26 주붕 2012/12/20 3,029
197217 50 중반인데 마음 아프지만 . 5 ... 2012/12/20 1,144
197216 오늘 한 일 입니다... 45 베스트 부모.. 2012/12/20 3,593
197215 박근혜가된다는이유가 9 2012/12/20 1,147
197214 포털사이트 박근혜 웃는모습 25 힘들다 2012/12/20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