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역시 패색이 짙어갈 때 티비 소리가 안들리는 작은 방에 가서 재미없는(!) 소설만 두권을 읽으며 자다깨기를 반복했어요.
지난번 총선때의 아픔도 생각이 나고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것을 소설에 집중해서 힘든 밤을 지냈어요.
남편과 같이 얼싸안고 울고도 싶었으나 남편이나 나나 모두 조용.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기가 생기네요.
우리 선배들은 이보다 더한 어두운 시절도 거쳤는데 그리고 지난 5년도 버텼는데 다시 5년 더 버텨보자는.^^
어차피 내가 할 일은 하고 좋아하는 인터넷(특히 82 ) 종종 하면서 돈을 좀 더 열심히 벌어보려구요.
그사이 너무 안일하게 일상을 살아왔던 것 같아요.
어려운 일은 나꼼수 등등에게 미뤄놓고.
돈 열심히 벌어서 내가 좋아하는 그들에게 후원금도 팍팍 보내주려구요.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즐기면서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앞으로의 생활을 즐기면서 그들을 비웃어주며 한껏 힘을 내봅시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