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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입니다...

대구아짐입니다...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2-12-20 10:07:21

우리식구 친정 시댁 모두 문님뽑은 대구아짐입니다

지금은 멍하고 분노에 억울함에 뭔가 응어리져 말이 안나오지만

이번대선을 통해 몰랐던걸 많이 배웠고 또 배우고있습니다

내주위가 문님 지지라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박근혜종교국이라고 할만한 대구에 사는 내가 이정도인데

다른곳에 사시는분은 더 깨어있겠지 마냥 믿었나봅니다...

 

하지만 포기는 안합니다

 

선거때만 눈 씨벌게져서 주변에서 빨갱이소리 듣지 않도록

 

이번선거처럼 ㅂㄱㅎ이야기만나오면 흥분해서 거품물지않고

 

차근차근 "에이~그건 아니지~어쩌고저쩌고"하면서

차분하게 여유있게 서서히 그들에게 알리겠습니다

아는것없고 인맥없는 30대아줌마 힘낼수있게 여러분도 포기하지마세요

 

제가하는일이 아이들 음악수업하는일이에요

이 글을쓰고 밝게웃으며 우리아기들이랑 노래하고 악기연주하고

즐거운시간을 보내야하는데

맑은 눈망울보면 눈물이 날거같은데 어떻하죠...

 

미안해 애들아 미안해

선생님이,엄마가,아줌마가 너무 늦게 알았나봐

너무 감정만 앞섰나봐

하지만 포기는 안할게

진짜 안할게

미안해

 

그리고 많은분들...

미안해요....

 

IP : 121.55.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0 10:08 AM (119.71.xxx.179)

    수고하셨습니다.

  • 2. 알리면뭐하나요
    '12.12.20 10:09 AM (211.184.xxx.68)

    그 앞에선 알았다고 하고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떼로 몰려가서 딴사람 뽑고 앉아 있는데요..
    우린..정말..키보드앞에서만 이러고 있을 뿐이었어요....
    이런 댓글 죄송해요..근데 너무 화가 나서요..

  • 3. 해피맘
    '12.12.20 10:09 AM (121.170.xxx.128)

    ㅠㅠ 흑흑 엉엉 소리내서 울고싶어요...

  • 4. 토닥토닥
    '12.12.20 10:09 AM (203.142.xxx.231)

    원글님 속상해하지 마세요.

    대구 사시는 원글님 같은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도 압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 수도권에 살면서 주변을 더 못챙긴 저도 있는데요.


    우리 더 힘내요.

  • 5. 토닥토닥
    '12.12.20 10:10 AM (125.142.xxx.149)

    용자인 그대여~

    울지 말고 웃으세요~^^

    지금은 수도권에 사시지만,대구 출신 80대 저희 부모님 두분도 ㅂ 의 당선에

    분노하고 계시답니다

    정의는 승리합니다.

    다만 그 길이 멀고도 험하겠지만....

  • 6. 감사해요.
    '12.12.20 10:11 AM (211.202.xxx.192)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조금만 슬퍼하시고 다시 기운차리세요...

  • 7. 그래도 포기하면 안되죠
    '12.12.20 10:11 AM (210.93.xxx.125)

    먼저 포기하는 사람이 지는겁니다.

    글고 세월이 가면 늙은이들은 죽습니다. (표현이 좀 그렇죠 ^^;;;)
    우리가 기성세대가 됐을때 변절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경제적 기득권을 갖게 되었을때 변절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오래삽시다. ^____________^

  • 8. ...
    '12.12.20 10:12 AM (117.110.xxx.23)

    지금 사무실인데 저를 울리시네요.

    애쓰셨어요. 감사해요..

  • 9. 원글
    '12.12.20 10:13 AM (121.55.xxx.227)

    컴퓨터 끄고 나가려다 답글보고 그만 통곡하고 말았어요...

    전 내새끼 내가족이 젤중요하고 애교육이랑 남편승진이
    세상에서 젤중요한 아짐이었는데

    물론 지금도 그게 중요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걸 알아버렸는데

    그냥 지금은

    대구에서 숨을 쉬는게 참 죄송하고 슬프고 아프고 그러네요...

  • 10. ..
    '12.12.20 10:14 AM (1.247.xxx.40)

    대구나 경상도에서 반 새누리 외치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저희 남편 직장에 30대 대구 남자가 지난 대선때 명박어천가에 이어 그네어천가
    까지 불러대서 남편이 보기 싫어 죽을뻔 했답니다
    지지하면 다른 사람 생각해서 속으로나 지지하지
    자랑 스럽게 그러고 다니니

  • 11. ....
    '12.12.20 10:15 AM (1.244.xxx.166)

    솔직히..
    여기서 설득성공하셨단 분들..
    진짜 설득을 하신건지 설득한줄 속고 있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설득당한 부모님들이 가서 누굴찍었는지 믿을수가 없다는.

  • 12. ^^
    '12.12.20 10:16 AM (211.114.xxx.201)

    어제 개표방송에 나온
    대구에 17퍼센트 문재인님 득표율 보며
    '햐,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했거든요.

    원글님도 그분들 한분이네요.
    기운 냅시다.

  • 13. ...
    '12.12.20 10:17 AM (117.110.xxx.23)

    원글님 같이 울어요.. 가까이 살면 만나서 순대국이라도 먹고 같이 힘내고 싶네요. ㅜ.ㅜ

  • 14. 도로시
    '12.12.20 10:19 AM (211.199.xxx.50)

    출근했는데, 우리사장 놀리네요..이제어떻할래 이러면서, 난 ㅂㄱㄴ편인데 ~카면서 .정말 힘빠지네요

  • 15. 포항
    '12.12.20 10:24 AM (211.36.xxx.77)

    포항사는 저도 있어요 제 주위분들은 우리 문님이라 투표율도 높아서 조마조마하면서도 기대를...
    제가 이렇게 변한지 이제3년인데요.
    아직 아니어서 아까운 분 놓치지만
    어젠 분하고 안타까워 울었지만
    포기는 하지말아요
    아이들이 지켜 보고 있어요. 우리 다음 대답을 기다리며

  • 16. ..
    '12.12.20 10:28 AM (58.141.xxx.235)

    수고하셨고 위로를 드립니다
    열악한 조건에서 버텨내기가 정말 쉽지않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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