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정심도 버렸어요

시골댁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2-12-20 09:06:27

저희 남편

시골의사에요

 

뜻한바 있어서

충청도 시골에 내려가

개업했어요

시골 조그만 면단위에

병원 딱 하나

약국도 딱 하나

 

저 서울서 살다가

정말 문화적 쇼크 받았어요

 

평생 땡볕에 죽어라 일하고

허리 다리 다 병나도록 일해도

빚없는 집이 없어요

추곡수매 1년에 한번

천만원 받으면

굉장히 부농이고

 

외국인 며느리 도망가는게 더 많고

불쌍한 아이들

조손가족

 

평생동안 1시간 거리

도시에 딱 1번 가봤다는 할머니

 

주머니에 늘 아들 전번 넣고 다니며

애닳게 연락해도

죽을때까지 못만난 할머니

 

그동안은 그분들

가난때문에 못배워서

그렇다고

진심 잘해드리려

애썼어요

 

선거때마다 모진소리 들어도

참고 또 참고

그 분들이 누구때문에 이렇게 힘든지

애둘러 이해시키려 애쓰고

 

근데 이젠 그만 하려구요....

그냥 돈이나 벌려구요....

 

 

 

 

 

 

IP : 119.204.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나무6그루
    '12.12.20 9:09 AM (58.87.xxx.208)

    차라리 유기견, 유기묘한테 쏟는게 나아요. 저도 TV에 나오는 불쌍한 노인네들 보면 눈물흘리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됬어요. 우리한테 똥을 주는 사람들한테 제가 동정심을 줄 필요는 없지요.

  • 2. ***
    '12.12.20 9:11 AM (58.226.xxx.56)

    잘 생각하셨어요

  • 3. ...
    '12.12.20 9:14 AM (112.152.xxx.44)

    네 괜히 그들 동정할거 없어요. 스스로 선택한거니까
    딱 일적으로 그렇게까지만 하세요.

  • 4. 저도
    '12.12.20 9:16 AM (58.121.xxx.138)

    원글님 서울로 다시오시라고 하고싶네요.
    그나마 박원순시장이 있는곳으로...

  • 5.
    '12.12.20 9:22 AM (119.204.xxx.190)

    서울, 친구들, 예전 화려했던 학교앞
    모두 사무치게 그리워요

  • 6. 저도요..
    '12.12.20 9:27 AM (218.234.xxx.92)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 유기동물에만 신경쓰려고요...

  • 7. ...
    '12.12.20 9:58 AM (124.53.xxx.6)

    그분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못배운 탓도 있지만 언론장악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이쟎아요. 뇌가 청순하단 표현 쓰지요? 5살 딸래미 별로 텔레비젼 노출 안시켰는데도 대통령 누구 찍을까 물어보니 박근혜 후보자를 꼽더라구요. 언론 장악! 이것이 정말 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716 제 친구가 부럽네요.. 6 아들둘 2013/04/10 2,411
240715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다니셨던 분들 공부 어떻게 하셨어요? 3 아 ㅠㅠ 2013/04/10 4,238
240714 헌혈의 집 자원봉사는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3 중학생 2013/04/10 1,314
240713 아무리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2 아무리 2013/04/10 1,728
240712 전자렌지에돌려서.. 1 풀라스틱을 2013/04/10 672
240711 애들 머리 쥐어박고 등짝 때리는 선생님 4 초등1 2013/04/10 1,365
240710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9 원래 이런가.. 2013/04/10 1,708
240709 북괴놈들이 쳐 들어오겠다고 하는데,,그럼 벌벌벌 떨어야되나요? 42 // 2013/04/10 2,715
240708 부탁 거절하는 법 알려주세요 6 다즐링 2013/04/10 2,022
240707 양파청 만들기 1 파란하늘보기.. 2013/04/10 3,735
240706 식비 얼마나 드시나요? 5 물가 2013/04/10 1,645
240705 나이키신발 프리런2를 샀는데요.. 4 우짜고.. 2013/04/10 1,273
240704 계산적이다 라는 말을 들었네요... 30 글쎄 2013/04/10 6,746
240703 알려주세요.진주의료원 5 궁금해 2013/04/10 816
240702 나를 일깨운 어록들과 유머 시골할매 2013/04/10 1,280
240701 문자씹는 담임 8 소심 2013/04/10 2,443
240700 캐나다의 중학교수업은 어떤가요? 6 캐나다 2013/04/10 1,026
240699 초4 수학 한문제좀 풀어주세요 1 수학 2013/04/10 614
240698 중국집 우동안에 든 오징어 같은 하얗고 넙적한 고기 뭘까요? 10 단무지 2013/04/10 4,643
240697 도리까이 뜻이 뭔가요?일본어? 3 ㅇㅇ 2013/04/10 11,495
240696 보통 1식 몇찬? 하시나요? 6 2013/04/10 1,541
240695 초3 여아 가슴이 나오는게 정상인가요? 2 하늘 2013/04/10 2,808
240694 삼생이 이아현씨 사투리가 8 ... 2013/04/10 2,057
240693 캐나다 집 렌트 4 .. 2013/04/10 1,537
240692 저 다음주에 일 안나갈 거에요 43 반지 2013/04/10 13,638