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자식 위하려고 내 자식을 내치네요..

더 열심히..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12-12-20 09:29:28

경북 시골지역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아무런 논리도 이유도 없이 최면에 걸린것 처럼 1번을 마구마구 찍어대는 곳이지요..

왜 그 사람을 지지하느냐하면,  불쌍하니까(헐~~) 혹은 그냥 그래야할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그냥 뇌가 없는 것 처럼 보여요..

그래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간첩 접선하듯이 서로 눈빛으로 알아보죠..(저쪽 시선으로 본다면 진짜로 간첩접선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요..)

그 와중에 문 후보님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 놓은 저는 정말 간큰여자입니다..

 

어찌되었건, 그 와중에 저희 시부모님은 당연히 설득시켜서 2번으로 정해놓았고...

동네분위기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참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공약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잘 살려면 무조건 1번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불쌍하다네요..

그 중에 한 집은 서울에 사는 자식들(40대 중후반)이 수시로 전화해서 제발 2번찍으라고 그렇게 설득을 한답니다.

자기들도 조만간 직장에서 짤릴지도 모르고, 자식 손자를 생각해서 2번찍으라고 그런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 부부는 당당하게 1번찍고 왔다고 자랑을 하고 다닌다네요.. 마치 큰 일이라도 한 것 처럼...

 

참~~ 큰일하셨죠.. 자기 자식이 그렇게 부탁을 하는데도, 남의 집딸 걱정하느라 자기자식을 내치는 꼴이라니...

자식이 아침저녁으로 전화해서 부탁할때는 정말 마음을 다해서 절실히 원하는 것인데, 그걸 한칼에 내려치시니...

그 자식이 부모 별로 보고싶어하지않을것 같네요..

 

60대, 70대가 되면 나 자신이 아니라, 나의 자식과 후손을 위해서 투표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잠깐의 뿌듯함을 위해 자식이나 손자의 미래를 비웃듯이 내팽개쳐버리니..

 

고백하자면, 저희 친정부모님은 민정당 민자당 시절부터 골수셨습니다. 대구입니다..

설득 당연히 실패했지요.. 그래서 이제 친정 발걸음을 줄이려구요..

두 분만 집에 계셔서 건강도 걱정되고, 혹시 우울증이 올까싶어 저희 아이들 데리고 가서 재롱도 보여드리고 했었는데...

이제 그 횟수를 줄이고 싶네요.. 다들 자기자신만 생각해서 살아야하는 시대가 오고있잖아요..

저도 그런시대에 발 맞춰살려면 변신을 해야죠.. 개인주의자, 이기주의자로.....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IP : 1.251.xxx.2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20 9:31 AM (211.219.xxx.62)

    제목이 넘 맘에 와닿아요.

  • 2. 소나무6그루
    '12.12.20 9:31 AM (58.87.xxx.208)

    부모님들이 나를 버렸는데 뭐하러 효도를 합니까? 그냥 그렇게 살다들 가라고 하세요
    버림받는 노인네들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 3.
    '12.12.20 9:32 AM (125.180.xxx.131)

    그러게요.당신자식보다 누굴 더 불쌍히여기는지..노통님,유장관님도 원망스럽네요.왜 노령연금같은거만들어서 주는지..그래봤자 고마워해야할사람은 따로있는데.

  • 4. 누가
    '12.12.20 9:34 AM (58.121.xxx.138)

    누가 불쌍한지 뼈저리게 느끼실듯...

  • 5. 22
    '12.12.20 9:36 AM (111.118.xxx.203)

    노령연금 노짱님이 만드신거나 알까요 병원 밥값 확 낮춰준거 알기나 할런지...

  • 6. ..
    '12.12.20 9:39 AM (59.13.xxx.18)

    저도 아들과 아침 먹으면서 노인네 공경 이런거 하지 말자고 했어요.젊은이와 나라의 앞길을 막는 잉여인간에 세금먹는 하마라고요..

  • 7. ...
    '12.12.20 9:45 AM (112.152.xxx.44)

    저희 집두요.
    당신 딸은 돈이 없어 매날 똑같은 옷 구멍나게 입고 다니고 반찬도 짠지와 김치만 먹고 살았는데
    그 옛날 은마아파트 30채 살 수 있는 돈 받아 흥청망청 산 박근혜님이 더 불쌍하다 하시네요. 박근혜라고만 해도 아주 난리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164 ㅈㅓ 지금 싸우고 있으니 도와주세요 11 고입 2012/12/20 2,062
197163 제가 보는 이번 대선 실패 요인과 다음 대선 전략 6 멘붕 수습중.. 2012/12/20 844
197162 ♥♥잠수 하고파요..좋은책, 영화, 음악 7 마음 2012/12/20 1,006
197161 문재인님께 이메일을 보냈어요.. 3 속은 후련하.. 2012/12/20 2,639
197160 미치겠다 5 나나나나 2012/12/20 711
197159 젠장~~잘 참았는데.. 1 엘도라도 2012/12/20 888
197158 세대간 이야기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거 같군요... 7 Common.. 2012/12/20 622
197157 너무 어르신들...뭐라고 하지 마세요...ㅠㅠ 그래도 다들 자식.. 15 고양이2 2012/12/20 2,401
197156 저 제주도 여행 취소 합니다 12 .. 2012/12/20 2,536
197155 아~~꿈이 아니었구나... 2 그래그래 2012/12/20 474
197154 20 대,30대는 90만명이 줄고 ,50대,60대는 150만명이.. 3 ... 2012/12/20 1,264
197153 빨리 한 세대가 후다닥~~~~지나 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3 일편단심 2012/12/20 502
197152 문재인님 위로하는 광고라도 실어드리고 싶군요.. 282 믿음 2012/12/20 13,647
197151 박근혜 공약을 프린트합니다. 1 반드시 2012/12/20 1,471
197150 대한민국 경상남도 소도시 30대 후반 20 생각하기 나.. 2012/12/20 2,071
197149 힘내시구여! 펌글 하나 링크 합니다 _ 눈물나네요 8 풍산개 2012/12/20 1,104
197148 어제 결과가 좋아서(펌) 2 ... 2012/12/20 730
197147 저 10대때 제3공화국 이런 드라마 공부하듯 봤는데요 멘붕극복 2012/12/20 346
197146 특히 생각나는 나쁜엑스 1은 박명기 인거 같아요... 2 2012/12/20 518
197145 이승만과 친일파 미국에게 암살당한 김구선생과 독립투사들이 떠오르.. 3 계속 2012/12/20 560
197144 실비보험 2 천사 2012/12/20 571
197143 중고생들 요즘 노쓰 안입나요? 6 학교입구 2012/12/20 914
197142 생일 선물로 받은 돈 시사인, 오마이 뉴스에 기부 했어요 5 참언론 2012/12/20 711
197141 일하러 왔는데... 1 힘내요 2012/12/20 402
197140 나꼼수팀들 도울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7 알려주세요~.. 2012/12/20 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